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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상 돌아가는 흐름 [손성원 교수 인터뷰]
    투자 2019. 8. 15. 23:21

    괜찮은 인터뷰가 있어서 내용을 공유하려 한다.

    피터린치가 말했듯이 주식투자에 있어서 너무 심층적인 거시경제나

    경기흐름의 분석 따위는 무의미 하다고 생각 되지만

    만약 그런게 정말 중요했다면 세계 부자 순위의 상위권은

    모두 세계적인 경제 학자들이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ㅎㅎ

    하지만 대부분 경제 학자들은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지 못했고

    오늘도 거시경제나 경기흐름 따위를 연구하며 열심히 밥 벌이 하고 있다.

    물론 그런게 중요하지 않다고 아예 무관심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이 세상이 돌아가는 어느정도의 흐름은 파악하고 있어야 겠다.

    사실 또 이런게 은근 재미있기도 하다. ㅎㅎ

    미국 월스파고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미국 은행으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로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미 중앙은행 Fed 의장이었던 앨런 그리스펀과도 친분이 깊다고도 한다.

    ㅎㅎ 이 한 줄이 이 분의 스케일을 딱 말해준다. 정말 ㅎㄷㄷ 엄청나신 분!

    인터뷰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요약해 보겠다.

    끝 모르고 상승하던 미국의 경기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수 년전부터 올려온 금리를 얼마 전 다시 낮췄는데..

    앞으로도 금리를 빨리 내려야 하고, 그렇게 길게 가야 한다.

    시장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많이 낮춰야 시장을 앞설 수 있다.

    미중 분쟁이 더 심해져도 미국 GDP 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다.

    미국 경제는 -0.4% 중국은 -1.6% 정도

    다만 불확실성과 기대심리를 감안하면 조금 여파가 커질 수 있다.

    GDP 와 달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 높은 편이다.

    미국 S&P500 기준으로 최악의 경우 -18% 감소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글로벌 기업이라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

    기업 부채에 대한 걱정이 최근 많은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돈 잘 벌고 있는 대기업은 별 문제 없다.

    다만 중소기업들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2020년 미국 대선이 중요하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주식시장이 더 내려갈 것이라 걱정한다.

    왜냐하면 너무 좌파적이다. =_=

    대표적인 민주당 후보들이 대통령 되면

    돈을 찍어내서 헬스케어, 복지 등에 쓰겠다고 한다.

    이런 인간들이 정권을 잡으면 Fed 는 돈 찍는 기계가 된다.

    (나이가 있으셔서 그럴까.. 지금의 한국 정권도 엄청 극혐 하실듯 =_=)

    민주당 후보들의 문제는 좌파적이지 않은 후보들도 표 때문에 휩쓸린다는 것.

    힐러리 클린턴도 원래는 중도라고 했으나

    버니 샌더슨에 밀리다 보니 그쪽으로 끌려 갔다 결국 트럼프에 패했다고..

    우리나라도 몇 년전부터 성장보다는 복지, 행복 이런 쪽에 초점이 맞춰 있는데

    미국도 워낙 빈부격차가 커지다 보니 사회적으로 문제가 심각한가보다.

    미국 대다수의 시민들을 생각하면 사회 복지를 늘리는 게 맞지만..

    주식 투자자의 입장으로서는.. 시장경제가 맞으니.. 참..

    미국도 향후에는 마이너스 금리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었기에 Fed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거꾸로 세계경제, 무역이 더 중요하다.

    유럽, 아시아, 중국 등 세계 경제가 분산되어 있다.

    Fed 가 움직이는 미국 금리의 파워가 약해지고 있다.

    요즘은 이자를 내린다고 해도 효과가 별로 없다.

    이자가 높아서 집을 안 사거나, 자동차를 안사는 사람은 없다.

    이미 은행들은 대출 해주려고 난리다.

    이자를 내려도 실물경제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

    따라서 향후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로 갈 수 있다.

    이미 독일과 일본, 스위스 등은 오랫동안 마이너스 금리다.

    ... 마이너스 금리에서 시중의 돈은 어디로 흐를까?

    다만 마이너스 금리도 일종의 옵션일 뿐 해결책은 아니다.

    도이치뱅크 등 유럽 은행들은 돈을 벌 수가 없다.

    돈을 빌려줘서 이자를 받아야 하는데 마이너스 금리에서 이자 받기가 힘들다.

    돈을 빌려주면 빌려 줄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에 대출을 하지 않는다.

    대출을 않하니 돈이 안 돌고 경제가 안 돌아간다. ㅠㅠ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장기적으로는 달러가 약세일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가 강세일 수 있다.

    경제가 안정 된다면 성장율과 이자가 다시 중요해진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 끝나고 누가 대통령 되느냐 누가 참모가 되느냐

    이런걸 보고 전략을 펼 것이다.

    현재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가고 있다.

    이럴 때는 Fed 금리보다 위안화 환율이 더 중요하다.

    중국이 많이 약해지면 그게 Fed 금리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다.

    환율전쟁은 전 세계적으로 좋을게 하나도 없다. ㅠㅠ

    중국 미국 세계 경제 모두 둔화되고 충격이 꽤 클 수 있다.

    예전엔 Fed 가 경기침체를 받춰 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것도 쉽지 않다.

    한국은 무역과 수출이 가장 중요한 나라인데

    미국도 나빠지고, 중국도 나빠지고, 일본은 우리를 미워한다. ㅠㅠ

    사면초가다. 단기처방으로만 대응하면 더 나빠질 수 있다.

    장기전략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 바뀌면 모든게 다 바뀐다. ㅠㅠ

    경제는 노동인구와 생산성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한국은 인구가 감소한다. 그러니 생산성 향상밖에 답이 없다.

    기술과 인공지능 AI 등에 투자해야 한다.

    유럽은 기술이 없는 구식 경제다. 성장이 없다.

    반면 미국은 기술에서 앞서 나가기 때문에 성장이 있다.

    한국도 미국을 따라가야 한다. IT 기술, 하이테크 투자해야 한다.

    의사가 되려면 수 십년간 공부해야 하는데 인공지능은 2초면 된다.

    미국은 의사들이 증상을 넣으면 그에 맞는 약을 제조하는 AI가 나왔다.

    중국의 바이탈이란 회사는 이사 중 하나가 AI다. ㅎㅎ

    이사회 회의에서 AI가 바로 최적의 의견을 낸다.

    독일이 예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제조업 뿐이니..

    우리도 반도체 갖고 잘 살았는데 앞으로 계속 그럴 것이란 장담은 없다.

    장기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미국은 운전할 때 '안된다' 고 써 있지 않으면 어디든 U턴이 된다.

    반대로 한국은 U턴이 된다고 써 있는 곳만 된다.

    뭐 할지 보다 규제를 풀어 AI 확대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은 규제가 너무 많다. ㅠㅠ (공무원들 파워가 여기서 나오니..)

    한국은 사면초가.. 세계 경제는 어려워지는데

    한국 경제는 더 어려워 질 것. ㅠㅠ

    더 문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고 어찌해야.. ㅠㅠ

    한국은 금리를 낮춰야 한다.

    가계부채 때문에.. 해외 투자자 때문에 못 낮춘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그 자체다. 그것부터 살려야 한다.

    앞으로 원화는 더 약해질 것. ㅠㅠ 필연적이다.

    환율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율, 금리, 안잔자산 선호 현상 등 모든면에서 최악이다.

    내년에는 달러당 1250원 정도 될 것이다.

    오마이갓? 빨리 달러로 바꿔놔야 하나?

    미국 Fed 또한 금리를 파격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0.5% 낮추는 식으로 뭔가가 있어야 한다.

    다만 양적완화으로 돈 푸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만 생기니 안하는 게 낫다.

    트럼프가 환율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트럼프가 참모들 말을 참 안 듣지만 =_= 그래도 이 부분은 참모들이 단호하다.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수출과 기업이익에서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그건 시장에서 결정 되어야지 대통령의 압력으로 될 일이 아니다.

    미국이 시장 자본주의의 중심인데 그걸 잘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해외에서 돈과 인재가 들어온다.

    트럼프 참모들이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게다가 미국 재무부에 환율안정펀드가 있는데 돈이 얼마 없다.

    환율에 개입할 돈이 없다. 돈을 늘리려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도적인 달러 약세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반면 중국 위안화 가치가 최근 많이 내려 갔는데

    중국이 일부러 피해를 감수하고 고의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계속 내리진 않을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도 안 좋은데 위안화 내려가면 돈이 많이 빠져 나간다.

    (고의적이라기 보다는 그냥 달러가 별로 없으니 방치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통화가 강하다는 건 그 나라 경제가 좋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무역적자는 필연적이다.

    중국에서 수입이 줄었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은 늘어서 전체적으로 수입은 오히려 늘고 있다

    달러가 자꾸 해외로 나가니까 기축통화 유지에 도움이 된다. ㅎㅎ

    통화 가치가 내려가면 좋은가?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보세요. 그게 좋습니까?

    이 분은 매우 보수적인 경제학자 같은데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들이다.

    최근 10년을 뒤돌아보니 경쟁과 혁신이 없는 곳은 성장도 없었다.

    대표적인 곳이 유럽과 일본이다. 한국도.. ㅠㅠ

    특히 북유럽은 엄청나게 복지가 좋고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IT나 인공지능 등 4차혁명 관련해서 특별한 혁신도 없었고 성장도 없었다.

    2008년 이후로 혁신이 있었던 곳은 오직 미국과 중국 뿐이었다.

    캘리포니아와 선전시장(캘리차이나)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제 2의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를 만들기 위해서

    밤을 세워가며 창업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런 열기와 열정이 있는 곳은 오직 미국과 중국 뿐이다.

    결국 미중 패권전쟁도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두 나라간의 전쟁 아닌가?

    한 나라의 환율을 결정하는 건 성장율, 금리, 안전자산 인가? 여부인데

    세계에서 이 3가지를 다 갖춘 나라는 미국 뿐이다.

    중국은 성장율과 금리 면에서는 미국보다 조금 낫지만

    공산당 1당체제 국가에 안전자산이라는 신뢰성이 너무 부족하다.

    다만 마냥 이렇게 위안화 절하가 끝도없이 계속되진 않을 것이다.

    암울한건 한국이다. ㅠㅠ 앞으로도 원화 가치가 떨어질 꺼라니..

    지금도 너무 원화는 똥망 상태인데..내년 환율 1250원은 너무 암울한데..

    수출하는 기업한테는 좋은 일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일하게 혁신이 있는 미국과 중국 G2의 주식을 늘려가야 겠다.

    그리고 이런 글로벌 기업에 부품을 수출하는 (반도체, MLCC, 2차전지 등)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도 조금씩 늘려가야 겠다. ㅎㅎ

    어쩌면 수 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위기가 올지도 모르겠다.

    다만 10년 20년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 위기는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다.

    꾸준히 적립식으로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면 그런 흔들림에 떨지 말자.

    곧 위기가 올테니 현금이나 채권으로 자산을 다 돌려 놨다가

    위기가 왔을때 다시 주식을 헐 값에 쇼핑 하자는 욕심도 생길 수 있는데

    일단 위기가 정말 오는지? 언제 오는지? 우린 알 수가 없고

    설령 위기가 왔다고 해도 정말 그 순간에 주식을 살 용기가 있는가?

    ... 나는 확신이 없다.

    어차피 20년 30년 은퇴할 때까지 안 쓸 돈을 주식투자 하기로 했으니..

    우직하게 가는거다. 인생 뭐 있나?

    ㅎㅎ 하지만 매수 할 때마다 손은 떨린다.. ㅎㄷㄷ

    타짜 명대사 : 후달리냐? 쫄리면 뒈지시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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