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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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홀로 제주 도보여행여행 2020. 10. 8. 14:18
설날 연휴에 1주일만 제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 때는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심하지 않아서 외국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었겠지만 이상하게 별로 외국이 땡기지가 않았다. 날씨가 추웠기 때문일까? 왠지 그 혹독한 추위속에서 외국 어딘가를 홀로 쓸쓸히 배회하고 싶지가 않았다. 여행 기간은 1주일이지만 자동차는 렌트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는 그냥 배당 하나 둘러메고 가는거다. 두 다리로 직접 걷고 보고 느끼는 여행이 최고다. 첫 날부터 해서 1주일 내내 비가 올것 같아서 이번 여행의 컨셉은 걷기 보다는 ㅎㅎ 책 읽기로 정했다. 전자책 크레온과 함께!! 제주 공항에서 서쪽으로 돌까, 동쪽으로 돌까 고민하다가 처음 오는 아무 버스를 타고 일단 출발했다. 동쪽이었다. 함덕 해수욕장에서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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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안, 장안의 화제의 그 곳 feat 진시황, 화산파, 영호충여행 2020. 2. 3. 09:00
장안의 화제, 밤 새 불야성을 이루다 등 의 말이 만들어진 바로 그곳 ㅎㅎ 시안에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시안의 옛 이름은 '함양' 이라고도 하는데 처음으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의 진나라 수도 이기도 하다. 만화책 킹덤을 보면 잘 알게 된다. ㅎㅎ 후에 진시황제가 죽고 중국 전체가 혼돈에 빠지자 역발산기개세의 그 유명한 항우가 함양을 차지 했는데 수도를 이곳으로 정하지 않고 초나라도 돌아가는 바람에 나중에 유방에게 밀렸다는 설이 많다. 결국 초한지에서 항우를 이긴 유방이 세운 한나라는 도읍을 옛 진나라의 수도 함양으로 정한다. 다만 이름을 함양에서 장안으로 바꾸었다. 이후 장안은 1천년이 넘는 동안 중국의 중심이자 수도가 되었다. 특히 중국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당나라 때에는 인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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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자유여행 주의사항 및 팁 Tip (운남성 주요 여행지 중국어 공유)여행 2019. 11. 20. 11:20
중국 본토는 참.. 여행하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다. 유럽이나 동남아 등 다른 여행지와는 다른 점이 너무 많다. 이번 운남성 여행을 통해 느꼈던 중국 본토 여행 팁을 공유해본다. 1. 언어 불통의 문제 상해나 북경 같은 대도시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부분의 지역에선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Airport, Bus, Texi 등 의 단어도 못알아듣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인지 운남성에서 만났던 외국인은 대부분이 중국 현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 들이었다. 즉 중국어가 어느정도 가능한 외국인들이었다. 중국어로 간단히 길을 묻을 수 있거나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고 계산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여행이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스마트폰에 중국어 병음자판 정도는 설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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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쑤저우(소주) 苏州, 우전 乌镇 수향마을 투어!여행 2019. 11. 20. 07:18
상하이 근교의 가볼만한 도시를 열심히 검색해보니 상하이 남기차역에서 불과 50분 거리의 소주苏州(쑤저우)와 버스로 2시간반 거리의 우전(乌镇)이 유명했다. 고민끝에 상하이를 완전히 떠나 소주로 갔다가 저녁에 우전을 보고 다음날 아침 우전에서 상하이 공항으로 가는 제법 빡쎈 일정을 택했다. 후기를 보니 소주와 우전 둘 모두 포기할 수가 없었다. ㅠ 소주는 항주와 함께 예로부터 중국 강남의 유명한 도시였다. 중국 사람들 꿈이 은퇴하면 소주나 항주 같은 따듯한 강남에 가서 커다란 정원을 지어놓고 사람들과 술 마시며 유유적적 사는거였다. ㅎㅎ 소주(쑤저우)는 이 중국 특유의 정원이 유명한 곳이다. 도시 곳곳에 세계 유네스코로 지정된 정원이 많은데 나는 당일치기 여행자 신분이었기에 아쉽게도 ㅠㅠ 산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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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쿤밍 昆明, 상하이 上海 야경의 도시!여행 2019. 11. 19. 22:17
샹그릴라 공하에서 비행기를 타고 밤중에 쿤밍에 도착했다. 쿤밍은 상하이로 넘어가기 전까지 딱 하루만 체류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바로 이 석림(石林)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돌무더기 산은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두번째는 토림(土林)인데 일명 아시아의 그랜드캐넌이다. ㅎㅎ 실제의 그랜드캐넌도 그닥 내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여기도 패스 =_= (게다가 차로 4~5시간인데 대중교통도 없다?? 단체투어 아니면 불가능;;) 결국 만만하게 쿤밍 시내에 있는 주요 관광지만 돌아 보기로 했다. ㅎㅎ 첫번째는 숙소 근처에 있던 취호공원. 커다란 호수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쿤밍의 가장 유명한 시민공원이다. 이렇게 몇 아저씨들이 음악에 맞춰 태극권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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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운남성 샹그릴라 香格里拉 (고성, 석카설산, 나파하이, 송찬림사)여행 2019. 11. 17. 01:15
그릴라라는 단어는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서양인들에게는 잊혀진 신비의 낙원이란 의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잃어버린 지평선' 이라는 소설 때문이다. '잃어버린 지평선' 에서 샹그릴라라는 말이 유명해지자 이곳 저곳에서 서로 자기네가 샹그릴라라고 우기기 시작했다. 인도, 네팔, 티벳,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까지.. 서로 자기네 지역이 소설속의 샹그릴라라고 주장 하는데 느닷없이 중국이 운남성 중덴이라는 지역을 샹그릴라로 개명해 버린다. [다들 시끄럽다해. 이제부터 여기가 샹그릴라다해.] [......] [......] [......] [......] 상황끝. 분쟁종료. ㅎㅎ 그런데 소설속 샹그리라의 설산을 묘사하는 부분에서 그 설산이 바로 메리설산이 아닐까? 전문가들이 추측하기도 했단다.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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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운남성 리장 俪江 (리장고성, 바이샤마을, 수허고성, 호도협 트레킹)여행 2019. 11. 17. 01:14
리장은 아마 운남성에선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리장고성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리장 기차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30분 가면 리장고성이다. 리장고성에 도착했을때 이미 시간이 밤 9시가 넘어 있었다. ㅎㅎ 정말 사진속의 이런 분위기가 펼쳐진다. 숙소가 고성 남문 밖에 멀리 있었는데 일부러 북문쪽에 내려서 고성을 쭈욱 가로질러 걸어보았다. 리장고성은 대리에 비해서 고성 자체가 넓은편인데 가로 세로가 반듯하고 평지였던 대리고성에 비해 리장은 길 자체가 뒤죽박죽 완전히 미로에 언덕까지 있어서 길 찾지가 쉽지 않다. 리장고성의 복잡 난해한 길들.. 북문에서 남문으로 관통하기가 몹시 힘이 들었다;; 고성 안에는 온갖 상점들과 길거리 음식, 식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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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운남성 대리 (다리大理) 고성, 얼하이, 솽랑마을, 창산여행 2019. 11. 17. 01:12
중국 직원들에게 물었다. 중국에서 가장 여행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신장자치구나 운남성을 꼽았다. (흔한 신장위구르 지역 여자분의 미모??) 안타깝게도 신장쪽은 아직 한국인이 갈 수 없는 지역이므로 ㅎㅎ 춘절연휴를 이용하여 운남성을 여행하게 되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는 대리 - 리장 - 샹그릴라 코스! 운남은 云南 구름 남쪽이란 뜻이다. 예로부터 중원 사람들에게 운남은 구름 남쪽의 세계 가보진 못했지만 누구나 가보길 꿈 꾸는 에덴동산 같은 곳 되시겠다. 쿤밍(昆明) 공항에서 바로 기차를 타고 첫 도시 다리(대리 大理)로 향한다. 기차에서 만난 춘절 귀성길의 귀여운 아이와 가족들 ㅎㅎ 무협소설 좀 읽은 사람이라면 대리국을 기억할 것이다. 사조영웅전과 천룡팔부에서 대리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