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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도 인정한 10년후 최고 유망 기업 [알리바바]투자 2019. 8. 11. 11:53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끼리 10년후 가장 유망할 기업에 대한 토너먼트를 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상형 월드컵과 비슷하다. ㅎㅎ
전 세계에서 내 놓라하는 64개의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결승에 오른 기업은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였다.
아마존은 위워크, 텐센트, 페이스북, 알파벳(구글)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알리바바는 무려 디즈니, 테슬라, 스페이스x, 애플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삼성은 32강에서 넷플릭스에 무릎을 꿇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무려 2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아마존의 승리를 예상 했겠지만..
결과는 뜻밖에도 64% 득표로 알리바바의 완승 이었다.
알리바바가 월스트리트에서도 인정 받는
10년 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이라니? 중국 기업인데?
대체 알리바바의 정체가 무엇인지? 포스팅 하려 한다. ㅎㅎ
(그럼 40인의 도둑은 어디에..)알다시피 알리바바는 마윈(马云)이 창업한 회사다.
마윈이 만리장성에서 영어 가이드를 하다가 우연히 만난 Yahoo 제리양 소개로
손정의 회장에게 단 6분간의 사업 계획 설명으로
무려 우리 돈 200억을 투자 받은 건 유명한 일화다.
마윈은 이 200억으로 알리바바를 중국 제1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웠고
2014년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손정의 회장은 무려 2700배의 수익을 얻게 된다. ㅎㄷㄷ
이 때 알리바바 상장 가격이 거품이니 말들이 많았지만 주가는..
미국에 그 유명한 FANG, MAGA 등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있다면
중국은 일명 BAT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있다.
여기서 바이두와 텐센트는 확실히 중국 정부가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외국 경쟁자들이 못 들어오게 막아준 혜택을 톡톡히 보았지만
알리바바는 정말 순수하게 본인들의 힘 만으로
당시 글로벌 유통 공룡이던 이베이와 경쟁하여 승리했다.
아마존 마저 중국에서는 일명 쪽도 못쓰고 있다. 점유율 고작 1%..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을 미국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순수 개인 소비시장으로 보면 이미 중국은 2017년 미국을 추월했다.
작년 기준 중국의 리테일 소비시장은 6,286조원으로 글로벌 1위다.
미국이 5,963조원으로 1위 중국과 그리 큰 차이는 아니지만
중국의 소비시장 매년 10%대로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은 2~4% 수준으로 매력도가 중국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게다가 중국은 소비에서 온라인 비중이 매우 높다. 무려 24%
미국은 아직 불과 10%도 채 되지 않는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혁신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발생 했으나
그걸 가장 많이 누리고 있는 곳은 중국이라는 기묘한 역설 ㅎㅎ
온라인 소비시장의 성장율 역시 미국이 10% 중반에 불과한데 반해
중국의 성장율은 무려 연 25~40%에 달한다.
마치 중국이 곧 망할것처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국 회사에서 중국인들과 같이 일하고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는 중국은..
곧 망하는 나라가 아니라, 이제부터 진정한 성장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보다시피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의 압도적 기업은 알리바바다.
온라인 상거래쪽은 무려 60%가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전체 온/오프 소비시장에서도 무려 1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GMV 는 물건을 판 총 매출인데 알리바바는 이미 아마존의 무려 2.5배 수준!
하지만 반대로 시가총액은 불과 아마존의 절반도 안 된다는 것.. ㅎㅎ
특히 동남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상거래 기업 Lazada 등 활발한 M&A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무려 연 41% 씩 고성장하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인구 20억명 중 65세 이하 젊은 인구가 무려 19억명인
이 어마무시한 시장에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진격의 알리바바!
신규 사업자는 아예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엄청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실 중국 소비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유일한 경쟁상대는
아마존이나 월마트, 이베이 같은 글로벌 유통 공룡이 아니고
오직 같은 중국기업인 텐센트다.
현재 중국의 소비시장은 알리바바 연합 vs 텐센트 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둘은 중국에서 거의 역대급 라이벌 관계 인데
꼭 전자상거래 분야가 아니라도 전자결재, sns 플랫폼, 동영상 플랫폼, 영화제작
인터넷 은행, 스포츠, 공유사업, 배달 및 배송 서비스, 클라우드 사업 등
중국인의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손오공과 베지터, 메시와 호날두 같은 관계랄까?
마블과 DC는 아니다 ㅠㅠ DC 영화는 너무 허접해..
아직까지 전자상거래나 물류 쪽으로는 알리바바가 우세 하지만
위챗을 중심으로 한 sns 플랫폼이나 게임, 컨텐츠 쪽으로는 텐센트가 건재하다.
이 둘 중 무엇을 투자해야할지 꽤나 고민한 적이 있는데..
결국 판단 불가.. 그냥 둘 다 같이 투자 하기로 했다.
어찌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서로에게 이렇게 좋은 호적수(?)
경쟁자, 라이벌이 있다는 게 장기적으로 좋은 일 일수도 있다.
서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노력할 수 있으니까!
아직까지는 알리바바의 매출 86%가 전자상거래에서 나온다.
하지만 아마존이 전자상거래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대부분의 이익이 나오듯이
알리바바도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첨단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맞수 텐센트에 비해서도 연구개발 비용이 엄청나다.
너무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어 일일히 열거할 순 없지만
가장 유망하게 생각되는 2가지만 소개하면
첫번째는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다.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도 향후 연 평균 32.4% 씩 성장할 전망인데
이는 전 세계 평균 성장율 16% 대비 압도적인 성장세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는 어디일까?
역시 진격의 알리 클라우드 되시겠다. 무려 40.5% 점유율.
중국에선 1위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어떨까?
순위는 비록 4위지만 점유율은 아직 한참 못 미친다.
91.8% 라는 말 그대로 미친 성장율을 생각하면 미래는 밝다.
구글의 클라우드 성장율도 93.9%??
난 1위부터 4위까지 다 주주니까 누가 이기든 상관은 없지만 =_=
클라우드 시장은 진짜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이자 먹거리일지도 모르겠다.
장기적으로 보면 알리바바도 여기에 제대로 한 몫 걸치지 않을까 싶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외에 두번째 알리바바의 성장 동력은
다소 뜻밖일수도 있는데 AI 인공지능 칩 설계다.
이미 알리바바 휘하의 핑토우거 라는 회사가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5G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고성능 CPU를 개발 완료 했다. 저전력에 성능도 월등 하다고 한다.
4찬산업 혁명으로 향후 반도체가 엄청나게 필요한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하지만 메모리 쪽은 10년 뒤 중국이 추격 해 올까봐 삼성에 투자하지 못했다.
그래도 CPU 나 GPU 같은 비메모리 쪽은 중국이 추격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어
인텔과 엔비디아 쪽에 투자를 고민한 적이 있는데..
아아.. 이쪽도 10년 뒤를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ㅠㅠ
알비바바를 비롯한 중국의 기술력이 이렇듯 어마무시하게 성장중이다.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는 이유가 있다. 그만큼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
네이버에 알리바바 인공지능 이라고 치면 엄청나게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고성능 CPU 개발부터,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세계 1위라는 기사
알리바바의 인공지능이 독해능력 테스트로 인간을 앞섰다는 기사
AI 관련 해외인재 유치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쏟고 있다는 기사
알리바바의 고향 항저우가 스마트 시티로 발전하고 있다는 기사까지
항저우에서는 알리바바의 초고속 인공지능 컴퓨터가
도시 전체의 차량과 교통진행을 통제하는 영화같은 일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통제이후 차량 통행 시간이 평균 15% 줄었다니..
그런데.. 서울은..?
중국내 대부분의 결재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결재로 가능한데
슈퍼, 편의점, 재래시장, 버스, 지하철, 택시는 물론
공과금 납부나 병원비 까지 결재가 가능하다.
항저우에선 심지어 모바일 없이 안면인식만으로도 결재도 가능하다고 한다. ㅎㅎ
항저우는 온라인 법원을 개설해 화상으로 재판을 진행한다. ㅎㅎ
자기집 노트북 화상 카메라로 의견을 진술하고 변론하고 선고도 이루어진다.
재판 시간이 평균 25분이고, 대부분의 소송은 한달내로 마무리 된다.
우리나라에서 지리멸려한 소송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ㅠㅠ 이건 진짜 혁신이다.
중국은 우리가 무시해야 될 존재가 아니라 이제 보고 배워야 할 곳이다.
이 밖에도 환경, 관광, 안보, 민생,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연결되는
스마트 시티를 2020년까지 500개나 만든다고 하니
그 과정에서 알리바바의 역활이 얼마나 커질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단순한 전자상거래로 알려져있는 알리바바가
이렇듯 인공지능 관련하여 엄청난 기술력을 축척하고 있는게
좀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데 대주주를 보면 그 의문이 풀린다. ㅎㅎ
지분의 30% 정도를 소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우리나라에 와서도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 이라고 한 양반이니..
알리바바의 인공지능에 대한 집착은 어찌보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 건 다 정의형의 빅피쳐? ㅎㅎ
최근까지의 알리바바 실적을 보면..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출 성장율!
매년 성장율이 50%가 넘어간다. 그야말로 미친 성장율이다.
이건 같은 기간의 순이익 성장율이다.
순이익이 다소 들쑥날쑥 하는데 엄청난 R&D 투자 때문인듯 하다.
그래도 지난 2년간 30~40% 씩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건 같은 기간의 자기자본 이익율 ROE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는데도 꾸준히 20% 내외는 나오고 있다.
부채비율도 안정적이다.
삼성증권 추정치인데 올해 예상 per가 23, 내년에는 18이다.
아마존의 per가 거의 80 가까이 하니 ㅎㅎ
매년 엄청나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의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혁신기술에 배팅하고 있는 회사 치고는
너무 per 가 박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주가를 살펴보면..
작년 중후반 처음 미중 무역전쟁이 처음 시작 되었을 때..
중국이 망하니 마니 다들 말들이 많았을 때, 그 때가 딱 투자 기회였다.
아쉽지만.. 기회는 이미 지나갔고.. (중국은 그리 쉽게 망하지 않는다.)
지금이 딱 저점이고 투자 베스트 찬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누구도 그 저점을 잡기란 불가능하다.)
MAGA 투자와 같이 알리바바나 텐센트에 대한 투자도
여유가 있을때 적립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사 모으면 된다.
(최소 투자가 550만원인 텐센트와는 달리 알리바바는 다행히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적어도 우리보다 훨씬 똑똑한 월스트리트 최고의 애널리스트들이
10년 뒤 가장 유망한 기업 1위로 꼽은 주식이니 ㅎㅎ
우리의 우매한 판단보다는 그들의 판단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아라비아나이트의 원작속 알리바바는
우연히 40인의 도둑들이 보물을 감춰놓은 비밀동굴의 암호를 알게 되어 ㅎㅎ
그 안에 있는 온갖 진귀한 보물들로 부자가 되는데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도 10년 뒤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멋진 마법 같은 일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마무리하겠다.
ㅎㅎ [열려라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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