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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과함께] 가치투자 대가 강방천 회장 인터뷰!
    투자 2019. 8. 11. 07:46

    우리나라에 전설적인 가치투자 3대장이 있다. ㅎㅎ

    한국투자밸류자산의 이채원 대표, 신영자산운용의 허남권 대표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방천 회장이다.

    예전부터 이 세 분을 존경했고, 이 분들이 쓴 책도 읽고

    이 분들의 가치투자를 신봉하고 그에 따른 가치투자를 해 왔었다.

    하지만 10년이상 계속된 국내 주식시장의 지루한 횡보와

    더 이상 성장이 보이질 않는 대한민국의 암울함 속에서 ㅠㅠ

    이들 가치투자 3대장 분들이 그저 시대를 잘 타고 나서 돈을 벌게 된..

    그냥 운이 좋았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게된다. ㅠㅠ

    게다가 최근 몇 년간은 일명 FANG 과 BAT 로 불리우는

    인터넷 성장주 기업들이 전 세계 주식시장을 주도했기 때문에

    이제 가치투자는 한 물 간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https://blog.naver.com/s4050s/221479128764

     

    다시쓰는 주식투자 교과서, 서준식

    요사이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서적이다.제목 그대로 주식투자의 교과서로도 손색이 없다고들 한다.특이한건...

    blog.naver.com

    이번에 팟캐스트 '신과함께' 에서 강방천 회장님이 나오신다길래

    처음엔 그냥 SKIP 할까도 생각 했다.

    [닥치고 한국주식, 가치투자 파이팅!] 뭔가 이러실꺼 같아서..

    그래도 한 때 좋아했던 분이었으니 홀로 밥 먹으면서 그냥 가볍게 들어 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내용이 굉장히 좋았다. ㅎㅎ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와 닿았던 부분만 공유한다.

    이제 나이가 제법 많이 드셨더라 ㅠㅠ 세월엔 부자도 장사없다..

    인터뷰의 처음에는 강방천 회장 본인의 인생과 투자경험을 이야기하는데

    일단 본인 입으로도 자기가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있다. ㅎㅎ

    증권업계에 처음 취업했을때가 딱 주가지수 1000에서 500으로 폭락했던 코스피 최저점 이었다든지..

    PER 1배에서 누구는 10년 넘게 기다리다가 못 버티고 나갔는데

    자기는 똑같이 PER 1배에 샀는데 1년만에 수십배 대박이 났다든지..

    투자의 세계에서 운은 무시하지 못할 이유란다. 운칠기삼.. 운팔기이..

    그리고 예전에는 정보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았다.

    일반인이 기업의 실적 예상치나 ROE, PER, PBR 등을 알기도 쉽지 않았고

    그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너무 똑똑해졌고, 인터넷으로 정보가 너무나 쉽게 공유되는 세상이다.

    과거에 있었던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혜택, 프리미엄이 거의 없어졌다.

    요새는 확실히 예전보다 기회가 없고 본인에게도 힘든 투자환경인건 맞다고 한다. ㅠㅠ

    예전에는 정말 좋은 기업인데도 PER나 PBR 지수가 일시적으로 저평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PER나 PBR 지수가 낮다면 그건 정말 그럴만한 기업이라는 것.

    반대로 PER나 PBR 지수가 높다면 그것 역시 그럴만한 가치의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것이다.

    진행자 김동환 소장이 괜찮은 질문들을 많이 던졌다. (이 양반도 진짜 말 잘한다)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으로 사는 것과?

    괜찮은 기업을 매우 싼 가격으로 사는 것

    이 둘 중에 어떤 투자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게 낫다.

    위대한 기업이란 이익이 지속 가능해야 하고

    확장 가능해야하고, 그 예측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런 기업은 PER 가 높아도 된다. 애초에 시장이 싸게 살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FANG MAGA 중국의 BAT 등이 있다.

    이익의 지속, 확장, 예측이 가능했기에 시장에서 높은 PER 를 주었다.

    단순히 PER, PBR 이 낮은 주식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구시대의 가치투자법은 앞으로 로봇이 대체할 것이다.

    수천만개의 종목을 순식간에 실시간으로 비교하여 투자할 수 있으니;;

    인간이 도전할 수 있는 투자의 영역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일명 인사이트, 뇌피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스티븐 잡스의 아이폰 이후로 위대한 기업들이 많이 생겨났다.

    앞으로 세상의 가치는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기업이 패권을 차지할 것이다.

    인공지능, AI, 자율주행 등 모든것이 빅데이터다.

    [굳이 가치투자, 성장주투자 이런식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는 건가요?]

    요즘 투자는 워렌버핏식 투자와 손정의식 투자 2가지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손정의식 투자다. (??? 가치투자 3대장 할아버지가 이런 충격적인 말을?)

    기업의 가치는 자산가치보다 미래에 벌 돈, 즉 미래 수입이 본질이다.

    지금 자산이 얼마냐? 지금 얼마나 돈을 벌고 있냐? 다 부수적이다.

    미래에 얼마나 벌 수 있을까? 가 가장 중요하다.

    실시간 방송 중 댓글에서 가장 많은 요청이 있었던 다소 불편한(?) 질문

    [완전히 매력을 잃어버린.. 한국 주식.. 탈출해야 합니까?]

    2008년부터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면서

    국내와 해외의 동일 업종 기업들을 비교하면서 느낀점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비지니스 모델이 너무 허약하다는 것..

    지금 제일 좋은 회사도 불과 3년뒤면 비지니스 모델이 약해진다. ㅠㅠ

    꽤 오랜 세월동안 한국시장을 부정적으로 보아왔고

    심지어 지금은 자기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 매력이 없다는 건 사실이다. 솔직히 인정한다.

    빨리 세상의 위대한 기업과 함께해야 한다. 널려있다. 시야를 넓혀라.

    다만 국내 주식시장도 조금씩 문제점이 개선되고는 있다.

    만약 정부규제만 없어진다면 다시 희망은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글로벌 자산배분으로써도 해외투자는 필수다. 아니 의무다.

    [그럼 어디가 좋아 보이십니까?] ㅎㅎ 날카로운 질문

    세계 경기는 혁신이 성장을, 성장이 소득을, 소득이 소비를 만든다

    혁신 → 성장 → 소득 → 소비

    첫단의 혁신과 말단의 소비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에 기회가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해도 무려 20억이 살고 있다.

    여기서 65세 이하 인구가 19억명이다. 무려 95%다. (미쳤네??)

    이 19억명의 젊은인구가 만드는 열정과 가치에 투자해야 한다.

    약 40억명의 인구가 우글대는 곳! 아시아!

    과거 중국은 20년간 투자로 인한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조금씩 경제의 축이 투자에서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도 경제의 힘은 달러와 소비에서 나온다.

    소비에는 물건을 소유하는 것과 여행처럼 경험을 사는 게 있다.

    앞으로 중국인들이 여행을 지금보다 훨씬 많이 갈 것이다.

    처음엔 가까운 곳부터 갈 것이다. 지금의 동남아시아 쪽.

    이곳에 성장과 투자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미국 FANG 기업에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합니까?]

    2008년 이후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여러 혁신기업들이 생겨났다.

    삼성, 애플같은 하드웨어적 혁신에서 일명 FANG 같은 플랫폼 혁신으로 변화해 왔는데

    앞으로는 빅데이터의 혁신이 시작될 것.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여러 기업들 중 앞으로 빅데이터 혁신을 이끌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냥 단순한 플랫폼 으로만 멈춘다면 뒤쳐지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굉장히 유망하다고 본다.

    클라우드와 알렉사 등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하는데 우수하다.

    의료, 자동차, 금융 등 앞으로 모든 것에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하고 연결할 것인가?

    여기에 미래가 달려있다. FANG 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고 차별화 될 것이다.

    재무재표보다 좋은 비지니스 모델이 가장 중요하다!

    소비자가 다 아는 1등기업, 미래에도 적응 가능한 기업!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과거와 달리 취업이 힘들다.

    하지만 이제는 굳이 직장을 안가도 자기 JOB이 열리는 시장이 온다. 유튜버같이

    과거의 틀에 맞추어 살면 불행하다. 낫바인딩 세상이 온다.

    스마트폰, 인터넷, 플랙폼 등 끼 있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시대가 온다.

    (여기서는 노오오오력을 강조하는;; 다소 꼰대스럽긴 했다.. ㅠㅠ)

    소비의 주체보다 기업의 주주가 되서 동행하자

    아이폰만 사지 말고 애플 주식 사듯이 ㅎㅎ

    스타벅스에서 커피만 마시지 말고 스타벅스 주식을 사듯이!

    주식을 꼭 돈 버는 수단으로만 보지 말고

    삶과 함께 동행하는 주체로 생각하자!

    (이건 존리 대표의 철학과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와 닿았던 점이 3가지 있었다.

    첫번째는 대한민국 원조 가치투자의 대가이신 분이

    재표재표, per, pbr 같은 지표보다

    비지니스 모델.. 즉 기업의 비젼이 더 중요하다고 한 점이다.

    본인 입으로도 자기가 손정의 식 비젼투자 스타일 이라고 하고 ㅎㅎ

    [그래도 한국주식 최고! 가치투자 최고!] 라고 할 줄 알았던 나의 예상이 무색해진다.

    뭐 더 이상 가치투자니 성장주 투자니 이런 말들도 의미가 없어졌다.

    미래의 가치보다 현재의 가치가 싸다고 판단하여 투자하면 가치투자다.

    재무재표나 per, pbr 만으로만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건

    이제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맡기고 인간은 인간에게 어울리는 투자를 하자.

    "인사이트" 를 가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두번째는 결국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지금의 부와 지위, 명성을 얻은 이 분이

    더 이상 우리 주식시장에 매력이 없다고 솔직히 인정한 부분이다.

    물론 규제만 없어진다면.. 이라는 여지를 주긴 했지만..

    원조 가치투자의 대가마저 이런 말을 할 정도가 되었으니 ㅠㅠ

    해외로 눈을 돌려 위대한 기업들과 함께 하는 것은

    단순한 자산배분 차원에서가 아니라 어쩌면 필수이자 생존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 세번째는 빅데이터와 관련된 내용이다.

    나는 MAGA와 BAT 기업 모두에 투자하고 있고

    매 달 조금씩 조금씩 계속 사 모으고 있다. 20~30년간 계속 사 모을 것이다!

    하지만 MAGA나 BAT라고 다 잘 되는게 아니라

    빅데이터의 혁신을 이끌 기업과 단순한 플랫폼으로 남는 기업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꺼라고 한다.

    아마존만 예를 들었지만..

    과연 어느 기업이 빅데이터 혁신을 이끌고

    4차산업 혁명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조용히 구글에 한 표를.. 하지만 확신이 없으니 일단 다 사 모으는 걸로 ㅎㅎ)

    <3줄 요약>

    - 재무재표, per, pbr 보다 기업의 비젼이 가장 중요하다!

    - 해외로 눈을 돌려 위대한 기업과 투자하고 함께하자.

    - 빅데이터의 혁신을 이끌 기업을 선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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