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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 vs [에코프로비엠]
    투자 2019. 8. 10. 15:32

    사실은 작년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조금씩 줄이고있다.

    이제 국내 주식은 국내 내수시장에서 아무리 잘 나간다 해도

    글로벌 관점에서 성장성이 없다면 거들떠 보지도 않기로 했다.

    최근 국내 주식이 굉장히 많이 하락 했는데

    이 중 몇 몇 업종은 글로벌 관점에서 성장성이 있음에도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너무 폭락한 측면이 있는것 같다.

    특히나 전기차 2차전지 관련 기업이 그렇다.

    아직도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ESS 화재 사건으로 특히나 폭락이 심했다.

    하지만 향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계속 늘어난다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인 2차전지 배터리 산업은 제2의 반도체라 불리며

    매 년 33% 이상의 고성장을 계속 하고 있다.

    올해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무려 70%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 시장 자체의 성장성은 의심할 이유가 없다.

    지금처럼 시장이 폭락했을때 조금씩 사 모으는것도 괜찮을꺼 같다.

    그렇다면 개별 기업으로 어디에 투자하는게 좋을까?

    2차전지 배터리는 크게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3가지로 나뉘는데

    여기서 가장 큰 코스트를 차지하는 핵심은 '양극재' 다.

    양극재 타입에 따라 배터리의 효율이 결정된다.

    즉 어떤 양극재를 사용했냐? 에 따라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달라지는 것이다.

    현재 대세는 니켈, 코발트, 망간 3가지를 조합한 삼원계 방식 양극재다.

    NCM 622, NCM 811 이런식으로 분류 하는데

    뒤에 나오는 숫자가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을 뜻한다.

    ex) NCM 622 는 니켈 6 : 코발트 2 : 망간 2

    NCM 811 은 니켈 8 : 코발트 1 : 망간 1

    니켈 비중이 높은 NCM 811 이 가장 앞선 기술인데

    (아직은 상용화 전으로 현재는 NCM 523, 622 가 주로 쓰인다.)

    추후 니켈이 90% 이상인 양극재까지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가지 단점은 이미 니켈 비중을 거의 끝까지 끌어 올렸기에

    더이상 에너지 효율이 개선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안정성이나 배터리 수명 등에 문제가 생긴다.

    이를 해결할 새로운 배터리 타입이 바로 전고체 배터리다.

    이론적으로는 현재 250wh/kg 수준의 밀도를 최대 1,000wh/kg 까지 무려 4배나 확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일본의 도요타에서 2020년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갑자기 새로운 배터리가 상용화 되면

    기존의 양극재를 만들던 기업들은 다 망하는거 아닐까?

    전고체 배터리를 쉽게 설명하자면

    양극재와 음극재를 연결하는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바꿔서

    불필요한 패킹, 분리막 등을 제거해서 공간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남는 공간에 양극재를 더 넣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

    즉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되어 상용화 된 다 하더라도

    기존의 양극재를 아예 못 쓰는게 아니라

    오히려 높아진 에너지 밀도 만큼 양극재의 사용량은 더 늘어난다는 것.

    지금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엄청나게 치열한 벌크업 경쟁 중이다.

    즉 엄청나게 공장을 지어대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렇게 늘리는데도 향후 배터리 공급이 모자를꺼란 전망이 많다.)

    이런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 기업들도

    같이 발 맞춰 향후 수년간 엄청난 성장을 할꺼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극재 기업은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이 있다.

    엘엔에프는 주로 LG화학으로부터 양극재를 공급하고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엄청나게 주문을 받고 있다.

    2~3년 전에 처음 2차전지 관련 투자 했을때만 해도

    전기차 배터리로 대세가 NCM 삼원계 타입이 될 예정이었기에

    전동 공구나 무선 가전제품 등에 주로 많이 쓰이는 NCA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보다는 엘엔에프가 더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지금 보니 NCA 으로 돈을 잘 벌면서 NCM 생산 케파 또한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조금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엘엔에프도 나쁘지 않지만 LG화학이 공격적으로 케파를 늘리는데

    거기에 같이 따라가기에 조금 버거워 보인다.

    계속 투자해야 되는데 현금이 없다. ㅠㅠ (게다가 이번 분기는 적자..)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엘앤에프의 2배 이상을 증설 하는데 쓰는데도 현금이 남는다.

    2023년에 엘엔에프의 예상 생산가능 케파는 6만톤..

    에코프로비엠은 18만톤이니.. 차이는 계속 커질듯 하다.

    증설 투자여력에 있어서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가장 뛰어나겠지만

    얘는 순수한 양극재 회사라고 말하기는 뭐해서 제외했다.

    엘앤에프의 예상 실적. 올해는 오히려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이다.

    코발트 가격의 하락과 ESS 화재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부진할 예정.

    하지만 내년 매출은 81% 순이익은 270% 성장.. 대단하다!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은 더 무섭다. 2년동안 매출 성장이 무슨 190%? 103%?

    올해와 내년에도 40~50% 매출 성장이 지속된다.

    roe 또한 20% 이상이 꾸준하게 나와주니 훌륭하다.

    내년 기준 per 또한 15 수준으로 양극재 기업들 중 가장 저평가 상태다.

    올해 1분기도 매출 59%, 영업이익 43%의 성장을 했으니..

    ESS 화재 등으로 분위기가 안 좋은 와중에도 선방중이다.

    게다가 에코프로비엠이 주로 수주를 받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최근 가장 공격적인 투자와 증설을 하고 있다는 것도 호재다.

    (최태원 회장이 과거 하이닉스에 투자했던것도 그렇고 감이 좀 있는것 같다.)

    또 SK는 LG화학이나 삼성SDI 와는 달리 양극재의 내재화를 하지 않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양극재의 일부 비중을 본인들이 직접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건 양극재 업체들에게 장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있으나..

    어찌보면 그만큼 양극재 공급이 딸린다는 반증일수도 있겠다.

    모회사 에코프로에서 배터리 사업부만 분리해서 3월에 상장 되었다.

    그때부터 많이 떨어졌다. ㅎㅎ 줍줍의 기회 아닐까?

    엘앤에프는 더 많이 떨어졌다. 완전히 폭락수준..

    둘 다 조금씩 사 모으고 있지만.. 성장성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 또한 없지만..

    과연 10년 20년 장기적으로 가지고 가야 할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1위, 2위, 상위권 대부분이 중국 기업이다.

    성장율이 무슨 100% 가 훌쩍 넘고 무슨 9960% 성장하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드는 배터리는 양극재도 대부분 중국 제품이다.

    중국 배터리 1위 기업 CATL 나 전기차 까지 수직계열에 성공한 BYD (버핏도 투자한)

    혹은 중국의 양극재 업체에 투자할 수 도 있겠지만..

    아직은 공부가 덜 된것 같아 투자하진 않고 있다.

    중국은 중국 정부에서 외국산 배터리에 보조금을 주지 않아서

    사실상 정부 보호하에 자기들끼리만 고성장을 했던건데

    향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끝나고 맨 몸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맞짱 뜬다면?

    과연 지금처럼 엄청난 성장과 이익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의문도 든다.

    하지만 에너지 부족으로 전기차에 드라이브를 거는 중국과는 달리

    셰일가스의 개발로 에너지 패권을 가지게 된 미국은

    반대로 전기차에 대한 드라이브가 조금 느슨하기 때문에

    결국 전기차 관련해서는 중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다 먹을꺼 같기도 하고..

    ㅎㅎ 이 부분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보고 공부가 필요할꺼 같다.

    <투자 포인트를 다시 정리하자면>

    1. 의심할수 없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고성장

    2. 그에 맞춘 엄청난 생산케파 증설 및 투자 여력

    3. 공격적인 투자를 보이는 SK로부터 안정적인 물량 확보

    4. 전동공구,무선가전 등 전기차 이외의 캐시카우도 보유

    5. 현 시점 매우 저평가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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