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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목적은 부동산? 슬프다 ㅠㅠ투자 2019. 8. 7. 18:49
요사이 장관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이슈가 되었다.
국민들에겐 집 한채만 사라고, 부동산 투기 하지 말라고 해놓고
정작 본인들은 다주택자로 엄청나게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런 후보자들에게 "부동산 투기꾼이다!" 라고
욕하고 비판하던 자유한국당의 어느 의원은
정작 본인이 400억 이상의 다주택자라고 한다. ㅎㄷㄷ
사회 지도층조차 재산을 부동산 투자에 올인하고 있는데
하물며 중산층이나 서민들이야 어떻겠나..
얼마 전 주식스터디 사람들에게 은근히 물어본적이 있다.
만약 부동산을 사게 된다면.. 자산비율에서 몇% 정도 생각하고 있냐고..
그랬더니 사람들이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몇 %라니요? 전 재산 다 꼴아밖아도 안 되는데;;
오히려 대출 이빠이 받아서 질러야지요..]
그러면 지금 주식 공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되 물었다.
다들 조금 당황해하는 눈치였는데 결국 하는 말이
[주식해서 돈 벌면 부동산 사야죠..]
ㅎㅎ 이게 핵심이다.
기껏 열심히 주식 공부해서 주식으로 수익나면
주식 다 팔고 대출 받아서 부동산 산다는 것이다.
심지어 내 주변에는 증권사 지점장이 한 명 있는데
이 친구도 고객들에게 주식 팔아서 받는 월급을 다 부동산 사는데 쓰고 있다.
수년동안 집을 여러채 사들이며 돈을 제법 많이 벌었고
이제 다주택자가 힘들어지니 빌딩으로 투자처를 옮긴단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주식은
단지 부동산을 사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ㅠㅠ
https://blog.naver.com/s4050s/221479228123
사회지도층부터 밑바닥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부동산에만 올인하고 미쳐 있는데..
과연 우리나라 증시가 장기적으로 희망이 있을까?
존리가 주장한 것처럼 주식은 사고 파는게 아니라 모으는 것이고
투자하는 기업과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장기간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런 미국식 투자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https://blog.naver.com/s4050s/220946198652
흔히들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내 집 한채는 있어야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장기간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100% 이 말에 동의 하지만..
그놈의 내 집 한채를 마련하려면 현금을 다 끌어다 써야 하고
그것도 모잘라 대출까지 잔뜩 받아야 하니..
주식투자는 커녕 수십년간 대출 원리금 갚느라 허덕여야 한다. ㅠㅠ
나는 주식투자가 좋다. 앞으로도 평생 주식투자를 할 것이다.
부동산에 올인하여 주식투자도 못하고 평생을 대출 갚느라 허덕이고 싶진 않다.
때문에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실거주 부동산 비율을 30% 이내로 맞추는게 목표다.
아마.. 그래서 아파트는 사지 못할듯 싶다.
실은 아파트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미래의 배우자분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https://blog.naver.com/s4050s/221356836001
https://blog.naver.com/s4050s/221359407769
집 사는것만 빼면 그렇게 목돈이 들어갈 일은 없다.
은퇴 할때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도 계속 주식을 사 모을 것이다.
20년뒤에 주식 배당으로 한달 생활비 버는걸 일단 목표로.. =_=
하지만 점차 한국 주식 투자에 대한 회의감과 의구심이 커진다.
기껏 몇 년 주식 투자해서 벌면 모두 팔고 부동산에 올인하는
이런 부동산 공화국에서 과연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가 발전할 수 있을까?
선진국처럼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문화로 바뀔 수 있을까?
우리 주식시장의 버팀목인 국민연금조차도 점차 국내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
아마 올해 처음으로 해외주식 비중이 국내주식을 추월할 것이다.
국내주식 시가총액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2%에 불과한데
현재 국민연금의 주식자산중 국내 투자비율은 무려 55% 에 달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뭐.. 개인들의 국내주식 몰빵 비율은 훨씬 높을 것이다..)
국민연금이 해외주식으로 투자를 점차 분산하는건 옳바른 방향이지만
그로써 국내 주식의 장기적인 전망은 점차 암울해지고 있다.
https://blog.naver.com/china_lab/221505963639
오늘은 이런 글도 올라왔다.
그렇다. 중국이 하려는 제조 2025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한국이다.
이는 분명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원래 해외주식은 국내주식에 대한 헷지의 개념으로 일부만 분산하려 했지만
오히려 해외주식을 메인으로 가져가야 하는게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맞는 방향같다.
증권사 PB들에 의하면 이미 수 년전부터 부자들은
해외주식의 투자비율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지구 반대편 국가의 주식투자가 쉬워졌다.
앞으로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 생겨날 엄청난 부자들 혹은 중산층이
과연 스마트폰으로 어디 주식을 살까?
전 세계 주식시장 비중 고작 2%의 한국 주식을 살까?
대부분의 산업을 중국에게 위협받고 있는..
온 국민이 부동산 투자에만 미쳐있는.. ㅠㅠ
일전에 팟캐스트 '신과함께' 에서 해외주식 투자에 대해
김동완 소장은 [분산하라!] 라고 했지만
어쩌면 이진우 기자의 말처럼 [탈출하라!] 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https://blog.naver.com/mun4152/221501415245
블로그 이웃분의 글인데 너무 너무 훌륭한 글이다.
대한민국에서 흙수저로써 태어났다면..
지금 상황에서 답은 주식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국내보다는 성장성 높은 해외 주식!!
가끔 해외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한국인이 한국주식을 사야지!" 라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적 투자에 애국심이 무슨 의미가 있나? ㅠㅠ
하지만 아직도 내 자산비중은 한국주식이 압도적이다.
조금씩 조금씩.. 탈출과 분산을 함께 하자.. ㅎㅎ
앞으로 수년간의 자산배분 목표는
1. 자산의 30% 이내에서 실주거용 주택을 마련하는 것 (기회는 온다! 존버하자!)
2. 국내주식에서 해외주식쪽으로 자산비율을 높일 것
3. 혹시모를 위기에 대비해 현금비중도 어느정도 확보할 것
(너무 욕심 내지말자!!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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