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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제국의 타노스 [월트디즈니]투자 2019. 8. 7. 14:43
이 장면을 보고 가슴이 설레인다면 ㅎㅎ 당신은 아재?
어릴적 이 '디즈니 만화동산' 때문에 일요일에 늦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일요일 아침 8시라니.. 어린이들의 늦잠을 막으려는 참 새디스트적인 방송 시간..(내가 제일 좋아하던 다람쥐 구조대! ㅎㅎ
이걸 보며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는 꿈을 키웠다!)
아마 디즈니 하면 대부분 이 만화동산과 미키 마우스를 떠올릴 것이다.
디즈니는 창업자인 월트 디즈니의 이름을 그대로 딴 회사로
원래는 우리가 아는데로 단순한 애니메이션 회사였다.
디즈니의 상징인 미키 마우스!
이 조그만 쥐 캐릭터 하나가 디즈니에 벌어다 준 돈은 가히 천문학적이다..
우리나라도 유명한 쥐 캐릭터가 하나 있다.
(같은 쥐인데 참 다르다..)=_= 아무튼 디즈니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여러 기업들을 인수 합병하면서 엄청난 종합 컨텐츠 제국으로 발돋음 한다.
처음으로 디즈니의 매력을 접한것은 바로 이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DC는.. 왜..)디즈니는 이미 마블을 2009년에 인수했다.
마블 영화의 시초인 아이언맨 1편이 2008년에 나왔으니
어찌보면 정말 신의 한 수 였다.
나는 또 스타워즈 시리즈의 광 팬인데
2012년 스타워즈의 판권을 가진 루카스 필름까지 인수한다.
즉 마블 시리즈도 스타워즈 시리즈도 다 디즈니 꺼다. ㅎㅎ
애플의 창업자 잡스가 만들어 유명해진 픽사 애니메이션도 디즈니 꺼고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영화 제작, 보급사인 20세기폭스마저 인수했다.
디즈니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콘텐츠 IP 보유기업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어벤져스 외 마블 영화
아바타, 심슨, 에일리언, 프레데터, 다이하드, 킹스맨, 엑스맨, 데드풀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몬스터 주식회사,
겨울왕국, 주토피아, 라이온킹, 라푼젤,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곰돌이 푸,
그리고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 디즈니 랜드까지 ㅎㅎ
(너무 많아서 일일히 열거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런 인기 캐릭터, 영화, 콘텐츠들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디즈니의 다양한 사업과 플랫폼과 결합되어 계속 수익이 창출된다.
영화와 전 세계의 TV채널, 게임, 앱, 테마파크, 의류, 장난감, 로얄티 등
끈임없이 판매되고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다.
매출구조를 보면 미디어 네트워크가 43%로 가장 높은데
이게 TV 방송 서비스라고 보면 되겠다.
디즈니 자체 컨텐츠 및 ESPN 스포츠 관련 컨텐츠
파크 및 리조트는 전 세계 디즈니 랜드와 호텔이고
(디즈니 랜드는 전 세계 어디든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다)
스튜디오 엔터테이먼트가 영화관련 수입이다.
나머지 10% 정도가 캐릭터 부과수입이라 보면 된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
그 이유는 매출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TV 부문의
가입자 및 수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전문 방송인 ESPN 이 대표적이다.
2010년 초반을 기점으로 줄곧 하락하고 있는 가입자 수 ㅠㅠ
여러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어마무시한 인터넷 컨텐츠 사업자 넷플릭스 때문에
디즈니 뿐 아니라 기존의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다같이 죽 쓰고있다.
디즈니 또한 디즈니+ 라는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는데
이 때문에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 불린다.
수 년전부터 이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투자를 놓고 고민했다.
둘 다 너무 좋았지만 내가 정말 돈을 쓰는 쪽은 언제나 디즈니 였다.
마블 영화는 극장에서 돈을 내고 보지만
넷플릭스는 토x트를 이용하면 되니까.. =_=
게다가 디즈니는 매출도 훨씬 높고 per가 불과 10 중후반이었지만
넷플릭스의 per는 무슨 100이 넘어갔다.
도저히 투자할 수가 없는 수치였다. 신기루같이 보였다.
하지만 지난 3~4년간 무려 10배 가까이 상승한 넷플릭스 ㅎㅎ
이래서 참 투자는 어렵다. ㅠ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래도 디즈니가 조금 더 유리한것 같다.
넷플릭스는 번 돈을 계속 새로운 컨텐츠에 투자해야되는 딜레마가 있다.
실제 넷플릭스의 영업 이익율은 고작 4~6%다. (작년 추산 10%)
디즈니는 매년 25%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면에서도 두 기업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디즈니는 작년 약 600억 가까이 매출을 올렸지만
넷플릭스의 작년 매출은 고작 157억에 불과하다.
영업이익율에서도 차이가 나니 실제 벌어들이는 현금의 차이는 더욱 크다.
넷플릭스는 배당도 없다. 디즈니의 배당율은 현재 1.63% (매년 상승 중)
게다가 넷플릭스가 너무 엄청나게 성장해 나가면서
넷플릭스에 컨텐츠를 제공해주고 같이 콩고물을 나눠 먹던 컨텐츠 기업들이
서서히 넷플릭스를 외면하고 있다. (갑과 을이 뒤바뀌니까)
디즈니도 점차적으로 마블, 20세기폭스와 같은 디즈니 컨텐츠들을
넷플릭스에 주지 않기로 했다. 넷플릭스로썬 치명적이다.
(나도 마블 드라마를 통해서 넷플릭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 컨텐츠 일명 OTT 사업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HULU 와 디즈니, 아마존, 애플까지 뛰어들고 있다.
(중국의 로컬기업인 아이치이도 있다 ㅎㅎ)
OTT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넷플릭스는 어려워진다.
조금만 유료 가입자 수가 정체되거나 오히려 줄어들면
컨텐츠 투자를 줄여야하고 가입자 이탈은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하지만 디즈니는 꼭 OTT 시장에만 메달릴 이유가 없다.
TV 방송, 영화, 디즈니 랜드, 각종 캐릭터 사업 등
수익구조가 다양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
게다가 수 십년동안 쌓여온 어마무시한 컨텐츠가 있다.
(이건 넷플릭스나 다른 기업이 흉내 내기가 불가능하다)
디즈니는 20세기 폭스를 인수함으로써
넷플릭스에 이은 미국의 OTT 기업인 HULU 의 60% 주주가 되었다.
이로써 넷플릭스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되었다.
또 아시아쪽의 OTT 플랫폼 Star 를 인수했는데
Star 가 보유한 6억5천명의 고객과 인도의 엄청난 인구, 성장 잠재력이
디즈니가 보유한 컨텐츠와 만난다면?
그 파급력 또한 무시무시할 것이다.
<최근 재무재표 비율>
TV 방송쪽의 부진으로 최근 매출 성장은 다소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작년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40% 수준에 이른다.
매년 영업이익율과 ROE 또한 20% 대 중반을 상회하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아 per 또한 굉장히 저렴해진 상황이다.
당장 수 년간은 넷플릭스에 밀리고 TV 부분의 소득 감소로 힘들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고 꾸준히 주식을 사 모은다면
미래에 엄청난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게다가 디즈니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투자한다는 철학과도 잘 맞는다.
디즈니에 투자한 후로 마블영화나 스타워즈 영화가 나오면
왠지 더 기대가 되고 나도 모르게 흐뭇해진다. ㅎㅎ
가장 최근에 본 마블 영화.. ㅎㅎ
그리고 조만간 나올 디즈니 기대작 들.
이건 디즈니에 대한 웃긴 짤 들.. ㅎㅎ
미키 마우스의 인피니티 건틀렛 ㅎㅎ
차례대로 데드풀, 엑스맨, 판타스틱포, 마블, 스타워즈 까지 다 있다. ㅎㅎ
또 디즈니 개그 하나.. ㅎㅎ
ㅋㅋㅋ 시빌워가 그렇게 해서 시작 되었다는..
얘네 둘은 결혼 해야된다는.. ㅡ,,ㅡ
재미있는건 지금의 맥도날드를 프렌차이즈화 시켜
사실상 맥도날드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레이 크록과
디즈니의 창시자인 월트 디즈니는
1차 세계대전때 구급차 운전병으로 같이 일 했다고 한다.
당시 크록과 친구들은 늘 여자 꽁무니만 쫒아 다녔는데 ㅎㅎ
월트 디즈니는 여자엔 관심도 없고 늘 혼자 그림만 그렸다고 한다.
나중에 크록이 이때를 회고하며 배울점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쫒던 그 시절의 여자들은 대부분 죽고 없으나
디즈니가 그렸던 그림들은 영원토록 남아 있으니..]
그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는한
디즈니의 영광은 영원하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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