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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CC 수요 폭증의 수혜주 [삼성전기] VS [삼화콘덴서]
    투자 2019. 8. 6. 21:43

    'MLCC' 란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약자다.

    쉽게 말하자면 강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댐에 비유할 수 있다.

    전기의 흐름과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제어하는 부품이다.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는 대부분 들어간다.

    반도체와 함께 '산업의 쌀' 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우리 주변에 MLCC 가 들어가지 않는게 없다.

    쉽게 스마트폰부터 노트북, 테블릿 PC, TV 등 전자제품과

    공장의 산업 기계들까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자동차에 점점 더 많은 MLCC 가 들어가고 있다.

    향후 전기차나 수소차, 자율주행 차가 보편화 되면 될수록

    엄청나게 많은 MLCC 가 필요해진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고품질의 MLCC 를 만드는 기업은 한정되어 있다.

    일본의 무라타가 1위이고 삼성전기가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도 일본 기업이고 기타 범주안에 삼화콘덴서가 있다.

    삼화콘덴서도 기술력 면에서는 상위 기업들에 뒤지지 않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매출이나 규모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MLCC 시장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역시 자동차 분야다.

    스마트폰에 고작 MLCC 가 500여개 들어가는것과 달리

    자동차에는 내연기관차도 3천개, 전기차에는 15,000 개나 들어간다.

    미래의 순수 전기차에는 약 3만개까지도 들어갈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자동차는 일반 전자제품들과는 달리

    인간의 생명과도 연결되는만큼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극한의 온도 변화 속에서 20년 이상 견딜수 있어야 하는만큼

    기술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이다. 대신 마진율이 높다!

    현재는 일본과 한국업체만이 자동차용 MLCC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MLCC 분야에서 의미있는 기업들이 거의 전무하고

    이 시장이 기술장벽은 높은데 반도체와는 달리 먹거리가 그닥 크지 않아서

    중국정부의 지원이나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즉 현재 기업들의 독과점 체제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업체들이 증설과 투자에 한창이다.

    그럼에도 전기차의 증가로 인한 차량용 MLCC 에 대한 수요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 계속된 수요부족이 예상된다.

    현재의 고성능 MLCC 의 공급 부족현상은 일시적 상황이 아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것.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터, 5G 등

    일명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모든 곳에서 점점 더 많은 전자기기들이 필요하다.

    게다가 같은 기기 안에서도 점점 더 많은 데이터의 처리를 요구하므로

    고성능 MLCC 의 수요는 계속해서 장기적으로 급증할 예정.

    결론적으로 향후 수요나 전망이 굉장히 밝은 시장인건 확실하다.

    계속해서 기술의 발전과 함께 파이가 커지는 구조이며

    중국의 추격이 없는 독과점이 유지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재 주요 기업의 2019년 예상 per 를 비교해보면

    삼화콘덴서와 삼성전기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형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감안하면..)

    Roe 를 보면 삼화콘덴서가 앞도적이다? 작년 Roe 는 무슨 62%???

    이건 매출이 다른 기업 대비 너무 작고

    고마진 MLCC 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듯..

    삼성전기만 해도 MLCC 말고도 기판이나 모듈 같은 (돈 안되는)

    다른 전자 부품의 매출 비중이 제법 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의 딱깔이 노릇을 계속 해야 하니까.. =_=

     

     

    두 기업의 최근 3년간 주가 비교.. 최근에 많이 빠졌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 성장율이 하락하면서

    MLCC 도 수요가 주는게 아니냐는 우려로 많이 폭락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MLCC 는 꾸준히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즉 과도한 우려로 인한 조정이니 매수 하기에 괜찮은 타이밍 일지도 모르겠다.

     

    삼성전기의 현금흐름 현황.. 몇 년간 투자를 너무 많이 해서 현금이 부족했으나

    작년부터 여유현금이 많아졌다. 결론적으로 투자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삼화콘덴서의 현금흐름 현황.. 여기는 그냥 적당히 투자를 늘려왔다.

    앞으로도 2년간 700억원을 투자해서 공격적으로 생산을 늘린다고 했는데

    여유현금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므로 그리 무리한 투자도 아니다.

     

    삼성전기의 추정실적 컨센서스 (네이버) ㅎㅎ

    KB증권의 리포트보다는 다소 보수적으로 산정 되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MLCC 비중이 높아서 올해 매출이 다소 부진해보인다.

    하지만 삼성전기도 장기적으로는 고마진 자동차용 비중을 높이고

    투자를 계속 해오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다.

    Roe 는 작년부터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너무 몸집이 큰 회사고 MLCC 말고 다른 사업부도 있어서

    Roe 가 20~30% 까지 올라가기는 힘들듯 하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MLCC 에만 의존하는 기업이 아니고

    삼성 그룹이다보니 어느정도 안전성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삼화콘덴서의 추정적 컨센서스

    매출의 상승율이 괜찮다. 올해 Roe 는 무려 47%?

    물론 이건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영원히 지속되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20~30% 대의 Roe 는 무난하게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시총 7조대 회사와 6천억대 회사를 단순비교하는건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여러 지표상으로는 삼화콘덴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ㅎㅎ

    하지만 당분간은 높은 영업이익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무라타나 삼성전기처럼 규모의 경제나 R&D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지?

    지금의 기술력 우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에 대해선 조금 우려도 된다.

    MLCC 시장이 워낙 장기적으로 파이가 커지는 시장이라

    꼭 1류가 되지 못하더라도 나름의 이익은 지켜낼 수 있으려나?

    <결론>

    - MLCC 시장은 4차산업의 변화와 함께 전망이 밝은 편이다

    - 일본과 우리나라 기업의 독과점 체제가 유지 될 전망

    - 다소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자라면 삼성전기 추천

    -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삼화콘덴서 추천

    <주의> 투자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것입니다 ^^;

    여기의 글은 저 스스로의 공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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