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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상승! 다들 도망쳐? feat 자산배분
    투자 2021. 2. 28. 19:42

    www.youtube.com/watch?v=-Z5zDvr7f7Y&t=675s

    요사이 채권 금리나 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금리가 상승하면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성장주 주식들이 폭락한다는 등 ㅎㅎ 말들이 많다.

    원래 전통적인 교과에서 나오는 내용은

    경기가 너무 나빠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금리가 싸니까 너도 나도 돈을 적극적으로 빌려서

    사업도 하고, 물건도 사고, 투자도 하고

    이렇게 시장에 돈이 돌면 경제가 다시 좋아지는데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뜨겁게 경기가 과열되면

    자산가격이나 물가가 너무 상승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워워~ 컴 다운 컴 다운" 하면서

    다시 금리를 올려 경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즉 코로나로 인해 미국이 0%까지 금리를 낮췄지만

    이제 백신도 풀리고 경기도 슬슬 살아나려고 하니

    시장 금리와 물가가 슬슬 오르고 있고 ㅎㅎ

    이로 인해 중앙은행은 계속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결국은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느냐는 것이다.

    금리를 올리면 상대적으로 채권의 매력이 올라가니

    주식에서 자금이 채권으로 이탈하고

    특히 미래에 대한 기대치로 올랐던 성장주들에서

    많은 자금이 이탈 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그래서 최근 빅테크, 테슬라 주가도 조정을 받고 있다.

    모두 일리있는 말이고 당연히 경계는 해야 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너무 코 앞의 일만 보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다.

    단기적으로 코 앞에 닥칠 일을 예상하고

    그 때 마다 일일이 대응하는 건 불가능하다.

    길게 봐야지. 투자는 평생 수 십년간 해야 하지 않는가?

    길게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계속 낮아져 왔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그래도 금리는 최소 4~5% 는 수준은 되었다.

    하지만 지금 4~5% 금리는 꿈도 못 꾸는 수준.

    2008년 금융위기 부터 워낙 경기가 안 좋았기에

    지금처럼 거의 0% 제로 금리를 유지했지만

    2015년 경부터 경기가 너무 과열된다는 판단 아래

    계속 2023년까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 사이에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을 버티지 못하고

    금융시장에 엄청난 충격이 생기자 (당시 애플 주가 -30% 폭락)

    중앙은행은 기브 업 선언하고 ㅎㅎ 금리를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2019년 초니까 코로나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즉 코로나가 생기기 전에 고작 2.5% 금리에서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버티지 못했던 것이다.

    다시 이번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가 회복되서

    설령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과연 어느 정도까지 올릴 수 있을까?

    4~5%는 어림도 없다.

    금리 최고점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전 고점이었던 2.5% 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리 시장에서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도

    이제 예전처럼 4~5% 혹은 그 이상의 고금리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해도 그게 무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처럼 하이퍼 인플레이션도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장기적으로 보면

    인플레보다 그래도 디플레이션이 더 무섭다.

    금리를 2.5% 이상으로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저성장에 부채도 많고, 경제 컨디션이 안 좋다는 것이다.

    저성장 = 저소비 = 저물가 = 불경기 = 디플레 = 저금리

    사실 따지고 보면 다 같은 말이다.

    일본을 보면 수 십년 째 계속 이런 상태 아닌가?

    전 세계가 다 일본처럼 되고 있다. 서서히..

    그나마 경제 체력이 튼튼한 미국마저도 저럴지인데

    한국은 상황이 진짜 더 심각하다.

    2020년 3월 그래프 이후로 영끌 대출이 더 심해졌다는 걸 감안하면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금리를 1% 라도 올릴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금리를 좀 올려야 된다고 본다.

    말도 안되는 zero 금리 때문에 너도 나도 신용대출 받아 투자하고

    시장은 과열되고 경기는 안 좋은데 자산가격만 잔뜩 부풀어 올랐다.

    자산을 많이 가진 기성세대에겐 좋을 수 있지만

    아직 어린 청년들에겐 지옥이나 다름없다.

    20대 30대는 공포심에 열끌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런 상황에 금리 1%만 올려도

    영세한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부동산 영끌족 등은 그냥 파산인데

    ㅠㅠ 한국은행도 진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아마 금리를 제대로 올려 보지도 못하고

    일본처럼 수 십년에 걸쳐 천천히 수렁으로 빠져드는

    저성장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장기적으로 한국 자산 투자에 부정적인 이유다 ㅠㅠ)

    결론적으로 금리상승이니 물가상승, 이런 우려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생길 수 있고

    그로 인해 주식시장에도 타격이 생길 수 있으나

    정말 길게 10년, 20년을 보면

    여전히 세상은 저금리고 디플레와 저성장이 더 걱정일 것이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가치 있는 게 무엇인가?

    당연히 고성장 하는 것이다. 희소할수록 가치있다!

    경제가 고작 1~2% 성장 하는데

    매 년 20% 이상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있다면

    ㅎㅎ 당연히 이 회사는 가치 있는 것이다.

    금리가 지금의 0%에서 2%로 오른다 해도

    말도 안되지만 설령 3~4% 수준까지 오른다고 해도

    이렇게 경제 성장 대비 더 높은 성장성을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아직 이익도 별로 나지 않는데

    미래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 과도하게 주가가 상승한

    일부 기업은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만약 금리가 진짜 오르면 예대 마진을 더 챙길 수 있고

    채권 투자 비율이 높은 은행과 보험사가 유리하긴 하다.

    하지만 이 투자 타이밍을 정확히 맞출 수 있을까?

    경기가 생각보다 안 좋아져서 금리를 못 올리면?

    생각보다 금리를 많이 올리지 못한다면?

    이미 주가에 금리상승이 다 반영되어 있다면?

    게다가 금리가 올라도 문제다.

    언제까지 얼마나 오를지 어떻게 판단하나?

    언제 주식을 팔고 exit 할 것인가? ㅎㅎ

    투자 철학이 다 다르니 정답은 없지만

    금리 상승을 예측해서 은행과 보험사에 투자하는 건

    너무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운 것 같다.

    꾸준히 성장하는 좋은 기업에 엉덩이 붙이고

    금리 싸이클과 관계 없이 그냥 10년 투자하는 게

    더 쉽고 마음 편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좋은 기업에

    내 자산을 몰빵하는 건 절대 좋은 전략이 아니다.

    예전에 자산배분 글에서 여러 번 이야기 했는데

    자산배분이 정말 필요하다.

    나는 자산 비중에서 주식이 45%

    가치주나 배당주 등으로 분류하지 않고

    성장하는 섹터와 기업에 100% 몰빵이다. ㅎㅎ

    정말 일반적이지 않은 매우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 자산배분은 채권이나 현금 비중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가 채권이나 현금 비중이 낮고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이유는

    총 자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이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집이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이고

    마음 먹으면 비교적 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특수물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는 별로 목돈 쓸 일이 없다.

    워낙 물욕이 없는 인간이기도 하지만

    차도 없고 처자식도 없기에 ^^; 생활비도 나갈게 별로 없다.

    주거비도 빌라 관리비 3만원이 끝이다. ㅎㅎ

    마음만 먹으면 한 달에 100만원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다.

    설령 지금의 여러 소득들이 끊기고, 안 좋은 상황들이 생긴다 해도

    까짓거 노가다 현장에 나가서 일을 할 지언정 ㅎㅎ

    내가 주식에 투자한 돈은 10년 동안 안 뺄 자신이 있는 것이다.

    (솔직히 평생 매도 안 할 생각도 하고 있다 ㅎㅎ)

    결과적으로 나는 10년 이상 장기투자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성장하는 좋은 주식에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나와 달리 2~3년 내로 목돈이 필요하거나

    10년 이상 장기투자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주식에 나처럼 몰빵 투자는 위험하다.

    (게다가 결혼도 하기 힘들..ㅠㅠ)

    몇 년 안에 집을 산다거나, 차를 산다거나

    결혼을 하여 처자식이 있는 분들은

    나와 같은 투자는 정말 위험하다는 걸 당부하고 싶다.

    특히 요즘 20대 30대 들은 자산의 거의 100%를

    테슬라와 같은 성장주에 몰빵 투자 하거나

    심지어 신용대출 받아 비트코인에 올인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 이건 너무 극단적이고 위험한 투자같다;;

    자산에서 채권 비중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다.

    당연히 채권 비중이 높으면 기대 수익율은 떨어진다.

    하지만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ㅎㅎ

    주식 대비 채권이나 현금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지는

    '내가 어떤 투자 성향의 인간인가?' 에 달려있다.

    사실 투자는 금리가 어떻고, 물가가 어떻고

    이렇게 시장을 아는 것 보다 나 자신을 아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조금의 주가 등락에도 마음 졸이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주식 비중 대비 채권,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게 맞다.

    소크라테스 형의 '너 자신을 알라'

    이 명언은 꼭 투자가 아니라도

    우리 인생의 여러면에서 정말 날카롭게 정콕을 찔러온다.

    피터린치가 대학시절 수학, 회계학 같은 과목보다

    역사와 철학, 심리학 등 에서 배운 것들이

    주식투자에서 유용하다고 했는데

    ㅎㅎ 진짜 주식투자는 수학이나 과학이 아니라

    인문학이나 철학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

    문과생들이여 기죽지 말자.

    공대생보다 주식투자 더 잘할 수 있다. ㅎㅎ

    참고로 채권 투자는 ETF 로 손쉽게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장기채, 단기채, 달러채권, 물가연동채 등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

    개인적 생각으로 요즘 같은 때는 그냥 채권 투자 하지말고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방법같다.

    미국이나 우리나 0% 제로 금리다 보니

    오히려 채권에 투자했다 금리가 올라가면 손실 날 우려가 있으니;;

    <요약>

    1. 금리가 올라도 여전히 세상은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2.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은 여전히 가치있다

    3. 자산배분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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