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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주식 희망] 반도체, 2차전지, MLCC도 태양광(OCI)처럼 될까?
    투자 2020. 2. 13. 12:30

    현재 가지고 있는 국내 주식들.

    MLCC, 반도체, 2차전지

    앞으로 한국경제에서 그나마 글로벌적으로

    성장할만한 분야만 골라 투자중이다.

    <작년 8월 폭락장에 쓴 글>

     

    아.. 한국주식.. 이제 희망이 없는걸까? 아니면 저가매수의 기회?

    아.. ㅠㅠ 한국 주식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특히 위의 코스닥을 보면 최근 거의 급 경사로 내리막 중 이시...

    blog.naver.com

    나는 2~3년 전부터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미국과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었는데

    작년 8월의 국내 증시 폭락은 너무 과도했다.

    환율도 무슨 1220원 가까이 상승 했었다.

    한국 주식이 아무리 매력이 없다지만

    이건 싸도 너무 싸다는 판단 아래

    작년 8월 한국 주식을 조금 무리하게(?) 매수했다.

    투자한 종목은 지금도 가지고 있는

    삼성전기우, 삼화콘덴서(MLCC)

    티씨케이(반도체)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2차전지)

    3종목 모두 작년 8월 저점으로 보면 거의 50% 이상 수익이 났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좀 미친 것 같다.

    아무리 호재가 있다지만 단기간에 2배 가가이 올랐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있다.

    인간의 본성은 투자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맞지 않다기 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행동하곤 한다.

    나는 작년 초부터 주식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다.

    줄곧 나는 국내 주식에서 좀 벗어나서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1등 기업에 투자해야 된다고 했지만

    스터디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해외 주식 발표를 하는 사람은 늘 나 혼자 뿐이었다.

    다들 왜 위험하게 해외 주식을 하냐고 했다.

    어차피 투자도 못할꺼 국내 주식 발표 좀 하라고 난리였다.

    그러던 중 작년 8월, 폭락장에서

    내가 떨어진 국내 주식을 엄청나게 매수한 그 주에

    처음으로 국내 주식 매수를 권하는 발표를 하려고 했는데

    스터디 참석자가 아무도 없어서 모임이 취소 되었다.

    ㅠㅠ 그렇게 국내 주식이 좋다고 하더니

    막상 장이 안 좋아지자 다들 모임 자체를 안 오는 것이다.

    아마 다들 저가 매수도 못 했을 것이다. ㅠㅠ

    그렇게 한 두어달 모임은 없었다.

    돌이켜보면 작년 8월은 정말 누가봐도

    너무나 좋은 한국 주식 매수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 때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한 사람은 별로 없다. ㅠㅠ

    폭락장에 저가 매수는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행동이다.

    사실 나도 매수 하면서 너무 무서웠고

    몇 달간 주가의 변동이 없어 매우 암울했다.

    (역시 한국 주식 XX 라면서 속으로 욕 하기도 했다)

    그 인간의 본성과 공포심을 극복하고

    폭락장에 매수할 수 있는 용기와

    굳굳히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인내심.

    피터린치가 투자에 있어서 뛰어난 머리와 분석력보다

    단순한 용기와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했던

    이유가 이 때문일까?

    반대로 지금 한국 주식이 꽤나 많이 올라왔고

    주변에서 주식에 평소엔 관심도 없던 인간들이

    요새 주식 좀 괜찮다며? 라고 연락이 오기 시작한다.

    물론 주식 스터디 모임도 사람들이 많아졌다. ㅎㅎ

    나는 MCLL 나 반도체, 2차전지 모두

    당분간 우리나라의 먹거리로써

    계속 성장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당분간이다. 영원하지 않다. ㅠㅠ

    왜냐하면 MCLL, 반도체, 2차전지 모두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제조업이기 때문이다.

    "만들수록 손해"..중국發 치킨게임 못버틴 OCI

    [서울경제] OCI(010060)가 태양광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중국발 가격 급락을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이 폴리실리콘 제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점도 국내 생산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OCI는 11일 군산공장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원

    news.v.daum.net

    결국 태양광 주식으로 유명했던 OCI 가

    중국의 공세에 못 버티고 군산 공장 문을 닫았다.

    한 때 OCI 는 미국 보스턴 컨설팅이 지속 가능한

    가치 창조기업 1위로 뽑았을 만큼

    정말 유망하고, 모두가 취업하고 싶어하고

    주식을 가지고 싶었던 그런 기업이었다.

    바닥밑에 지하 10층인 OCI의 10년 주가 ㅠㅠ

    눈물난다 ㅠㅠ 저 꼭대기에서 물린 분은..

    10분의 1토막 난 채로 10년이 지났다.

    OCI 도 10년 전에는 태양광이라는

    끝없이 성장할 것 같은 유망 산업에서

    기술력을 가진 독보적인 기업이었으나

    결국 중국 기업들의 물량 공세 앞에 무너졌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이

    꼭 OCI 처럼 되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기업들이 5년 뒤 10년 뒤에도

    계속 잘 나가리라는 보장도 없다.

    MCLL, 반도체, 2차전지 이 세 분야는

    일개 범인인 나같은 사람도 예측할 수 있을만큼

    미래에 성장이 너무 확실한 산업이다.

    그렇기에 너도 나도 달려들지 않을까?

    나같은 범인도 아는데 똑똑한 중국인들이 모를까?

    게다가 MCLL, 반도체, 2차전지 세 분야 모두

    가장 수요가 강한 국가가 중국이다.

    그냥 자기들꺼만 자기들이 만들어 쓰면?

    한국 기업으로는 타격이 엄청나다.

    이미 2차전지 쪽은 그렇게 지들끼리만 쓰고 있다.

    물론 성장성이 너무 크니까

    자기들것만 쓰기 벅차서 우리 것도 쓰겠지만

    5년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자기네들 것 쓰고 남는 걸 수출하려 들지도 모르겠다.

    철강,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의 산업에서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우리의 네이버나 카카오를 망하게 할 순 없다.

    하지만 하드웨어, 제조 기업은 따라오기 비교적 쉽다.

    삼성전자 조차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식은 사서 모으는 것이라는

    존리 대표의 주식 철학에는 동의 하지만

    한국 기업에는 해당되지 않는것 같다. ㅠㅠ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사서 보유하는 바이앤홀드가 아닌

    쌀 때 샀다가 적당히 수익보고 파는

    매매 차익이 더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0년째 거의 재자리 걸음인 코스피 지수 ㅠㅠ

    물론 하드웨어가 아닌 네이버, 카카오나

    게임주, 엔터주 같은 분야라면 모르겠지만

    이런 분야라면, 미국과 중국에 훨씬 매력적인 기업들이 널려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그리고 작년 8월에 이 기업들은

    주가가 정말 싸도 너무 쌌다.

    하지만 지금은 50% 이상 주가가 상승하여

    물론 비싸다고 할 수 없지만

    작년 8월 만큼의 매력은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절반 정도를 처분했다.

    원래의 계획대로 이 수익금은

    중국과 미국 주식으로 분산하려 한다

    장기적으로 나는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려 했지만

    생각해보면 괜찮은 기업들에 대해서 공부는 하고 있다가

    작년 8월과 같은 기회가 왔을 때

    저가 매수하여 적당한 수익을 내는 것도 괜찮은 전략 같다.

    특히 한국 시장은 과이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그런 매수 기회를 좀 자주 주는 것 같다.

    미국 시장은 좀처럼 그런 기회를 잘 안 준다. ㅠㅠ

    사람들은 늘 반대로 행동한다.

    작년 8월 최저점에선 주식시장을 쳐다도 안 보다가

    이제서야 어디 나도 먹을꺼 좀 없나?

    공부도 없이 시장을 기웃기웃 거리는 사람은

    부디 조심 하시라고 당부하고 싶다. ㅠㅠ

    <3줄요약>

    - 작년 8월은 최적의 매수 타이밍, 지금은..?

    - 한국 기업은 바이앤 홀딩, 장기보유 전략이 힘들다.

    - 주식 투자는 용기과 인내력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 주식 희망이 없다? [유동원 이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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