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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인식 플랫폼의 패권 [알렉사] vs [시리] vs [구글 어시스턴트]
    투자 2019. 10. 23. 11:04

    최근 이사할 사무실을 알아보러 부동산 중개소를 좀 다녔는데

    한 번은 50대가 넘어보이는 부동산 사장님이 운전을 하다가

    음성으로 네이게이션 주소를 검색하는 걸 보게 되었다.

     

    음성으로 네이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 오래 되었지만

    정확도가 너무 떨어져서 오히려 더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그 날 보니 음성명령 인식 수준이 꽤나 준수했다.

    게다가 무려 50대의 나이에도 자연스럽게 음성명령을 사용하는걸 보니

    생각보다 음성명령을 많이들 쓰고 있는걸까? 좀 궁금하기도 했다.

    나이가 드니 눈이 침침해지고, 그래서 음성으로의 명령이 더 편한걸까?

    물론 때때로 이렇게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ㅎㅎ

    강의실을 초토화 시킨 애플의 시리도 대표적인 음성명령 비서다.

    이 밖에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https://blog.naver.com/tech-plus/221661163779

    시리 vs 알렉사 vs 구글... 'IQ 테스트' 누가 더 똑똑할까?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이용률이 높은 세 AI 비서 중 누가 가장 똑똑할까? ...

    blog.naver.com

    이 세 가지 인공지능 음성 비서의 IQ 테스트 대결이 있었다.

    3가지 음성비서에게 800 여가지의 질문을 하고

    질문의 이해도 및 정확도에 대해서 테스트 한 것이다.

    결과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완승이었다. ㅎㅎ

    질문에 대한 이해는 무려 100% 였으며 정확도는 93% 수준이었다.

    이해도는 사실상 시리와 알렉사도 비슷하지만 정확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단, 전화, 문자, 메일, 일정, 음악 재생 등 스마트폰 명령 수행에서는

    애플의 시리가 구굴의 어시스턴트 보다 7% 가량 앞섰다.

    가장 의미심장한 건 상품 주문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스가 이 부분에서 독보적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히려 구굴의 정확도가 훨씬 독보적이었다.

    결과적으로 구글 어시서턴트가 대부분 분야에서 가장 앞섰고

    애플의 시리는 명령을 가장 잘 처리했으며

    아마존의 알렉스는 아직 부족하지만 4개월 전 테스트보다는 많이 향상 되었다.

    4개월전보다 알렉스는 무려 19%나 전체 포인트가 향상 되었단다.

    구글도 7%, 시리도 5% 정도 포인트가 향상 되었는데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이렇게 인공지능의 정확도가 향상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고 데이터가 계속 쌓이면 정말 이런 인공지능 비서가

    마치 사람처럼 소통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한번 집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음성 명령을 시험 해 보았다.

    인터넷 검색 및 카톡 실행, 음악 듣기 등 내 목소리에 비교적 정확히 반응해서 좀 놀랐다.

    한글이 이정도면 영어권은 더 정확하다고 봐야하니 대단하긴 하다.

    http://rdison.com/221559212136

    알디슨의 아마존 알렉사 근황 & 활용 사례

    안녕하세요 알디슨입니다^^​오늘은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알렉사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위 ...

    rdison.com

    현재 미국에 살고 계신 블로거 이웃 알디슨 님의 글을 보니

    미국에서는 이런 음성인식 스피커의 사용이 굉장히 상용화 되어 있는듯 하다.

    기본적인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듣고 끄는것 부터

    스마트 전구를 껐다 켜기도 하고 Alexa, turn on the light!

    외부 보안 카메라를 잠금 및 해제하기도 하고

    택배가 배달된 후 알람을 받기도 하고

    가장 놀라웠던 건 음성인식으로 집 밖에 있는 자동차 시동도 켤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와 음성인식 스피커가 와이파이로 연결되어 있어서

    Alexa, tell Genesis to start my car

    라고 하면 집 밖에 있는 자동차 시동이 자동으로 켜진다는 것이다.

    겨울철에 엔진 예열하느라 기다릴 필요가 없다. ㅎㅎ

    스피커와 자동차 뿐 아니라 세탁기, 전자렌지, 냉장고, 에어컨 등

    앞으로 모든 전자제품은 이런 음성인식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될 것이다.

    음성만으로 모든 디바이스를 다 컨트롤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겠는가?

    반대로 연동되지 않는 제품이 있다면 그걸 누가 사겠는가?

    이미 미국은 엄청나게 많은 제품들이 아마존, 구글과 연동되고

    그 플랫폼 안으로 들어가려고 기를 쓰고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280858

     

    조성진 “아마존 세탁기도 나올 텐데…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

    조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준비하면서 ‘아마존이 과연 전자레인지만 만들겠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탁기도 냉장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에서 발표된 아마존 전자레인지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했으면서도 가격을 59.99달러(약 6만7000원)까지 낮췄다. 경쟁자인 삼성전자

    news.joins.com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회사인 LG전자 부회장의 한탄이다.

    인터넷 창에 세탁기를 검색하면 수없이 많은 브래드와 제품이 나오지만

    아마존 알렉사에게 물어보면 2~3개 제품을 추천하는게 끝이다.

    여기에 들어가지 못하면 아예 선택받을 기회주차 주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가전제품을 만들어봤자 결국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구글,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안으로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종속되지 않으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조차 없으니..

    플랫폼이 없는 하드웨어 기업들은 갈수록 마진이 박해지고 어렵다.

    음성인식 기술이 계속 발전하여 정말 사람과 같은 수준이 된다면

    이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모든 분야를 지배할 수도 있다.

    그 때가 되면 굳히 스마트폰 어플을 킬 필요도 없다.

    가만히 누워서 말만 하면 음성비서가 다 알아서 해주는 것이다.

    [헤이 구글, 생수가 다 떨어졌네? 기존에 같은걸로 주문 해줘!]

    [헤이 구글, 이번에 새로 나온 나이키 운동화 제일 싼 곳으로 주문 해줘]

    [헤이 구글,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한 선물 하나 추천 해줘! 10만원 내외로!]

    [헤이 구글, 주말에 제주도 가는 비행기 제일 싼걸로 예약해줘]

    [헤이 구글, 이번 주말 양평 근처 펜션 좋은 곳으로 예약해줘]

    [헤이 구글, 강남역 근사한 이태리 레스토락 오늘 저녁 예약 좀 해줘]

    [헤이 구글, 홍길동한테 10만원 계좌이체 해줘]

    [헤이 구글, 달러로 200만원 환전하고 오늘 밤에 알파벳 주식 매수해줘]

    [헤이 구글, 전세 대출 싼 걸로 좀 알아보고 리스트 뽑아서 메일로 보내줘]

    이런식으로 음성인식 플랫폼이 쇼핑부터, 여행, 식사, 금융 등 모든 부분을

    자신의 플랫폼안으로 종속시키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바야흐로 '클릭과 터치' 의 시대에서 '음성' 의 시대로 바뀌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면 아예 내가 말하기도 전에

    자동으로 내가 필요한걸 주문하고, 내 기분에 맞는 음악이나 영화를 틀어줄지도 모르겠다. ㅎㅎ

    인공지능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알고있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우버, 디디추싱, 그랩 등

    전 세계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들의 주식을 엄청나게 사 모아 왔는데

    이는 미래에 자율주행차 시대가 왔을때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음성인식의 시대가 오면..

    우버나 디디추싱, 그랩 같은 어플을 켜서 택시를 부르는 게 아니라

    그냥 음성으로 말만 하면 될지도 모른다.

    [헤이 구글, 강남역 가는 택시 불러줘~]

    [네, 2분 뒤 집 앞에 로봇택시 도착예정입니다. 요금은 2,700원입니다.]

    우버나 카카오택시같은 어플을 실행해서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 보다

    그냥 말로 하는게 얼마나 간편하고 편리한가?

    그렇게 되면 그런 차량공유 어플보다 음성인식 비서를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개개인이 모두 아이언맨의 자비스와 같은 ㅎㅎ

    똑똑한 인공지능 비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올수도 있다.

    그저 영화같은 일이라고 웃을수도 있겠지만

    데이터의 축척이나 기술의 발달 속도를 보면 그리 멀지않은 미래일지도 모른다.

    그 때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의 패권을 차지하는 기업은 어디가 될까?

    지금 미국 시장내 인공지능 스피커 점유율만 보면 아마존이 압도적이다.

    물론 점차 구글의 점유율이 아마존을 추격하고 있다.

    전 세계시장을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아마존이 아직은 우세하지만 점차 구글이 따라잡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은 구글과 달리 스마트폰 OS 플랫폼이 없다. ㅠㅠ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사용자는 불과 1억명에 불과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10억명이 넘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도 어플만 깔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사용자의 압도적인 차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결국 인공지능의 정확도는 사용자들의 수와 누적된 데이터에서 나온다.

    그렇기에 애플, 아마존보다는 구글이 확실히 유리해 보인다.

    처음에 소개했던 인공지능 음성비서끼리의 IQ 테스트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대부분의 우위를 차지한 건 우연이 아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it/877821.html

    ‘구글 열차’ 3분 타니…‘헤이 구글’로 다 되는 일상이 보이네

    CES 인기몰이 ‘구글 라이드’ 작년보다 3배 키운 전시장에 설치 ‘한시간 기다려야 탑승’ 팻말 ‘할머니 케이크 사와라’ 미션 수행 3분짜리 여정 속 구글의 일상생활 속 역할 보여줘

    www.hani.co.kr

    올해 라스베가스의 CES 가전박람회에서 기자가 구글 부스를 직접 체험한 후 쓴 기사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침 일과를 알려주고

    막히지 않는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고 도착 예정시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도 한다.

    할머니 생일 케익에 대한 정보도 찾아주고

    빵집에서는 프랑스어 통역기 역활도 한다. (구글 번역기 짱짱맨!)

    집에 와서는 깜짝 파티를 위해 불도 꺼주고

    디지털 도어락 앞에서는 방문자가 할머니인지 알려주며

    파티가 시작되면 조명을 켜고 유튜브에서 할머니가 설정해 둔 음악을 틀어준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그룹셀카를 찍기도 하고 ㅎㅎ

    3분 가량의 구글 열차를 통해서 이 모든걸 '음성' 만으로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구글은 우리 생활의 모든걸 '음성' 만으로 가능한 세상을 꿈꾸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자율주행 조차도 구글이 그리는 큰 그림의 한 조각일 뿐..

    구글도 무시무시한 기업이지만..

    인구수와 데이터의 축척으로만 보면 바이두나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기업도

    추후 음성인식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미국보다 5배 많은 15억 인구에

    액티브한 모바일 사용자 비율 또한 미국보다 훨씬 높으니..

    뭐가 됐든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 이 3기업이 주도하지 않을까?

    앞으로는 음성혁명의 시대가 올 것이다.

    음성으로 핸드폰, 집, 사무실, 자동차 등 모든 디바이스를 컨트롤하고

    쇼핑부터 여행, 엔터테이먼트, 금융, 자율주행까지 모든걸 이용할 것이다.

    이런 시대가 열리며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925000379

     

    물론 경쟁은 치열하다! 먹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ㅎㅎ

    하지만 그래도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쪽이 유리해 보인다.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바이두!

     

    중국시장은 결국 장기적으로 중국기업에게 빼앗길 수 밖에 없을듯..

    미래는 알 수 없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계속 공부해야겠다.

    그러면서 이런 플랫폼 기업 주식들을 사 모으자!

    ㅎㅎ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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