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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투자의 교훈
    투자 2019. 7. 30. 11:08

     

    토끼와 거북이의 이 우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토끼와 거북이는 달리기 시합을 하기로 했는데

    거북이를 우습게 본 토끼가 시합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느려터진 거북이에게 그만 지고 만다.

     

    개미와 배짱이의 우화도 그렇고 어릴적 가벼운 우화들이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몹시 깊이가 있고 철학적인 경우가 많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도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펀드업계의 전설 중 하나인 피터 린치의 마젤란펀드는

    13년간 2700% 라는 경이적인 수익율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건 단 한 해도 연 누적 수익율이 마이너스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통계를 내보니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오히려 펀드에 투자했다 손해를 보았다.

    공포심을 이기지 못하고 잠시 손해가 났을 때마다 환매했기 때문이다. ㅠㅠ

    이 사람들은 토끼였을까? 거북이였을까?

     

     

    고작 1~2% 대의 초저금리 시대에

    주식은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수단이다.

    그래서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인간들이 거의 없다.

    반대로 주식했다 패망 했다는 인간들은 넘치고 넘친다.

    집 담보에 신용대출까지 잔뜩 끌어다 결국 패가망신 했다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이 많다.

     

    반면 주변에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은 많다.

    특히나 최근 몇 년동안의 부동산 광풍으로

    사람들이 여럿 모이기만 하면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 이야기 뿐이다.

    아무래도 주식의 수익율은 부동산만 못한걸까?

     

    참 이상하다. 위 자료에서 명확하게 나오듯..

    지난 수십년간의 수익율은 부동산보다 주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런데도 왜 주변에는 부동산으로 돈 번 사람만 있고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없을까..

     

    저 자료가 2012년까지밖에 없어서.. (그 후로 부동산 광풍이 시작 되었으니)

    혹은 지방 부동산도 다 포함된 자료라 믿을 수 없다고 한다면..

    뭐, 찾아보니 이런 자료도 있다.

     

    역시 주식의 수익율이 가장 월등하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수십년간의 장기적인 데이터로 보면

    부동산은 주식의 누적 수익율을 따라오기 힘들다.

    다만 주식은 위의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변동폭이 심하다.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다.

     

    거북이처럼 꾸준히 인내 하면서 주식에 장기투자 한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었겠지만

    주가의 변동폭에 멘탈이 흔들려 시도때도 없이 가격을 확인하고

    안절부절 일회일비 하다가 결국 손해를 보거나

    고작 쥐꼬리만한 이익에 안주하고 주식을 팔고 나오게 된다.

    꾸준히 십수년간 장기투자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 부동산.. 특히 집같은 경우는 어차피 사는 거주 공간이니까

    가격의 등락에 관계없이 오래 보유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 수십년도!)

    그 시간이 쌓이고 쌓여 엄청난 수익으로 리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돈은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버는 것이다' 라는 말도 있다. ㅎㅎ

    한번 투자했으면 지긋이 버티고 앉아 결실을 맺을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토끼가 아닌 거북이같은 우직한 투자를 해야 한다.

     

    내가 처음 취업을 하고 투자를 시작했던게 2006년 무려 13년 전이다.

    그때에도 당연히 수 십년간의 주식과 부동산의 수익율 데이터가 있었다.

    나는 문득 그런 의심이 들었다.

     

    [수 십년간 주식에 투자 했을때 성과가 가장 좋았다고 하지만

    그건 과거의 일이고, 혹시 이제부터 달라지면 어떻하지?]

     

    ㅎㅎ 13년이 지나고 주식시장을 돌이켜보니

    역사란 반복된다! 라는 말이 진정 무섭다.

    2008년 금융위기를 비롯해서 여러 위기와 출렁임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 세게 증시는 꾸준히 우상향 해 왔다.

     

    등락의 폭은 있었지만 꾸준히 우상향중인 미국 주식!!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수 십년간 꾸준히 주가가 상승 해왔지만

    2010년부터 주가가 지지부진한게 눈에 보인다.

    이때부터 기업들의 성장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정체 되었다고 봐야겠다.

    생산인구의 감소, 저성장, 주요산업에서의 중국의 추격 등

     

    아무데나 무조건 장기투자 한다고 100% 다 성공하는건 아니다.

    혁신과 성장성이 있는 시장에 장기투자 해야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매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ㅠㅠ

     

    투자의 고전이며 스터디셀러 중 하나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지난 200년 간의 투자에 관련된 여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장기적으로 가장 변동성이 적고 유리한 투자 방법을 기술 해 놓았다.

     

    그건 바로 책 제목 그대로 '주식에 장기투자 하는 것' 이다.

    내가 추가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위대한 주식에 장기투자 하는 것' ㅎㅎ

    그렇다면 장기투자란 얼마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일까?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필립 피셔의 저서 중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라는 역시 투자업계의 바이블이 있다.

     

    보통 주식에 대한 장기투자는 3년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필립 피셔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위대한 기업을 샀다면 보유해야 할 기간은 영원이다.] ㅎㄷㄷ

     

     

    1964년 워렌 버핏이 사실상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 했을때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의 100만원은 지금 무려 105억 원이 되었을 것이다. ㅎㅎ 무려 10,000배!!

     

    버핏이 투자의 귀재가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오래 살았기 때문이란 우스갯 이야기도 있다. (지금 거의 90세)

    의학기술의 발달로 이제 100세 시대라고 한다. 그 이상 산다는 말도 있다.

    우리의 삶은 길다. 아직 시간이 많다.

     

    꾸준히 위대한 주식을 사 모으고 그 기업과 함께하자.

    기업을 제대로 골랐다면 그 투자기간은 영원이다. ^^

    (닌자)거북이처럼 우직하게 버티자!!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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