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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ETF [SOXX vs SMH] 결국은 TSMC!!
    투자 2020. 8. 31. 14:23

     

    지난 반도체 지각변동 글을 통해서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생산에서 치열한 경쟁이 생길수록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애플, 화웨이, 삼성 등

    칩 설계 능력을 가진 클라우드, H/W 기업이 유리해진다고 했지만

    그래도 전문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누가 승자가 될지 예상하긴 힘들지만

    일단 전체 시장의 파이, 피지컬 자체가 엄청나게 성장할 것은 분명하다.

    전 세계인들이 소비하고 있는 데이터는

    이렇듯 엄청나게 폭팔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해야 할

    반도체의 수요 역시 폭팔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반도체하면

    스마트폰, PC, 노트북 등을 떠올리겠지만 ㅎㅎ

    물론 이쪽 분야도 계속 성장 하겠지만

    그보다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반도체의 성장성이 훨씬 더 기대된다.

    이렇듯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영상 컨텐츠를 즐겨보는

    인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하철에서 한번 둘러봐라. 다들 뭐하고 있는지 ㅎㅎ)

    가까운 미래에는 서버뿐 아니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도

    엄청난 반도체, 특히 인공지능 AI 반도체의 수요가 폭팔할 것이다.

    이미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이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 밖에도 애플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 등

    우리가 지금 생각하지도 못할 다양한 분야에

    엄청나게 많은 반도체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

    반도체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져드는 기분이다.

    이 기업이 좋은 것 같은데, 알고보면 위협적인 경쟁자가 있고

    그 다른 기업은 영원히 잘 나갈 것 같지만

    또 새로운 기술 앞에서 한순간에 몰락할 수도 있다.

    너무나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고

    평범한 문과생인 나로써는

    어느 기업이 잘 될지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다.

    결국 어느 기업이 승리할지, 콕 찝어 예측할순 없지만

    반도체라는 산업 자체의 성장은 100% 확신하기에

    ETF 투자와 병행하며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반도체 ETF 가 두 가지인데

    블랙록의 SOXX 와 반에크의 SMH 다.

    둘 다 훌륭한 ETF 긴 하지만 어느 ETF 가 더 좋을까?

    아니, 어느 ETF 가 나의 투자성향과 더 잘 맞을까? ^^

    일단 블랙록의 soxx 를 살펴보자.

    2001년에 만들어졌으니 거의 20년의 역사가 있는 etf

    보수는 0.46% 그렇게 싼 편은 아니다.

    규모는 약 $35억 수준.

    다음은 반에크의 smh 를 살펴보자.

    2011년 말에 만들어졌으니 역사는 10년이 조금 안된다.

    보수는 0.35% 로 soxx 보다는 0.11% 싸다.

    규모는 약 $26억 수준으로 soxx 보다는 조금 작다.

    soxx 의 평균 per 는 26.34 수준.

    MAFAA 로 불리는 테크 기업의 평균 per 가 30 초중반이니

    그렇게 높지는 않다. 물론 MAFAA 와 달리 하드웨어 기업이지만;;

    배당은 그래도 1% 정도 주는 편.

    smh 는 평균 per 가 25.48로 soxx 보다 조금 더 낮다.

    배당도 1.23% 로 조금 더 준다.

    뭐, 사실 이 부분은 무섭게 성장하는 산업에 있어서는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고, 두 etf 의 차이도 거의 없으니 패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담고 있느냐!" soxx 부터 살펴보자.

    최근 가장 핫한 엔비디아부터 퀄컴, 브로드컴, TSMC

    인텔, AMD, 램리서치, 차량용 반도체 1위 NXP

    반도체 장비 1~2위를 다투는 AMAT, ASML 까지

    설계부터 제작, 장비까지 골고루 담고 있다.

    이번에는 smh 를 살펴보겠다.

    1위 압도적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 무려 14% 비중

    2위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인텔, AMD, 퀄컴, ASML

    브로드컴, 램리서치, AMAT, NXP, 마이크론까지

    역시 설계부터 제작, 장비까지 골고루 담고있다.

    비슷해 보이지만 뭔가 느낌이 은근 다를 것이다. ㅎㅎ

    soxx 의 비중인데 총 31개 기업에 투자하며

    상위 10%가 62%, 상위 15%가 78% 비중이다.

    반면 smh 는 총 26개 기업에 투자하며

    상위 10% 비중이 65.5%, 상위 15개 비중이 무려 82%

    즉 smh 가 soxx 보다 조금 더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soxx 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이 84%로 압도적이다.

    역시 비메모리쪽은 미국이 아직 너무 우위에 있다.

    네델란드가 의외로 높고, 그 다음이 TSMC가 있는 대만.

    안타깝지만 한국은 1도 없다. ㅠㅠ

    smh 의 국가별 비중은 역시 미국이 73% 압도적이지만

    soxx 보다는 많이 분산되어 있다.

    아마 무려 14%로 비중 1위인 TSMC 때문일 것이다.

    최근 3개월만 보면 SMH가 SOXX의 수익율을 추월했다.

    TSMC 와 엔비디아 비중을 늘린 까닭이 클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뭐 수익율은 비슷하다.

    사실 두 ETF 의 수익율은 모두 훌륭하다.

    4차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기업만 담고 있으니 당연한걸까?

    사실 나는 작년부터 SOXX 에 투자하고 있었다.

    그 때도 사실 SMH 와 투자를 고민 했었는데

    보유종목이 비슷하길래 별 망설임 없이

    더 유명하고 규모가 큰 SOXX 를 선택했다

    하지만 얼마 전 다시 한번 두 ETF 를 꼼꼼히 비교해보니

    내 투자성향과 취향에는 오히려 SMH 가 더 잘 맞는것 같다.

    최근 내가 가장 사고 싶은 반도체 주식은

    대만의 TSMC 와 엔비디아다.

    하나 더 꼽자면 네델란드의 ASML 정도?

    그런데 이 3기업 모두 SMH 의 비중이 SOXX 보다 더 높다.

    특히 1위 TSMC 를 무려 14%나 담고있다. ㅎㅎ

    결과적으로 SOXX 와 SMH 의 가장 큰 차이는

    사실상 TSMC 의 비중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반도체의 미래 핵심은 바로 저전력이다.

    핸드폰이든, 노트북이든, 애플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든

    심지어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드론 까지도

    저전력, 말 그대로 전기를 조금 먹는게 가장 중요하다.

    즉 한번 충전으로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사실상 모바일 칩 시장에서 ARM 이 INTEL 을 누르고

    패권을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저전력의 힘이 가장 컸다.

    게다가 저전력이 되어야 반도체의 수명도 길어진다.

    (소식하고 체구가 작은 사람이 장수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 ㅎㅎ)

    지금 클라우드 서버 시장의 반도체 교체 주기가 3~5년인데

    이걸 2배로 늘릴 수 있다면? 대박나는 것이다.

    동일 성능 대비, 저전력이 가능하게 하려면

    설계도 물론 잘 해야겠지만,

    일단 칩셋 안의 물리적인 회로 크기가 작아져야 한다.

    좁은 면적안에 최대한 많은 회로를 촘촘히 그려넣어야

    처리속도도 빨라지고, 전기를 덜 먹게 된다.

    이것을 미세공정이라고 한다. 지금 삼성과 TSMC가 싸우고 있는

    7나노니 5나노니 이런 것들이 다 미세공정을 의미한다.

    공부하면 할수록 반도체쪽은 설계보다 오히려

    파운드리, 생산쪽이 더 힘든 것 같다.

    진입장벽이 더 높다는 뜻이다.

    그림의 좌측이 파운드리(생산), 우측이 팹리스(설계

    그래서인지 경쟁자도 팹리스(설계)에 비하면 훨씬 더 적다.

    삼성이 파운드리에서 TSMC 를 추격하려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고

    SMIC 도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아래 어떻게든 따라 잡으려 용쓰고 있지만

    그래도 최상위 미세공정에선 TSMC 가 압도적 1위를 계속 유지할 것 같다.

    앞으로 인텔, AMD, 엔비디아, 퀄컴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화웨이 등

    일명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자사 제품의 칩 설계를 직접 하고 있는데

    이런 최고급 사양의 칩셋은 누가 만들어준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TSMC 밖에 없다.

    삼성에게도 물론 콩고물은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역시 TSMC 가 너무나 유리하다.

    설계부터 생산, 모든게 가능한 잠재적 경쟁자 삼성과 달리

    TSMC 는 파운드리에만 올인하는 회사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써도 생산을 맡길때 부담이 없다.

    결과적으로 두 etf 모두 훌륭한 etf 긴 하지만

    보유종목 상 TSMC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SMH 가 나에게는 더 맞는 투자 같아서 교체를 했다.

    그리고 수수료도 0.11% SMH 가 더 싸다. ㅎㅎ

    (엔비디아와 ASML 의 비중이 더 높기도 하고 ㅎㅎ)

    TSMC 나 엔비디아나 ASML 같은 기업들에 대한

    직접투자도 사실 많이 고민 했었는데

    그렇게 직접투자를 하기에는 아직 너무 공부나 확신이 부족하다.

    지금 당장은 괜찮겠지만 10년 20년 장기투자는 힘들 것 같다.

    아.. 반도체 너무 어렵다. ㅠㅠ

    글로벌 비메모리 : SMH ETF

    메모리, 파운드리 : 삼성전자

    장비 및 공정 필수소모품 : 티씨케이

    중국 파운드리 : SMIC

    반도체 섹터는 이렇게 분산투자하고 있다.

    당분간은 SMH ETF 매수에 집중해야 겠다.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심히 부담스럽다 ㅠㅠ)

    여기서 삼성전기는 사실 반도체가 아니라 MLCC 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반도체 섹터에 넣었다.

    반도체가 들어가는 곳엔 MLCC 도 필수니까.

    MLCC는 쉽게 말해 반도체에 들어가는 전류의 양을 조절하는 역활을 한다.

    얘가 일정하지 않으면 반도체 수명이 줄어든다.

    그러니 어찌보면 둘은 한 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도체가 들어가는 곳엔 MLCC 도 필수다.

    물론 MLCC 글로벌 1등은 일본의 무라타 제작소고

    그 밖에도 일본, 대만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지만

    워낙 하드웨어와 생산 및 공정 최적화에 강점이 있는

    삼성이니까 잘 해 나가리라 믿는다. 현재 세계 2위.

    <4줄요약>

    - 반도체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SOXX 와 SMH 의 차이는 TSMC 의 비중

    - 저전력, 미세공정에서 TSMC 의 성장성이 더 기대된다

    - 그래서 나의 투자성향에는 SMH 가 더 맞다.

    https://www.youtube.com/watch?v=LvgjKwad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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