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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자산배분, 경제적 자유를 향해서투자 2020. 7. 3. 10:04
2020년 5월 자산배분 feat 블리자드, 비자, 마스터카드 매도
시간이 정말 금방 금방 흐른다.이번 달은 사실 주식계좌 잔고를 거의 보지 않았던 것 같다.예약 매수 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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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6월도 지나갔다.
나는 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꾸준히 그리고 우직하게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대하는 중이다. ㅎㅎ
지난달 33%에서 주식비중이 1% 올랐다. ㅎㅎ
주식을 꽤 많이 매수한 것 같은데도
생각처럼 주식비중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이상하다. 주식 절대 금액만 보면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사업 자금이 작년 11월 거의 30%에서 22%로 많이 내려갔다.
코로나 이후로 사업이 쉽지가 않다. ㅠㅠ
소중한 인컴이기는 하지만 비중은 점차 낮추는 게 맞는것 같다.
아무리 좋은 사업 모델이라고 해도
애플,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비중은 미국과 중국이 거의 비슷하다.
사람들 사이에 '미국주식 vs 중국주식' 어떤 투자가 맞는지? 논란이 많은데
그냥 반반씩 투자하면 되는 것 아닌가?
(양념과 후라이드로 고민한다면 그냥 반반 ㅎㅎ)
나는 미국과 중국 둘 다 잘 될것 같다.
걱정해야할 것은 미국이나 중국이 아니라 바로 우리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가장 걱정된다. ㅠㅠ
그런 이유로 국내주식 비중은 더 줄였다.
인도와 베트남, 아세안은 비중을 더 많이 늘리고 싶었으나
이상하게 자꾸 매수주문 체결이 안되어 일단 보류 ㅎㅎ
얘네도 20년 보고 꾸준히 etf 로 모아갈 예정
큰일이다. ㅎㅎ 지난달보다 현금 비중이 더 늘어났다.
지난 달에 세운 목표는 주식 대비 현금비중을 17%까지 줄이는 거였는데..
주식을 많이 산다고 샀는데도 이거 쉽지가 않네?
지난 달 잡소득이 많아서 그런가?
다음 달에는 현금 비중 17%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시장이 좀 미친것 같다. 주가가 다 너무 올랐다.
제발 조정 받기를 ㅠㅠ 거 참 싸게 좀 사 봅시다!~
헬스케어 비중이 조금 떨어졌다.
지난 달 헬스케어 etf 매수를 많이 했음에도
워낙 테크 기업 주가가 많이 올라서 오히려 비중이 벌어졌다.
이번 달에는 헬스케어 기업 매수에 집중 해야겠다.
배당성장과 인도, 베트남, 아세안 투자도 챙기자.
그나저나 미국 테크쪽의 주가는 정말 미친것 같다.
애플, MS, 아마존, 페이스북 끝도 없이 계속 계속 오른다.
진짜 달러를 마음껏 찍을 수 있는 미쿡의 힘인가?
그래도 키움증권으로 옮긴 후로는 환전이 너무 편하다.
매번 10분 20분 전화로 상담사 기다릴 필요가 없다. ㅎㅎ
언제라도 손쉽게 95% 우대로 환전 가능.
1~2주에 한번씩 분산해서 계속 달러로 바꾸고 있다.
달러가치가 향후 떨어질꺼라는 우려도 많은데
장기적으로 보면 나는 원화 가치가 더 걱정된다. ㅠㅠ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고령화가 시작되는 한국은
노후에 달랑 집 한 채 뿐인, 혹은 그 마저도 없는
수많은 노인들을 소수의 청년세대가 부양해야 하기에
엄청나게 많은 부채와 돈을 찍어내야 한다.
미국 달러는 아무리 찍어내도 전 세계에 수요가 넘치지만
한국 원화는 외국 가면 그냥 휴지조각이다. ㅠㅠ
안타깝지만 작은 나라의 설움 아니겠는가 ㅠㅠ
그러니 달러나 위안화 등 글로벌 자산배분은 필수다.
사실 최근에는 거의 etf 위주로 매수하고 있다.
특히 종목 pick 을 좀처럼 하기 힘든 헬스케어쪽과
이제는 최소 투자금액이 700만원까지 올라간 ㅠㅠ 텐센트와
텐센트가 투자한 징동, 핀둬둬, 메이투완 등에
한꺼번에 투자하기 위해서 kweb 를 꾸준히 사 모으고 있다.
아직도1차 목표인 etf 비중 30% 까지는 멀었다.
그 때 까지는 당분간 etf 매수에 집중하는 걸로..
내가 투자하는 etf 는 모두 미국과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 해외 etf 다.
그런데 글을 쓰는 와중에 해외 etf 연간 250만원
세금 공제 혜택을 없앤다고 한다. ㅠㅠ 얄짤없이 다 22% 과세.
아.. 매 달 달러 벌어오는 애국자들한테 너무 한다. ㅠㅠ
대안으로 세금 혜택이 있는 연금펀드로 etf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국내 상장된 etf 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국내 상장 etf 는 다양성이나 수수료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
어차피 다 과세할꺼면 해외 etf 도 연금펀드 되게 해줘야지
ㅠㅠ 진짜.. 정부 너무한다.
연금펀드 etf 에 관련된 내용도 곧 다뤄 보겠다.
국내 주식 중 아무래도 공부와 확신이 부족했던
디지털 임플란트 기업 '디오' 를 꽤 수익보고 정리했다.
너무나 시장 저점에 들어가서 수익을 낸 것이지
나의 분석과 공부 때문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장기로 보유할 이유도 확신도 없었다.
시장이 갑자기 충격에 빠져 폭락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국내 주식의 매수는 없을 것 같다.
계속 부동산으로만 돈이 몰리는 대한민국과
그걸 잡으려는 의지가 별로 없는 한심한 정부를 보니
더 더욱.. 미래가 암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ㅠㅠ
중국쪽도 etf 만 투자했을 뿐 개별 기업은 매매가 없었다.
텐센트를 추가 투자하려고 기회를 살폈지만 헐헐
이제는 더 멀리 훨훨 날아가버렸다. ㅠㅠ
kweb etf 투자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했다. ㅠㅠ
그래도 언젠가 다시 한번 기회는 올 것이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로마를 침략했을 때
지루한 지구전으로 응수한 로마의 파비우스 처럼 ㅎㅎ
나는 인내심의 대가이다. 기다릴 수 있다.
이제는 종목수가 많이 줄어 허전해진 미국 주식.
'종목수' 보다 '주식수' 를 늘리는 게 더 중요하는 걸 깨달았기 때문.
다만 미국 주식 비중이 너무 과했기 때문에
개별로 매수한 건 알파벳, 넷플릭스, 페이스북 뿐이다.
(페이스북은 광고 중단 뉴스로 주가가 폭락하자 바로 매수했다 ㅎㅎ)
얼마전 넷플릭스 아이디 하나를 얻게 되어 보고 있는데
매번 토X트로 힘겹게 다운 받아서 보다가
바로 바로 스트리밍 영상을 보니 너무 신세계였다.
어머님께도 노트북으로 넷플릭스 보는 법을 알려 드렸더니
나보다 더 열심히 보시는 듯 하다. ㅎㅎ
(이제 유튜브, 유튜브 뮤직, 넷플릭스까지 다 할줄 아신다)
킹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스, 미스터 션샤인 등
넷플릭스에서 투자 및 제작한 한국 컨텐츠들이
일본과 동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생각치도 못했던 아르헨티나 영화나 멕시코 드라마도 재미가 쏠쏠하고
미국이 아닌 제 3국가의 좋은 작품들을 많이 끌어 모으는
넷플릭스의 미래는 앞으로 더 더욱 밝아질 것 같다.
반면 디즈니 플러스는 아직 직접 보진 못했지만
한국과 같은 제 3국가 컨텐츠에 대한 투자가 너무 없는 것 같다.
디즈니 순정 컨텐츠에만 집착하는 것인가?
그리고 훌루도 이제 주인이 디즈니인데
왜 디즈니 플러스와 따로 서비스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훌루에 디즈니 서비스를 합치면 더 강력할텐데?
(아 디즈니 주주로써 CEO한테 민원 넣고 싶다)
게다가 넷플릭스는 벌어들이는 엄청난 돈을 죄다 컨텐츠에 투자하고 있는데
디즈니는 코로나 이후로 벌어들이는 돈이 없으니 ㅠㅠ
컨텐츠 투자도 아무래도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망하지야 않겠지만 ㅠㅠ 걱정된다. 디즈니.
계속 컨텐츠에 투자해서 넷플릭스와 경쟁 해주길!!
사실 이번에 자산현황을 업데이트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거 어마무시한 돈을 날리고, 직장까지 잃게 된지
이제 딱 만 3년이 되었다.
처음에 그 돈과 직장을 잃었을 때는..
너무 충격이 커서, 내 인생에서 다시는 회복이 안될줄 알았다.
절망 속에서 반년간 아무와도 만나지 않고
공사장 노가다 현장에서 일부러 몸을 혹사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시간이란 게 무섭다.
그리고 자본의 힘이란 것도 무섭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나는 정신적으로도
그리고 자산으로도 거의 회복이 되었다.
물론 이제 겨우 3년 전과 자산 규모가 비슷해졌지만
그 때와 자산의 질에 있어서는 차원이 다르다.
3년전 내 자산은 나이에 비해선 거대했으나
너무나 부실한 모래위의 성 같았다.
지금의 내 자산은 그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이 탄탄하고
비교적 분배도 잘 되어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철같은 멘탈도 갖게 되었다. ㅎㅎ
생각해보면 그 때 많은 돈과 직장을 날리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미국주식과 중국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길게보면 그 때 겪었던 말도 안되는 일들이
내 인생에 있어서는 새옹지마나 전화위복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웃긴건 3년 전 처음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도
미국 기업들의 주가, 특히 MAFAA 와 같은 기업들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매수하기 참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국내 기업과 달리 per 가 다 20 이상, 심지어 아마존은 100 ㅎㅎ)
참.. 뒤돌아보니 그 때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절이었다. ㅎㅎ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주식도
그 때 진짜 투자하기 좋은 시절이었는데 ㅎㅎ
돈을 버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시간' 인가 보다.
3년 쯤 지나면 또 지금을 돌아보며
아 그 때가 정말 좋은 투자기회였다며 웃을 기회가 있으려나? ㅎㅎ
이번 달도 이 시로 마무리한다. ㅎㅎ
"좋은 술 마시고 은근히 취한 뒤
예쁜 꽃 보노라. 반 쯤 피었을 때"
활작 핀 꽃은 오히려 반 쯤 핀 꽃보다 못 한 법,
아직 내 자산은 활짝 피지 않았다.
반의 반도 피지 않았다. ㅎㅎ
꼭 위대한 목표를 이뤄야 행복한 게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바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일 수 있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향해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지만
어쩌면 완벽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그 순간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잔고에 주식이 쌓여가는 ㅎㅎ
지금 이 순간이 더 행복할 수 있다. ㅎㅎ
행복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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