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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New BAT 중국을 넘어 세계를 흔들다! 플랫폼 바이블 중국편투자 2020. 7. 3. 00:02
지난 글로벌 플랫폼 바이블 미국편에 이어
이번엔 2편 중국편이다. ㅎㅎ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흔히 중국의 인터넷 플랫폼 하면 이런 인식이 있다.
"그거 다 중국 정부가 키워준거잖아~"
"14억 중국인들 때문에 손 쉽게 큰 거지"
"미국의 MAFAA 랑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어?"
하지만 이 리포트에선 단호히 NO! 라고 답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중국 플랫폼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보호 아래 경쟁력을 키워온 것은 사실이나
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수많은 자국 기업들 사이에서
엄청난 경쟁과 레드오션을 거쳐온 역전의 용사들이라는 것.
오히려 중국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들의 혁신적 기술력과 비지니스 모델이
저평가 받고 있단다. ㅎㅎ (나도 동의한다)
이미 경제규모로만 보면 중국은 미국을 바짝 뒤쫒고 있다.
미국이 왜 무역제제 등 중국을 공격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중국의 추격이 무섭기 때문이다.
중국이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인구다.
워낙 많은 인간들이 일하고, 먹고, 마시고, 쓰면서
자국내 내수 시장만으로도 경제가 돌아간다.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성장의 중심은 투자에서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 에서 '세계의 소비시장' 으로 변화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투자 기회를 잘 찾아야 한다.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들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500대 기업 숫자에서 이미 2018년 미국을 능가했다.
단순히 숫자만 늘은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싼 임금을 이용한 단순 제조업은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고 있고
선진국처럼 서비스업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과 같은
플랫폼 기업이 계속 만들어지고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R&D 연구개발 투자 금액도
이제 거의 격차가 사라졌다.
곧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다!
중국의 최대 약점은 반도체와 같은
4차산업 혁명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아직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중국은 여기에 목숨을 걸 것이다.
반도체 설비투자 비중을 보면 올해부터는
한국과 미국을 제치고 최대 투자국가가 된다.
계속된 연구개발과 투자는 결국 빛을 보기 마련이다.
중국의 반도체 소비량은 글로벌 1위다.
하지만 아직 국산화율은 15%에 그친다.
만약 중국이 자기들이 쓸 반도체만 스스로 만들게 되면?
트럼프 협박으로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못 팔게 한다지만
이미 중국은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큰 고객이다.
1위 한국과도 아주 근소한 차이다.
인터넷 플랫폼의 이용자 숫자.
여기서 알리바바 이용자 9.6억명은 중국인 만이고
글로벌 3억명을 합하면 총 12억명에 달한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토코피디아, 라자다 등 이용자까지 합치면
잠재적 사용자 범위는 20억명이 된다.
분홍색 음영이 알리바바가 투자한 회사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의 4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한다.
이 중국의 게임 시장점유율 51% 압도적 1위가 바로 텐센트다.
슈퍼셀, 라이엇 게임즈, 에펙 게임즈, 한국의 넷마블까지
글로벌 Top 10 중 8개 개발사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480개 게임 포트폴리오, 8억명의 유저를 확보중이다.
바이트댄스의 틱톡도 사용자 비중 1위가 중국이 아닌 인도다.
미국에서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올해 2월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억건을 넘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및 페이 시스템
텐센트의 글로벌 게임 영향력, 바이트댄스의 틱톡까지
중국의 플랫폼 서비스가 이제 해외에서도 먹히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클라우드 시장 또한 무섭게 성장중이다.
미국에서 아마존, ms, 구글 합산점유율이 55% 수준인데
중국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합산점유율이 무려 73%다.
상위 업체의 지배력이 더욱 강력하다.
아시아 에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마져도
알리 클라우드 앞에 힘을 못 쓰고 있다. 진격의 알리바바!
아직 규모는 안되지만 시장의 성장성 면에서는
미국보다 중국 및 아시아가 훨씬 전망이 좋다.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를 계속 지킨다면?
예전 미국편처럼 5개의 영역에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3개 기업을 비교해 놓았다.
전자상거래, 컨텐츠, 핀테크는 지금 현재의 먹거리고
클라우드와 헬스케어는 미래의 먹거리다.
어느 기업이 투자하기에 가장 매력적일까?
전자상거래는 중국시장 점유율 62%로 알리바바가 갑이다.
하지만 텐센트가 12억 사용자 위챗을 기반으로
진동, 핀둬둬, 메이투완 등 투자한 회사들과 함께
알리바바를 맹추격하고 있다.
반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이라는 영상 플랫폼으로
과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뭐 어차피 바이트댄스는 비상장이라 투자도 못하지만 ㅠㅠ)
게임 및 컨텐츠 쪽으로는 텐센트가 갑이다.
게임, 영상, 뮤직 스트리밍, 소설, SN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의 카카오톡인 위챗을 가지고 있기에 너무나 유리하다.
이번에 바이두가 투자했던 아이치이에
대규모 투자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렇게되면 텐센트의 컨텐츠 파워는 더욱 강력해진다!
틱톡도 패밀리앱 까지 하면 15억명의 유저가 있다.
다만 유튜브완 달리 너무 짧은 영상 위주라 광고 수익을 어떻게 얻을지?
게임, 교육, 아동 플랫폼 등 다양하게 투자하며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알리바바는 컨텐츠에는 좀 약한 모습니다.
하지만 언론, 미디어, 영화 제작, 티켓 판매 등
보이지 않는 종합 미디어 산업의 강자라고 한다. ㅎㅎ
2019년 중국 영화 히트작 Top 10 중 8개 작품 배급/제작 참여,
콘서트 티켓 시장 점유율은 무려 70% 라고 한다. ㅎㄷㄷ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페이시장에서도 둘은 숙명의 라이벌이다.
알리페이가 글로벌 56개국 오프라인 상점 결재가 가능하다니
위챗페이보다는 조금 더 글로벌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중국 9억, 글로벌 3억명 총 12억명의 어마무시한 사용자.
핀테크 부분 성장에서는 텐센트도 무시무시하다.
불과 4년만에 핀테크 분야가 전체 매출의 27%로 성장했다.
위챗 어플 하나의 힘이 이렇게나 강력하다.
공산당이 밀어주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겠지?
(공산당은 알리바바보다 텐센트를 좋아한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중국 46%, 아시아 20% 1위.
향후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핑거토우 라는 자회사를 통해 AI 반도체 설계까지 하고 있다.
반면 텐센트는 중국 18% 점유율 2위지만
위챗, 미니 프로그램 생태계 확산에 따른 내부 클라우드 수요가 많아서
클라우드만 놓고 보면 알리바바에 비하면 조금 파워가 떨어지는 것 같다.
AI 반도체 설계와 같은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도 알리보단 조금 약한듯.
헬스케어 쪽에서도 알리건강을 가지고 있는 알리바바의 승리.
알리건강은 기존 알리바바의 인프라와 배송, 알리페이, 클라우드까지
모든 것들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광폭 성장중이다.
반면 텐센트도 텐센트 헬스를 출시하며
온라인 진단 및 약 배송 시장에서 경쟁하려 하지만
아무래도 알리에 비해 너무 늦었고,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
즉 정리하자면 지금 현재의 먹거리인
전자상거래, 게임 및 컨텐츠, 핀테크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호각을 이루고 있지만
미래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 헬스케어, 인공지능 반도체 등 에서는
알리바바가 다소 앞 서 나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미래에 누가 승자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알리바바와 텐센트 모두 성장할 거란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매출 성장성!
당장 이익을 못 내더라도 일단 마켓쉐어를 늘려 시장을 장악하면
나중에 이익은 따라 들어오게 되어있다.
아마존도 그랬고, 카카오도 지금 그렇다.
알리바바 매출 및 이익 증가율
텐센트 매출 및 이익 증가율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매출 성장율은 30~50%에 이른다.
이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까지도 뛰어넘는다.
중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무서운 성장과
승자독식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시가총액 순위
10년 뒤에도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 시가총액 상위에 있으리란 사실도 분명하다!
이들의 혁신성과 기술력, 비지니스 모델은
미국의 MAFAA 와 비교해도 그리 뒤지지 않는다.
미래의 성장성, 아시아 경제의 잠재력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MAFAA 보다 더 기대되는 점도 많다.
중국 기업은 믿을 수 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중국 시장을 바라 본다면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같은 중국 플랫폼 기업의 투자는
장기적으로 굉장한 부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P.S 사실 중국은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유럽 열강들에게 착취 당하기 전까지
늘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잘 사는 곳이었다.
중국이 미래에 경제적으로 미국을 따라 잡는건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고 단순한 역사의 회기일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던 못 잡던
왜 이렇게 사람들이 중국을 미워하고 욕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유튜브나 카페에 보면 무조건 짱개 기업은 거른다고
믿을 수 없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글이 엄청 많다.
중국을 미워하는 것의 이면에는 중국에 대한 두려움도 큰 것 같다.
설령 중국과 중국인들이 진짜로 밉다고 해도
내가 미운 것과 투자는 별개의 것 아닌가?
그런 중국인들의 지갑을 열게 하면서
돈 잘 버는 기업에 투자해서 같이 돈 벌면 되는 것 아닌가?
어찌보면 중국의 알짜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해서
달러나 위안화를 벌어 온다면 그거야 말로 애국이다.
꼭 내 돈을 국내 기업에 투자해야만 애국인가?
어차피 삼성도 외국인 투자자가 절반인데..
개인의 감정과 투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중국인 이라고 다 나쁜것도 아니다.
우리 회사 중국 직원들 보면 다들 얼마나 착하고 순박한데..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활짝 웃으며 너무 좋아한다. ㅎㅎ
14억 중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는 것이다.
진자 나쁜 인간은 오히려 한국에 더 많을지도..'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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