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5월 자산배분 feat 블리자드, 비자, 마스터카드 매도투자 2020. 6. 2. 22:22
https://www.youtube.com/watch?v=KdnALFVPGfY&feature=youtu.be
시간이 정말 금방 금방 흐른다.
이번 달은 사실 주식계좌 잔고를 거의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예약 매수 걸어 놓고는 체결 되었는지 신경도 안 썼다.
(연애와 달리)투자에선 그야말로 무심한 차도남 스타일 ^^
그래서 몇 일전 계좌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이 엄청나게 폭등했다.
지난 3월이 진짜 일생 일대의 기회가 맞았구나.
아 그 때 더 지르지 못한 안타까움이여..
이상하게 똑같이 주가가 올라도 계속 보유하고 싶고,
오히려 더 사 모으고 싶은 주식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주식이 있다.
그런 주식들은 일부 정리했다. ㅎㅎ
처음 자산배분 기록을 했던 작년 11월에는
주식 비중이 25% 였는데 어느덧 33% 가 되었다.
그만큼 주식을 많이 매수하기도 했고, 주가가 오른 이유도 있고.
10년 안에는 80% 까지 채울 수 있을까?
일단 순수 주식만 10억을 목표로.. (목표는 원대하게 ㅎㅎ)
대여금, 빌려준 돈은 여전히 못 받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법원도 쉬느라 ㅠㅠ 판결이 몇 개월 더 밀린단다.
에효, 돈 받기 어렵다. 진짜..
주식투자가 세상에서 제일 마음 편하다.
이런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으니..
돈 안 갚고 배 째고 있는 인간들에게 고마워해야 할까? =_=
미국 주식이 워낙 많이 올라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국내 주식도 엄청나게 올랐는데 그나마 수익실현을 좀 해서
비중이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미국도 국내도 짧은 기간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느낌이다.
오히려 트럼프의 협박에 미중 분쟁에 홍콩 사태에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과 (알리바바)
홍콩 주식시장의 기업들이 매수하기에는 좋은 찬스같다.
전반적으로 비중은 계획대로 유지중이다.
미국 테크 기업과 컨텐츠 비중이 조금 오버 되었고
반도체와 배당성장 비중이 조금 부족하다.
인도와 아세안도 etf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수중이다.
많이 사기도 샀지만 수익났던 주식 일부를 매도하면서
오히려 현금 비중이 거의 20%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 11월부터 정산한 이후로 거의 최고 수준이다.
시장이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좋겠는데..
현금은 여전히 원화 비중이 높다.
꾸준히 달러와 홍콩달러로 바꿔놓자.
환율은 이제 좀 내려올 때 되었는데..
내려올 줄 모른다. 헐헐
이제 1220원 이상은 그냥 디폴트 값이네?
개별 주식 대비 ETF 비중은 이제 13.6%
점차 조금씩 늘려 일단 30%가 계획이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는 나를 못 믿겠다. =_=
정말 확신이 있는 기업이 아니면 ETF 투자로 대체하자.
ETF 중에선 배당성장 dgro 의 비중이 가장 크다.
20년 뒤 dgro 가 꾸준히 성장해서 10억이 되면 ㅎㅎ
매 년 2.5%만 배당한다 해도 월 200만원
거기에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까지 배당을 주기 시작하면..
행복 회로를 돌리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ㅎㅎ
그 때가 되면 나라에서 세금으로 다 떼 갈려나..
바닥밑에 지하6층? 태양광투자 OCI vs [보리협흠 GCL]
태양광의 역사를 잘 말해주는 차트가 있다.태양광 테마주로 가장 유명한 OCI 의 10년치 주가..2010년에 ...
blog.naver.com
원래 보리협흠, 융기실리콘 등 중국 태양광 기업에도 조금씩 투자하고
태양광 산업에 대한 공부를 꽤 열심히 하기도 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기업도 너무 많고 자신이 없어졌다.
결국 둘 다 정리하고 ETF 투자로 돌리기로 했다.
tan 이 태양광, fan 이 풍력, qcln, icln 은 종합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수수료가 비교적 싼 icln 으로 결정했다.
어차피 큰 비중은 아니니 조금씩 조금씩 모아가자
태양광도 풍력도 경쟁력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인류가 공존할 수 없다.
중국, 인도가 빨리 이쪽으로 발전해서 미세먼지 해결 좀 ㅠㅠ
수익이 많이 났던 티씨케이와 에코프로비엠을 일부 정리했다.
두 회사 모두 물론 훌륭한 기업 이지만
구글과 아마존, MS,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 비교하면
뭔가 10년 20년 계속 주식을 보유할 확신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주가가 이렇게 오르니까 마음이 불안하다.
물론 다시 시장이 터무니없이 폭락해서 기회를 주면 추가 매수할 용의는 있다.
사실 국내 주식은 지난 몇 년간 이런 매매를 통해서 꽤 큰 수익을 냈는데
돌이켜보면 워낙 내가 국내 주식시장에 애정도 기대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했기 때문도 있는 것 같다.
(물론 그저 운이 좋았던 탓이 가장 크겠지만)
주식과 사랑에 빠지고 감정이 섞이면 안 된다.
연애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괜히 바보같이 굴고, 잘 되지 않을 확율이 크지 않은가?
그렇다고 너무 애정이 없으면 장기투자는 힘들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자.
내가 아끼는 구글과 알리바바같은 기업도 사랑은 하되 ㅎㅎ
차갑고 냉철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한다.
항서, 복성, 중국바이오제약 3개 모두 계속 성장중.
kure etf 도 지속적으로 모으고 있다.
20년 보면 ^^; 중국 헬스케어 산업은 될 수 밖에 없다!
텐센트는 더 사고 싶은데 좀처럼 기회를 안 준다.
그냥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수 밖에 없는건가?
최소 거래가 무슨 600만원이 넘어가니;;
아무래도 매수 시점에 대한 부담이 크다. =_=.
고능환경, 거린메이, 차이나가스 이 3기업은
중국을 여행하며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발굴한 기업들이라
애착은 가지만 ㅎㅎ 역시 10년 20년 모아갈 자신은 없다.
아직은 성장 잘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지켜보자.
이번에 고민 끝에 미국 주식도 꽤 많이 정리했다.
그 중에 블리자드,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있다.
다 수익도 많이 났고, 좋은 기업인 것은 알겠으나
역시나 10년 20년 투자하기에는 공부와 확신이 부족하다.
기업이 문제가 아니다.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
블리자드는 내가 사랑했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예전 게임들과 컨텐츠를 생각해서 투자 했지만
정작 이런 추억의 블리자드 게임 보다는
콜 오브 듀티와 같은 액티비젼 쪽의 게임이 주력인 듯 하다.
게다가 나는 가끔 롤 말고는 게임을 전혀 하지 않으니
트렌드도 모르고 어떤 게임이 잘 될지 전혀 판단 할 수 가 없을것 같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좋은 회사 같기는 한데
중국과 인도, 동남아 같은 새롭게 소비가 성장하는 시장의
점유율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중국의 알리페이, 위챗페이 처럼 모바일 페이 서비스는
비자나 마스터카드에 수수료 낼 필요가 없는 구조다.
앞으로 이런 페이 서비스는 수수료 수익 보다
소비자들의 결재 정보, 즉 데이터의 활용가치가 중요한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이런 정보를 얻는다 해도
...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와 같은 플랫폼이 없으니까.
계속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수수료로 돈은 많이 벌겠지만
어느정도 성장의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미래는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모으고 있는 mgk etf 안에 비자와 마스터카드 둘 다 있으니
그냥 etf 간접투자로 만족하기로 했다.
결국 이번 달 자산배분의 테마는 '기지치기' 다.
ETF 빼고 거의 40개 기업에 투자 했던 것을
많이 추려내고 이제 22개 기업만 남았다.
여기서 또 추려내서 장기적으로는
10~15개 사이로 만드는 게 목표다.
영원히 팔 지 않을 그럴 주식만 소유하자.
삶도 주식투자도 미니멀리즘으로 ㅎㅎ
늘려야할 것은 '종목 수' 가 아니라 '주식 수' 다.
헬스케어와 IT 테크, 컨텐츠, 반도체, 배당성장까지
투자의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개별 기업들이 잘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공부하자.
이번달은 반도체 soxx etf 와
배당성장 dgro 매수를 조금 강력하게 해야겠다. ㅎㅎ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텐센트 추가 매수까지.
현금 비중이 꽤 높아져 있어서 고민이다.
시장이 다시 기회를 줄 지 안 줄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그냥 꾸준히 적립식으로 사 모으기로 했다.
6월 정산 때 목표는 현금 비중을 17% 까지 줄이는 것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내 투자의 모티브는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다. ㅎㅎ
<5월 결산요약>
- 돈,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대하자
- 늘려야할 것은 '종목 수' 가 아니라 '주식 수'
-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그렇게 즐겁게 투자하자! ^^
좋은 술 마시고 은근히 취한 뒤
예쁜 꽃 보노라. 반 쯤 피었을 때
내 자산은 아직 반의 반도 피지 않았다
꼭 원대한 목표를 이뤄야만 행복한 게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라젠] 애증의 종목.. 투자의 어려움 (0) 2020.06.14 인공지능 시대 1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라, 한태봉 (0) 2020.06.08 [미국-중국-한국] 반도체 삼국지, 전병서 소장 (0) 2020.05.30 미래를 위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 vs 아마존 vs MS vs 애플 vs 페이스북] (1) 2020.05.20 [신과함께] 제로섬 게임의 현명한 투자, 김일구 (2) 202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