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신과함께] 제로섬 게임의 현명한 투자, 김일구
    투자 2020. 5. 11. 12:23

    https://www.youtube.com/watch?v=PoOfQLexu3M&feature=youtu.be

    일명 여의도의 닥터스트레인지라는 ^^

    김일구 상무의 아침 인터뷰 내용인데

    뭔가 내용이 심오하고 좀 인상 깊었다.

    인터뷰의 핵심은 전 세계가 제로섬 게임으로 변했다는 것.

    즉 다같이 성장하면서 그 과실을 같이 누리는 게 아니라

    특정 소수가 대다수의 부를 빼앗아 독차지 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우리나라의 고환율 정책이다.

    흔히 환율이 오르면 (원화가치가 똥값이 되면)

    수출 대기업만 돈을 벌고 (수출에 유리하니까)

    원유 및 원자재 등 수입 물가가 오르니까

    대기업에 부품을 납풉하는 중소업체들과

    일반 국민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

    즉 중소기업과 일반 국민들의 부가

    수출 대기업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금융위기 당시 헬리콥터 버냉키라고 불리며

    달러를 전 세계에 뿌렸던 미국의 양적완화도

    원래는 부동산 등 자산가격을 일시적으로 올려서

    부자들의 숨통이 트이면 그들이 소비를 하게 하고

    그렇게 경제를 살리려 했던 것인데

    자산을 가진 부자들이 소비를 하긴 커녕

    오히려 대출 받아서 더 자산시장에 투자했고

    실물 경제는 살아나지 않은채 양극화만 벌어졌다.

    어쩌면 전 세계가 10여년간 이렇게나 돈을 풀었는데도

    인플레이션은 커녕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는 이유는

    정책적으로 돈을 몰아준 이 소수의 부자들이

    소비는 안하고 투자에만 열을 올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부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자들이 어떻게 더 부자가 되었는지 보았기에

    어떻게든 그 자산시장에 몸 담아 보려고

    소비를 더 안하고 허리띠를 졸라멘다. ㅎㅎ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달리

    오직 부동산에만 그 화력이 집중 되었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와 대출 완화는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20, 30대도 이 게임에 참여해 돈을 번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이런 자산시장의 게임에서는

    나이가 많고 원래 자산이 많았던 세대가 유리하다.

    지금 막 취업한 20대가 부모의 도움 없이

    서울의 아파트 투자에 뛰어들기는 힘들지 않은가?

    어찌보면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던 Old 한 세대에게

    Young 한 세대의 부와 기회를 몰아줬다고도 볼 수 있다.

    김일구 상무가 말하는 제로섬 게임이 원래 이런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전 세계가 일본화 된다는 공포감 속에서

    이제는 자산가와 부자들에게만 돈을 몰아줘서는

    소비나 실물경제가 회복되기 힘들다는 판단에

    미국은 실제로 소비를 하고, 돈을 쓸 수있는 사람에게

    직접 돈을 몰아 주는 정책을 쓰고 있단다.

    즉 Old 세대보다는 Young 한 세대에게 혜택을 줘서

    그들이 열심이 일하고 열심히 소비하게 하자는 것.

    방법은 금리는 낮추되, 자산가격 상승은 막고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것이다.

    자산가격은 안 오르는데 물가가 상승하면

    꾸준한 인컴이 있는 젊은 세대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5억원 집을 가진 은퇴한 노인과

    집은 없지만 이제 막 취업한 20대 청년이 있다고 치자.

    지금 당장 5억원 집은 20대 청년이 사기 힘들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물가와 소득이 계속 오르는 동안 집 값이 그대로라면

    10년 뒤 청년이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는 그 집을 사기 수월하다는 것.

    반면 그 집 한 채가 전 재산이었던 노인은

    10년 동안 자산가격의 상승이 없었으니

    간접적으로 노인의 부가 청년에게 이전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디플레이션 공포, 우리도 일본처럼 될까?

    언제부터인가 디플레이션 공포라는 말이 눈에 띈다.물가가 오르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라면반대로 물가가 떨...

    blog.naver.com

    정의로운 말이고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과연 정말 인플레이션이 올까?' 라는 의문이 든다.

    시간이 없어서인지 김일구 상무도

    왜 인플레이션이 오는지에 대한 근거가 좀 약한듯 하다.

    코로나로 중국을 비롯한 여러 밸류체인이 무너져

    공급이 약해지거나 코스트가 상승한다는 것인데

    ... 이건 좀 글쎄다.

    한 2~3년만 지나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조원가가 싸고 이윤이 많이 남는 방향으로

    수많은 밸류체인이 생길 것 같은데..

    여하튼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일단 부동산은 정부의 대출 규제 때문에

    가격이 오르기 쉽지 않을꺼라고 한다.

    채권 또한 거의 zero 금리 상황에서

    먹을게 별로 없어 보인다.

    결국은 주식 뿐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와도 제품 가격을 기꺼이 올릴 수 있는

    시장지배력과 브랜드 가치가 있는 기업들.

    노사관계가 나쁘지 않고, 수직 계열화가 잘 되어 있는

    원자재 값이 올라도 생산에 별 차질이 없는 기업

    결국 좋은 기업을 잘 골라 투자하란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만 찾기는 쉽지 않단다.

    눈을 넓게 돌려 글로벌로 봐야 한다.

    결국 또 G2 미국과 중국이다.

    지금은 4차산업 혁명의 초기 단계로

    앞으로 세상은 어마어마하게 변할 것이란다.

    다만 제로섬 게임인 것은 마찬가지다.

    전체 파이를 키우기는 힘들다. 다시 재분배가 일어날 것.

    즉 망하는 기업의 돈이 유망한 기업으로 갈 것.

    (섹터가 아닌 전체 지수 ETF 투자는.. 힘들어 보인다)

    1. 성장하는 유망 기업에 잘 투자하거나

    2. 이런 곳에 취업하여 임금소득을 올리거나.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 거리는가? [qqq, mgk, kweb]

    이 분도 참 글을 잘 쓰시는 분이다.미래를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미래가 기대되고 즐거워서 가슴이 ...

    blog.naver.com

    예전에 이웃 블로거가 했던 말과 비슷하다.

    앞으로 가치있는 것은 3가지 뿐이다.

    1. 4차산업 혁신을 이끄는 IT 기업의 직원

    2. 그런 기업의 주주

    3. 스스로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

    아.. 1번은 힘드니 2번과 3번으로 ^^;

    사실 나는 인플레이션 보다는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압력이 앞으로도 계속 되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은 주식에 투자하라는 결론은 같다. ㅎㅎ

    Old → Young 부의 이전이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 이게 과연 잘 될 수 있을지?

    우리는 워낙 Old 의 기득권이 견고해서 ㅠㅠ

    정치권도 다 Old 뿐이다. ㅠㅠ

    앞으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의 개혁이 없으면

    반대로 Young → Old 로 엄청나게

    부가 재분배가 이루어질텐데.. ㅠㅠ

    진심으로 Young 한 세대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은 Young 에 속한다.

    ... 아마도? 그렇겠지? ... =_=

    다시 요약하자면

    1. 세상은 제로섬 게임으로 변했다

    2. 미국은 Old → Young 부의 이전을 시도 중

    저금리, 자산가격 상승억제, 인플레이션

    3. 성장하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자!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