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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증권]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투자하는 법
    투자 2020. 5. 11. 12:22

    아주 훌륭한 인사이트를 주는 리포트 내용을 공유한다.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투자하는 법'

    50 page 가 넘는 리포트지만 핵심만 열심히 요약 해보겠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pbr 이란게 있다.

    pbr 은 기업의 자산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이다.

    pbr 1 은 기업의 자산과 시가총액이 똑같은 거다.

    자산이 100억인 기업의 시가총액도 100억인 것이다.

    흔히 pbr 이 1보다 낮으면 저평가라고 한다.

    즉 자산 다 팔고 회사를 청산하는게 더 이득인 경우다.

    우리 코스피 기업들의 pbr 은 1 미만으로도 자주 떨어진다.

    이건 애플의 pbr 그래프인데

    최근 애플의 pbr 은 무려 16~18배 사이다.

    삼성전자의 pbr 은 1.3배니까 거의 10배 이상의 차이다.

    어떻게 애플은 pbr 16~18배가 시장에서 용인되는 걸까?

    SK증권의 이 리포트는 애플의 pbr 계산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한다.

    애플이 가진 자산을 너무 낮게 계산 했다는 것.

    애플의 자산에서 무형자산은 약 9.6조원이지만

    애플이라는 브랜드 가치만 280조원 이란 평가가 있으므로

    무형자산이 실제에 비해 너무나 저평가 라는 것이다.

    이런 무형자산의 가치가 인정 된다면

    실제의 pbr 은 엄청나게 낮아질 꺼라는 것.

    즉 눈에 보이지 않은 무형자산의 가치를 같이 계산해야

    지금의 애플 주가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형자산이란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을 말한다.

    여기 잘 설명해주는 표가 있다.

    퀄컴은 가지고 있는 특허를 통해서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고

    애플과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는 고객의 충성도를 이끌어 낸다.

    아마존과 구글이 가지고 있는 R&D 투자와 규모의 경제는

    다른 기업들이 감히 따라갈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든다.

    페이스북, 비자의 네트워크 효과도 무형자산이다.

    이런 무형자산들은 재무재표에 나와있지 않는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양질의 컨텐츠들이나

    인기 크레이터들, 충성 구독자들 이런것들이

    구글의 무형자산에 과연 적절히 반영되어 있을까?

    넷플릭스에서 엄청나게 쌓이고 있는 컨텐츠들도

    과연 넷플릭스의 회계 장부에 명확하게 잡혀 있을까?

    컨텐츠는 사라지지 않는다. 영원히 우려먹을 수 있다.

    수 십년간의 컨텐츠가 쌓여있는 디즈니도 마찬가지다.

    거의 8억명이 이용하는 알리바바의 이커머스 플랫폼과

    12억명이 이용하는 텐센트 위챗 플랫폼

    이런 것들이 회계 장부에 무형 자산으로

    과연 적절하게 잡혀 있을까?

    연한회색이 눈에 보이는 유형적 자산이고

    진한 회색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적 자산이다.

    그야말로 진격의 무형자산이다. ㅎㅎ

    세상은 이미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 S/W 쪽으로 바뀌었다.

    변곡점은 2007년 이었고

    스티븐 잡스가 일으킨 스마트폰 혁명으로 더 가속화 되었다.

    전통적 가치평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90%

    세상은 변하였는데 아직도 구시대적인

    가치평가나 자산평가 방법은 맞지 않는다.

    구시대적 계산법으로의 애플 pbr 16~18배는

    어쩌면 시장의 합리적 선택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형자산을 평가해야 할까?

    이 리포트에 몇 가지 방법이 나오긴 하는데

    일개 범인인 나로서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리포트에서도 결국

    무형자산의 평가가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어찌보면 앞으로 주식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숫자적으로 기업을 분석하기 보다는

    기업이 가진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자산을 잘 이해하는

    인사이트! 가 가장 중요할 지 모르겠다.

     

    사실 이것도 예전에 강방천 회장이 했던 말인데

    진짜 다시 한번 공감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fffFf9maOs&feature=youtu.be

    SK 증권에서는 무형자산의 평가가 어려우니

    명확한 중장기적인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중장기 View 는 총 3가지다.

    1. 저금리는 당분간 계속된다

    2. 달러 강세도 계속된다

    3. 장기투자는 New, 단기로는 Old

    금리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인플레가 없기 때문이다.

    돈을 아무리 많이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

    인플레가 생기지 않는 이유로는

    1. 고령화 되는 인구구조

    2. 미국 셰일오일로 인한 저유가 지속

    3. 로봇과 AI 인공지능

    고령화와 저유가는 너무 당연하니 설명을 생략하겠다.

    로봇과 AI 가 다소 의외일 수 있는데

    의사, 판사, 변호사, 세무사, 관리자, 세일즈, 제조업 등

    비교적 로봇이나 AI 로 대체되기 쉬운 직종은

    대부분 고소득 직종인데 반해서

    간호사, 음식 서빙, 패스트푸드 알바 등

    로봇이나 AI 로 대체되기 쉽지 않은 직종은

    임금이 상승하기 어려운 직종이다.

    즉 전반적으로 소득이 늘어나기 힘들고

    당연히 소비도 늘어나기 힘들다.

    인플레는 커녕 오히려 디플레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플레이스테이션 등도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는 중요한 요인같다.

    차를 사고 여기저기 데이트 다니며 돈을 쓸 시간에

    그냥 집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보고

    플스로 하루종일 게임하며 뒹구는 아이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돈을 쓸 일이 없다. 심각한 디플레 유발자들이다.

    달러 강세에 대해서는 이 그래프 하나로 설명이 가능하다.

    미국이 zero 금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투자할 곳은 전 세계에서 미국 뿐이라는 것

    지속적으로 전 세계 미국 투자는 늘고 있다.

    사실 달러가 강세가 될지 안 될지는 알 수 없겠지만

    미국이 돈을 저렇게 찍어 낸다고

    달러가치가 폭망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니 계속 조금씩 달러를 분할매수하자!

    그래서 결국 투자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장기투자는 New, 단기로는 Old

    이 말은 장기적으로는 역시 New 산업

    무형자산의 가치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내가 계속 사 모으고 있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

    플랫폼, 인터넷, 컨텐츠, 게임 이런 기업들

    여기서 의미심장한 말이 나왔는데

    무형자산을 평가하고 투자하는 것 자체가 능력이니,

    이 무형자산에 잘 투자하는 회사가 가치있는 회사 라는 것.

    즉 무형자산을 우리가 평가하고 투자하기 어려우니

    이런 무형자산에 잘 투자하는 회사에 투자하자는 것이다.

    이런 무형자산을 잘 평가하고 투자하는 회사가 어디인가?

    [삼성증권] MAFAA, 영원한 제국을 꿈꾸다!

    삼성증권의 글로벌 플랫폼 바이블!이런 훌륭한 리포트를 공짜로 볼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해외주식 ...

    blog.naver.com

    미국의 MAFAA 마소,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이런 기업들이 무형자산 가치평가와 투자에 매우 유리한데

    이유는 제도, 자본, 경험이다.

    무형자산은 파급 및 확장력이 엄청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베끼고 빼앗기도 쉽다.

    즉 규제와 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만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어디인가? 미국이라는 것. (중국도?)

    자본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현금성 자산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바로 이들 아닌가?

    엄청나게 늘어난 MAFAA 의 무형자산 투자금액!

    무형자산의 평가나 투자 경험 또한 이들이 훌륭하다.

    유튜브의 가치를 알아보고 재빨리 투자한 기업이 어디인가?

    경쟁자였던 인스타그램을 엄청난 가격으로 투자하여 성공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무형의 자산을 가장 잘 평가하고

    엄청나게 투자를 열심히 하고 있는 곳이 다 이들이다.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그리고 중국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냥 이 7개 기업만

    꾸준히 잘 매수하면 평균 이상의 수익이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요즘 모락모락 피어난다.

    다만 이런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괜찮은 건 맞지만

    너무나 돈이 많이 풀린 유동성이 리스크란다.

    즉 최근에 실물 경제에 비해 너무나 빨리 주가가 올랐다.

    리포트에서는 Buy & Hold 와 같은 편안한 방법이 아닌

    Buy the dip 처럼 불편한 방법이 유리하다고 한다.

    But the dip 이란 저가 매수 전략이다.

    즉 조정이 와서 주가가 하락 했을 때 저가 매수하라는 것.

    그러면 당연히 좋겠지만.. 언제 하락하는지 알수가 있어야지?

    ... 그래도 일정 비중 현금은 가지고 있어야 겠다.

    혹시나 그럴 기회가 오면 더 많이 살 수 있는..

    <4줄 요약>

    - 무형자산의 가치평가가 더 중요한 세상

    - 플랫폼, 인터넷, 컨텐츠 등 S/W

    - 우리 대신 무형자산에 잘 투자하는 기업에 투자하자

    - Buy & dip 일부 현금도 보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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