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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사기 국민연금, 청년세대의 대응대방법생각 2023. 3. 7. 17:42폰지 사기 사무실에 갔던 후기를 글로 쓴 적이 있는데
사실 가장 대표적이자, 대국민적인 폰지사기가 ㅎㅎ
바로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이 국민연금 개혁문제로 여론이 조금 시끄럽다.
가장 큰 문제는 국민연금의 첫 설계 자체가
세대 간의 피라미드 폰지사기 구조라는 것이다.
소득의 3%만 내면 60세부터 은퇴전 소득의 무려 70%를
받을 수 있었던 말도 안되는 구조..
물론 국민연금이 처음 설계되었던 1988년, 35년 전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오래 살지 몰랐고 (당시 평균수명은 60세)
이렇게까지 아이를 안 낳을지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이후에도
정치적인 이유로 아무도 이 문제를 손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처음에는 계획대로 5년마다 개혁을 했다.
보험료율를 올리고 (급여의 3% → 9%)
연금액(소득대체율)도 줄였다. (은퇴전 소득의 70% → 40%)
하지만 위 자료에서 보다시피 1998년 이후로는 보험료율
즉 소득에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걷는 비율을 전혀 올리지 않았다.
25년간 어떤 정치인도 이걸 건드리지 못했다.
소득의 9% 보험료율은 너무 낮다.
oecd 평균이 18% 정도지만 우리나라 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압도적 세계 1위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20% 이상 걷어도 해결되기가 쉽지 않다.
현실적인 출산율을 반영하면 30% 이상 걷어도 부족하다는 주장이 많다.
그런데.. 25년동안 이걸 손도 못 댄 것이다.
이제와서 이걸 15%로 올린다고 하지만
그것도 점진적으로 아주 천천히 올린다고 하는데..
너무 늦었다. ㅠㅠ 지금에 와서 하면 뭐하나..
이미 인구의 대다수인 베이비부머 세대는 다 은퇴하고 없는데..
가장 빠른 시나리오로 계산해도
제대로 된 15% 보험료율이 적용되는건 2036년이다.
그 때는 덩어리가 큰 1975년 생 이전 세대는 만 60세가 넘기 때문에
더 이상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다.
결국 거대한 노인세대와 연금을 지탱해야 하는건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인구가 너무나 적은.. 불쌍한 mz 세대다.
그나마 인구가 많은 편인 1980년 초반에 태어난 세대도
이미 그 때가 되면 50대 중반이라.. ㅠㅠ
연금보험료 얼마 내지 않고 다 은퇴해버린다.
mz 세대도 불쌍하지만.. 제일 불쌍한건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일지도 모르겠다. ㅠㅠ
20만명대 얘들이 80~100만명 세대를 부양해야 하니..
국민연금도 그렇고, 공무원 연금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이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후세대에게만 무거운 부담을 지게 하지 말고
기성세대, 노인세대도 같이 부담을 지면 된다.
즉 지금 연금을 받고 있거나,
곧 받을 분들의 연급 지급액을 줄이는 것이다.
지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을 받는 분들은
사실 예전에 냈던 돈에 비해서 너무 많은 연금을 받고 있다.
이렇게 연금개혁을 한다고 해도 후세대에게만 적용될 뿐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분들은 손해보는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1988년 국민연금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계속 연금을 납부해 온
67세 남성분이 매월 국민연금으로 250만원 정도 받는다고 한다.
만약 오래 사신다면.. 냈던 돈의 수 십배를 받게 되는건데
이 돈은 결국 불쌍한 후세대가 수 십년간 계속 부담해야 한다.
오래 일하신 교사나 공무원, 군인들 중에선
연금을 400만원 이상 받는 분들도 심상치않게 볼 수 있다.
젊은세대는 절대 받을 수 없는 액수다.
이 분들이 죽을 때까지 수 십년간 후세대가 연금재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워낙 이 세대의 인구가 두텁고 막강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이들에게 부담을 지게 할 가능성은 없다.
여지껏 25년간 그렇게 아무도 손 대지 못하지 않았는가..?
지금도 여러 개혁 논의가 나오지만..
지금 받고 계신 분들의 연금을 낮추거나
곧 받게 될 분들의 연금을 낮춘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다.
다수의 의견만 반영되는 민주주의의 함정이 아닐까 싶다..
국민연금은 세대간의 폰지사기 이외에도
경제적인 계층간에도 적지 않은 불평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납입금액보다 납입횟수가 더 중요한데
즉 가입기간이 길수록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연금을 받고 계신 베이비부머 세대 중에서
오랫동안 국민연금을 착실히 납부하신 분들은
대부분 공기업, 대기업에서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직장생활 하신 분들이다.
반면 인구의 대다수인 중소기업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대기업, 공기업 대비 너무 짧고 부은 돈도 적다.
예전에는 국민연금 가입이 의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6년에야 완전히 의무로 바뀌었으니
그 전까지 영세한 기업들은 국민연금을 들어주지 않았다.
보험료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인데
아마 2006년 이후로도 상당기간 가입 안해준 회사들이 많을 것이다.
즉 국민연금 제도는 모든 노인세대에게 유리한게 아니라
안정적으로 공기업, 대기업 등에서 직장생활 오랫동안 잘 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노인들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어차피 국민연금이 세대간의 폰지사기라고 해도
내 부모님이 그 돈을 받으면 똑같은거 아니냐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흙수저 청년의 부모님들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이렇듯 국민연금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신 분들이 국민연금의 이점을 잘 파악하고
자신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만 60세가 되기 직전에 추납 제도를 이용하여
한 번에 목돈을 넣고, 수 십년간 죽을 때까지 연금수익을 짭짤하게 올리거나
연금수령 시기를 5년간 늦추면 연금을 36%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이걸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어차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연금을 급하게 받을 필요가 없다.
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국민연금 추납 제도를 알지도 못할 뿐더러
설령 안다고 해도 한 번에 목돈을 넣을 여윳 돈이 없다. ㅠㅠ
연금수령을 늦출 수 있다는 것도 당연히 모르시고
안다고 해도, 당장 노후에 생계가 어려운데
연금수령을 늦출 수 있는 분은 거의 없다.
마지막으로 국민연금은 죽을 때까지 종신토록 연금이 나오는데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보다 당연히 건강관리도 잘 하고
좋은 의료시설에서 잘 케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오래 산다.
연금액 자체도 부자 노인들이 훨씬 많은데
심지어 더 오래살면서 오랜기간 연금을 받아가기 때문에
결국 이런면에서도 부자들이 훨씬 유리할 수 밖에 없다.
1. 대기업, 공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오래 직장생활하신 분들
2. 국민연금의 추납 및 연기 등의 장점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들
3. 건강관리와 케어를 잘 받을 수 있는 분들
즉 국민연금은 경제적으로 정말 어려운 노인들이 아닌
오히려 상위 20% 부자노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그 상위 20% 노인들의 풍족한 노후를 위해서
전체 청년세대와 후세대가 착취당하는 안타까운 구조..
만약 노인세대 전체의 연금액을 줄이는게 너무 부담이라면
이렇게 상위 20% 너무 많이 연금을 받고 계신 분들의
연금수령액을 조금씩 줄여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 물론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겠지만.. ㅠㅠ
<국민연금 문제점>
- 세대간의 폰지 사기 구조
- 노인세대의 양보나 희생은 전혀 없음
- 상위 20% 부유한 노인들에게 더 유리한 구조
오래 전부터 국민연금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바뀐게 없다.
지난 25년간 가만히 있다가 이제 베이비부머 세대가 다 은퇴하고 나니까
젊은 세대의 보험료율만 더 높이겠다니..
ㅠㅠ 어이가 없다. 무책임한 인간들..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변하는 게 없다.
국가나 사회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고 국가와 사회에 대해 비판만 하는건 아무 의미없다.
바뀌지 않는 답답한 사회에서
우리 개인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까?
각자도생. 스스로 변화를 예측하고 잘 대응하는 수 밖에 없다.
결국 국민연금은 고갈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
보험료율을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차적으로야 소득의 15%라고 하지만, 정말 장기적으로 보면
소득의 20%, 심지어 30% 이상으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개인 뿐 아니라 기업에도 상당히 부담이 된다.
지금 9% 보험료도 기업과 개인이 반반씩 내고 있다.
즉 개인이 소득의 4.5% 내고, 나머지 절반은 회사가 부담하는 것이다.
만약 소득의 15%로 연금보험료율이 오르게 되면
당장 개인도 4.5%에서 7.5% 부담으로 소득의 3%를 더 내야 한다.
이렇게 개인도 가처분소득의 3% 가 더 줄어드는 것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국민연금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3% 더 늘어나는 것이니
임금의 3%가 올라가는 것과 동일한 일이 벌어진다.
이건 국민건강보험도 똑같다.
현재 건강보험 보험료율이 소득의 7% 정도인데
개인이 3.5% 기업이 3.5% 반반씩 부담하고 있다.
보험료율이 오르면 개인도 부담이지만, 회사도 부담이 되는 것이다.
이 엄청난 인구 불균형과 노인세대의 부양을 위해서
미래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가 정말 소득의 30%를 넘어가게 되면
당장 개인들도 가처분소득이 20%씩 줄어들게 되는 것이고
기업들도 임금부담이 20%씩 높아지게 된다.
개인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
소비침체, 자영업 등 내수시장 침체, 자산가격의 하락,
결국 이는 또 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고
기업의 임금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기업의 실적을 악화시키고
임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율을 더 높이거나
공장이나 연구소를 해외로 보내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사라진다는 뜻이다.
어쩌면 지난 25년간 정치권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하지 못했던 것은
이러한 일들을 우려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노인세대, 기성세대의 아무런 희생 없이..
후세대에게만 보험료율을 올려서 돈을 걷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무한정 소득의 20~30% 심지어 40~50%까지 올릴 순 없다.
아무리 온순한 mz 세대지만 이렇게 까지 올리면 당연히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게다가 청년세대 입장에서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해외로 이민을 가면 내가 냈던 연금액을 이자까지 해서 돌려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이를 체계적으로 스터디하고 준비하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대부분은 소득수준이 높고 똑똑한 청년들이다.
이런 청년들이 빠져 나가고, 연금액을 이자까지 더해 다 타가면
결국 연금고갈은 더 빨라질 것이고, 거기에 공포를 느낀
후세대들의 탈주도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세대에게만 부담을 지게 하지 말고
부유층과 기업들에게 부담을 더 지게 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이들에게 너무 부담을 심하게 주면, 결국 이들 역시 해외로 도주할 수 있다.
이민 가거나, 자산을 해외로 옮기거나, 고용을 줄이거나..
표 때문에 노인세대, 기성세대에게 부담을 지게 할 순 없고..
청년세대의 등골을 뽑아 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부유층과 기업들도 너무 무리하게 압박하면 해외로 도주 해버리니..
먼 미래에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그냥 돈을 찍어내서 ㅎㅎ 약속한 연금액을 주는 것이다.
사실 지금 일본이 이걸 하고 있다.
엄청난 국채를 발행해서 그 돈으로 노인들 복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먼 미래에 아마도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일본은 전성기에 워낙 벌어 놓은 돈이 많고
해외에 투자해놓은 자산이 많았기에 버틸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원화가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민연금액도 약속한대로 다 주고
국내 주식과 부동산 가격도 계속 오르지만
결국 달러가치 대비로 보면 모든 화폐와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안타까운 참사가 벌어지지 않을까? ㅠㅠ
<미래예측>
-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부담 → 소비침체, 경기악화의 악순환
- 똑똑한 청년, 부자들, 기업들 해외로의 탈주현상 가속화
- 결국 돈을 찍어내게 되고, 원화가치 하락 예상
어쩌면 보험료율 조정이 현실화되는 2036년 정도
약 10년 후부터가 본격적인 충격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단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진짜 한국에 투자하면 안 될 것 같다.
자산에서 달러 자산 비중을 어느 정도는 꼭 확보하자!
만약 지금 20~30대 청년분들이 노후준비를 위해 투자한다면
은퇴시점은 앞으로 30~40년 후이기 때문에
원화 자산보다 달러 자산 베이스로 투자하는게 낫지 않을까?
특히 내 집 마련을 해놓으면, 나중에 집 값이 올라
노후준비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 수 십년 후의 인구구조나 원화가치를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도 실거주 목적의 내 집 마련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노후준비 할 돈까지 올인해서 영끌하는건 아닌 것 같다.
내 집 마련과 노후준비 2가지를 꼭 구분해서 준비하자.
특히 연금저축, 퇴직연금, irp 등 절세계좌를 잘 활용하자.
작년에 상담하다보니 이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거나
향후 희망하는 청년들이 꽤 많았는데
이것도 사실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지금 한국은 세금이 낮고, 즐길거리도 많고 ㅎㅎ
의료보험 혜택도 좋고, 살기 좋은 곳이지만
과연 20~30년 후에도 그럴 수 있는지는 잘 생각해봐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이민은 장기적으로 고려해볼만한 것 같다.
<국민연금 문제점>
- 세대간의 폰지 사기 구조
- 노인세대의 양보나 희생은 전혀 없음
- 상위 20% 부유한 노인들에게 더 유리한 구조
<미래예측>
-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부담 → 소비침체, 경기악화의 악순환
- 똑똑한 청년, 부자들, 기업들 해외로의 탈주현상
- 결국 돈을 찍어내게 되고, 원화가치 하락 예상
<개인의 대응>
- 원화자산에만 올인 금지
- 내집마련과 노후준비는 구분하자
- 장기적으로는 이민도 고려해볼만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만 60세 전인
흙수저 청년이 있다면 꼭 부모님 국민연금 확인해보고
추가납입을 챙겨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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