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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세상의 주가 평가 feat 아마존
    투자 2020. 12. 22. 18:01

    www.youtube.com/watch?v=tmlIJps3VOs

    지금의 주가지수가 버블인가? 아닌가?

    지금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든

    투자하지 못한 사람이든 가장 궁금한 내용일 것이다.

    도대체 지금의 주가가 비싼지? 싼 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다른 수치와 비교해보면 된다.

    어떤 시험의 점수가 350점이 나왔다고 하자.

    이게 대체 잘 본건지? 못 본건지? 알 수가 없다.

    만점이 몇 점인지? 다름 사람들의 평균 점수가 몇 점인지?

    이런 것과 비교하면 아~ 잘 본건지 못 본건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주가도 마찬가지다.

    단지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7만원이라는 것 하나로는

    대체 주가가 비싼건지 싼건지 알 수가 없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과 순이익, 성장율

    가지고 있는 자산 등 여러 수치와 비교했을 때

    주가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주가를 비교하여 평가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 한 국가의 주가지수는 국내 총생산량 GDP 와 비교하고

    2. 개별 기업은 기업의 벌어들인 순이익 per

    3. 그리고 기업이 가진 순자산 pbr 과 많이들 비교한다.

    GDP 와 주가지수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방식은

    흔히들 버핏 지수라고도 불린다. ㅎㅎ

    버핏 형이 사용함으로써 유명해졌기 때문.

    버핏 지수는 정말 일리가 있다.

    한 국가의 GDP 대비해서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면

    그건 경제 체력 대비해서 고평가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미국 주식시장은 엄청난 버블일까?

    그래프 상으로는 지난 수 십년동안 가장 높은 수치.

    2000년 IT 역사적 버블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그만큼 GDP 대비 미국 주식 시가총액이 너무 커졌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은 버블이라고 볼 수 있을까?

    삼프로TV에 메리츠증권 이경수 센터장님이 나오셨는데

    매우 인상깊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버핏 지수는 분자(시총)/분모(GDP)인데

    분자인 시가총액은 속일 수 없으니 그렇다 쳐도

    과연 분모인 GDP 계산은 똑바로 된 것일까?

    예전에 이 영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회계장부에 잘 반영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GDP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부가가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 정확한 GDP 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구글의 검색, 지도, 유튜브, 크롬, 포토, 문서 등

    수많은 서비스가 사실상 무료다.

    페이스북도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미국 시가총액 상위의 빅테크 기업들의 서비스는

    대부분 돈 낼 필요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비록 무료지만 엄청난 정보와 데이터들이 오고가며

    수많은 부가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한다.

    하지만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부가가치와 무형자산들이

    과연 미국의 GDP 에 다 포함되어 있을까?

    즉 세상은 변했는데 GDP 계산방식은 너무 구식이다.

    무료라 카운팅 되지 않는 부가가치와 데이터, 무형자산을 포함하면

    실제의 미국 GDP 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버핏 지수도 더 낮아진다.

    또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성향이 바뀌었다.

    20년 전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전통산업이나 에너지 기업들이 대부분 이었다.

    하지만 지금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4차산업을 주도하고 수많은 무형자산 데이터를 창출하는

    혁신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과거 전통산업, 구닥다리 에너지 기업들과

    이런 혁신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당연히 다르다.

    똑같이 100을 버는 기업이라도

    혁신 기업의 시가총액이 당연히 몇 배나 높다.

    버핏 지수에 이런 것들은 반영되지 않는다.

    게다가 버핏 지수는 글로벌화도 반영하지 못한다.

    애플, MS,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이런 기업들은 미국 안에서만 돈을 벌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남미, 아프리카 에서도 돈을 번다.

    애플만 봐도 매출의 절반 이상은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돈은 미국 밖에서 버는데도

    버핏 지수는 미국 GDP 밖에 반영하지 않는 것이다.

    GDP 계산에 무형의 부가가치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시가총액 상위의 기업들이 전통적 산업에서 IT 테크 혁신기업으로 변모 했다는 점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포함되지 않는 다는 점 등

    단순히 시가총액과 GDP 의 비율로 계산하는

    버핏 지수만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여러므로 무리가 있어 보인다.

    중국의 버핏 지수는 더욱 활용하기 어렵다.

    진짜 좋은 기업들은 중국 본토가 아닌

    미국이나 홍콩 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

    결국 버핏 지수는 수 십년 전이라면 몰라도

    지금 시대에는 주가 수준을 판단하기가 힘들다는 것!

    당연히 버핏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애플에 그렇게나 많이 투자하지 못했겠지?

    두 번째는 개별 기업의 순이익과 시가총액을 비교하여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per 이라고 한다.

    per 은 시가총액 / 순이익이다.

    시총 1000억 회사가 있는데 순이익이 100억이라면

    PER 는 10이 되는 것이다. ㅎㅎ

    즉 지금 이 회사 순이익으로 시가총액 주식 전부를 살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15년 전 처음 주식투자를 할 때는

    PER 10 이상은 고평가니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이 있었다.

    (결국 PER 5에 투자했다 PER 가 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ㅎㅎ)

    피터 린치는 성장율과 PER 를 1대 1로 비교하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연 10% 씩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의

    PER 가 10 이라면 주가 수준이 적정하다는 것이다.

    예전에 아마존이 PER 100 이 넘었지만

    연 100% 이상씩 매출도 같이 성장 했기에

    성장율을 감안하면 그렇게 고평가는 아니었던 것.

    하지만 피터 린치가 활동하던 시대는

    거의 30~40년 전이니 지금에 와서

    성장율과 PER 를 1대 1로 비교하는건 너무 박한것 같다.

    (이제 나이가 너무 드신것 같아 안타깝다 ㅠㅠ)

    제로 금리에 워낙 저성장 시대이니만큼

    성장이 있다면 PER 가 조금 더 높아도 큰 무리는 아닐것 같다.

    연 20% 씩 꾸준한 성장이 확실히 예상 된다면

    꼭 PER 가 20이 아니라 40~50이라도 그렇게 고평가라 보기는 힘든 것이다.

    여기에 메리츠증권 이경수 센터장은

    신박한 의견을 하나 더 제시하기도 했다. ㅎㅎ

    기업의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에서

    R&D 투자와 판매관리비, 그리고 세금까지 빼야 하는데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이 R&D 투자와 판매관리비에

    어마무시한 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제외한 순이익으로만 PER 를 평가한다면

    역시 기업을 과소평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투자하는 R&D 비용과 판매관리비는

    결국 미래의 수익으로 다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마존의 올해 예상 per 는 무려 90 이지만

    R&D 투자금과 판매관리비를 투자하지 않았다 가정하고

    그대로 순이익으로 반영하면 PER 는 11로 바뀐다.

    무려 9배 정도의 괴리가 발생한다.

    즉 아마존이 이익을 높이기 위해 마음먹고

    R&D 투자와 판매관리비를 줄인다면

    엄청나게 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익이 느는만큼 배당도 가능하고, per 도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창업자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비젼으로

    당장 이익을 내는 것이나 주주환원 따위에 신경쓰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글도 올해 예상 per 는 33 이지만

    역시 R&D 투자금과 판매관리비를 순이익으로 반영하면

    per 는 17로 낮아진다.

    구글은 R&D 투자보다는 CAPEX 투자가 높아서 그런지

    아마존처럼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네?

    CAPEX 는 순이익에서 남은 돈을 투자하는거라

    R&D 투자와 달리 per 에 이미 반영이 되어 있다. ㅎㅎ

    어쨋든 미국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기업 대부분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미래를 위한

    R&D 투자와 판매관리비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걸 제외한 순이익 만으로

    per 을 평가해서 고평가라 단정짓는 것은 위험하다.

    즉 단순히 per 으로만 주가 수준을 평가할게 아니라

    기업의 꾸준한 성장성과 미래에 대한 투자금액을 감안해야 한다.

    기업의 장기 성장 비젼과 사업모델도 필수!

    게다가 워낙 저금리에 저성장 시대이고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정보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공유되기 때문에

    과거 수 십년 전 투자의 대가들이 말한

    적정 per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per 가 저평가 되어 있다면 그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시장이 알아서 가치를 판단하고

    per 밸류를 많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이 가진 자산을 기준으로

    주식을 평가하는 pbr

    어찌보면 최근 가장 천대받고 있는 주식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시가총액 / 순자산 으로

    기업의 부동산이나 재고 등 가진 총 자산이 1000억 인데

    시가총액도 1000억 이라면 pbr 은 1 이된다.

    시가총액이 500억이라면 pbr 은 0.5

    per 와 마찬가지로 pbr 도 낮을수록 저평가다.

    역시 15년 전 처음 주식투자를 할 때 읽었던

    수많은 가치 투자 서적들에는

    pbr 1 이하가 저평가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pbr 은 무려 33이다.

    그렇다면 애플의 주가는 무려 33배나 고평가란 뜻인가?

    참고로 삼성전자의 pbr 은 고작 1.8 수준. ㅎㅎ

    [SK증권]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투자하는 법

    아주 훌륭한 인사이트를 주는 리포트 내용을 공유한다.'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투자하는 법'50 pa...

    blog.naver.com

    전에 한번 관련된 글을 썼었는데

    브랜드 가치, 로얄티, 압도적인 R&D 투자비용

    또는 유튜브나 페이스북의 네트워크 효과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이 갈수록 커져서

    이를 회계 장부에 다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회계장부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pbr 의 분모 순자산이 정확히 계산되지 않았으니

    애플의 pbr 33 도 옳지 않다.

    애플 뿐 아니라 MS,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4차산업 혁명을 리딩하는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이

    사실상 어마무시한 데이터 가치와 무형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들이 보유한 눈에 보이는 부동산, 재고 등의 유형자산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것이다.

    어린왕자는 뛰어난 투자자였을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눈에 보이는 유형자산 위주로만 자산을 평가하는

    현재의 회계방식에서 pbr 만으로 주가를 평가하긴 어렵다.

    게다가 요사이는 pbr 이 낮으면 오히려 평가가 더 박해진다.

    그만큼 자산을 많이 끌어안고 있으니

    Roe 자기자본 수익율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대표적인게 한국기업들이다.

    pbr 1 미만의 자산주들이 수두룩 하지만

    자본의 효율성은 너무나 떨어진다.

    새로운 사업이나 투자로 돈이 흐르지 못하고

    그냥 부동산과 은행 예금에 처밖혀 있다. ㅠㅠ

    세상이 변했다.

    GDP 와 기업의 순이익(per), 순자산(pbr)으로 비교하여

    주가를 평가하는 과거의 방식은 너무 올드하다.

    이제 새로운 눈으로 기업의 주가를 봐야 할 필요가 있겠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주가가 저평가라는 의미는 아니다.

    솔직히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르긴 했다.

    하지만 과거의 평가방식에 너무 매몰되서

    무조건 지금 주가는 거품이라고 단정 짓는건 아닌것 같다.

    물론 조정이나 주가 폭락이 올 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좋은 기업에 10년 이상 장기투자 한다면

    당연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ㅎㅎ 꾸준히 천천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된다.

    그리고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대비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즉 이익 대비 주식의 가치를 더 올려 줄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에는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요약>

    1. 버핏지수, per, pbr 주식 평가 방법은 너무 올드하다

    2. 세상이 변했다. 새로운 눈으로 볼 필요가 있다

    3. 미래에 대한 투자, 비젼과 성장성! 그래서 PDR 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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