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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늙어간다! [항서제약, 복성제약, 중국바이오제약]투자 2019. 11. 7. 16:05
중국이 늙어가고 있다!
60세 이상 노인들이 지금도 무려 2억명이 넘고
앞으로 3~4억명도 돌파할 예정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당연히 아픈 곳이 늘어난다.
아프면 병원 가야하고 약도 먹어야 한다.
이제 환갑이신 어머님도 ㅠㅠ
드시는 약이 한 두개가 아니다.
여든이 넘은 외할머니는 말 할것도 없다. ㅠㅠ
심지어 30대 중후반의 내 나이 또래에
당뇨과 고혈압, 각 종 지병으로
꾸준히 약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약은 감기약처럼 잠깐 먹는게 아니다.
오랜기간 혹은 평생, 수 십년간 계속 먹어야 한다.
노인과 환자들이 많아지면 누가 돈을 벌까?
당연히 바이오, 헬스케어, 제약사다.
중국의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이다.
엄청나게 상승하고 있다.
소득도 늘고, 노인들도 계속 늘고 있으니 너무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중국의 고령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노인들과 환자들이 늘어날수록
경쟁력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은
엄청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중국은 전 세계에서
환경오염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특히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동쪽은 공기, 수질 모두 최악이다.
예전에 여자친구가 베이징에 파견을 나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길 건너편 사람도 제대로 안 보이고
수돗물 받아놓고 이틀만 지나면 더러운 젤리로 변한다..
젊고 건강한 사람마저도 병에 걸릴것 같은
정말 극한의 환경이다. ㅠㅠ
점차 나이지고는 있다지만 아직도 너무나 심각하다.
중국인들은 생활습관도 그리 건전하지 못하다.
우리 회사 중국 직원들은
방 안에서 담배를 그렇게 피워댄다.
중국 출장을 가보니 심지어 자기 아이가 방에 있는데도
줄 담배를 계속 피어댄다. ㅠㅠ
그런게 나쁜 건지? 인식 자체가 없는 듯하다.
8살부터 피웠다니 말 다했다.. ㅡ,,ㅡ
누적된 환경오염, 안 좋은 생활습관 등으로
중국인들의 건강상태는 심히 우려스러운 수준이고
때문에 고령화가 진행 될수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에게 기회는 더 많다고 본다.
실제로 중국의 의약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왔다.
이미 한참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 2위다.
아직도 1인당 의약품 소비 금액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중국의 의료시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미국도 제치고 1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망할꺼라 비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국의 인당 GDP 와 소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돈은 있는데 몸이 아프면?
당연히 좋은 병원과 좋은 약을 찾겠지?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넘쳐나는 노인과 환자들로 인해서
외국계 제약사들 배만 불러주게 할 수 없다.
당연히 중국 로컬기업들을 키워줄 것이다.
이건 꼭 바이오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있어 똑같은데
로컬 기업 키우는 데는 중국 정부가 진짜 선수다. ㅎㅎ
NH 투자증권의 차트인데
한국, 중국의 기술 수준을 비교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바이오 부분에서는
이미 우리는 중국보다 뒤쳐진다?
중국 바이오 제약사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우리나라 기업들 못지 않다.
특히 신약 개발에 있어서 임상시험 인프라가
너무 잘 되어 있어 정말 유리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몰려 있으니 당연한 걸까?
우리나라 바이오 제약사들을 보면
신약 개발 회사들은 대부분 적자라 리스크가 너무 크고
우량한 제약사들은 성장성이 너무 낮다.
반면 중국의 제약사들은
돈을 잘 벌고 있으면서 성장성도 높다.
성장성과 Roe 가 20% 이상인 기업이 많다.
나는 항서제약, 복성제약, 중국바이오제약
3가지 기업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바이오 ETF에 투자 중이다.
하나하나 정리해 보겠다.
첫 번째는 가장 많은 증권사들이
중국 바이오 기업 투자 1순위로 손 꼽는 항서제약 600276
과거에 대부분의 중국 바이오 제약사들은
특허기간이 지난 오리지날 약을
복제약으로 만들어 자국내에서 손쉽게 팔아왔다.
하지만 항서제약은 오래 전부터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신약개발에 투자했다.
꾸준히 신약 연구개발에 몰두한 결과
지금은 중국내는 물론, 글로벌 적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임상만 무려 133개.
아직 매출 규모로 중국 1위가 아니지만
가치 있는 파이프라인 숫자로는 중국내 1위다.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실적이 정말 엘리트 모범생처럼 꾸준했다.
매 년 20~30% 의 매출과 순이익의 상승을 보여왔다.
지금 임상중인 파이프 라인들이
하나 둘씩 상용화 되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더욱 폭팔적인 성장을 보여주리라 예상된다.
게다가 가장 큰 매출이 항암제에서 나온다.
매출 총이익율에서는 항암제가 무려 93%다.
임상중인 파이프라인 중 대부분도 바로 항암제다.
암 치료에 특화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가장 큰 질병이 바로 암이다.
오래 살면 살수록 암에 걸릴 확율이 높아진다. ㅠㅠ
중국 뿐 아니라 선진국 대부분이 고령화에 시달리게 되었으니
암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암 치료 트렌트에서 가장 선진화 된 기술은
면역항암제로 미국 머크사의 '키트루다' 가 가장 유명하다.
머크는 키트루다 하나만으로 10조 가까운 매출을 내고 있다.
이런 면역항암제 물질을 보유한 제약사가
중국에 무려 3곳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항서제약이다.
다른 한 곳이 중국바이오제약, 한 곳은 벤쳐기업이라 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아직 없다. ㅠㅠ
보다시피 과거 매출과 순이익이
20% 중반대로 꾸준히 상승했다.
영업이익율과 자기자본이익율 Roe 또한
20% 중반으로 꾸준하다.
부채도 거의 없다. 깨끗하다.
부채가 너무 없어서 Roe 가 조금 아쉽긴 하다.
이건 증권사 2021년 까지의 추정치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Roe 모두 20% 대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너무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ㅠㅠ
꾸준히 사 모아야 하는데 너무 올랐다.
지금 per 가 무려 80 가까이 되는데
이렇게 성장을 해도 2021년에야 per 가 47로 내려간다.
20~30%씩 성장을 하고있는 항서제약인데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좀 가열된 것 같기도 하다.
어느 분이 한 말이 생각난다.
[좋은 기업인건 확실하지만
좋은 주가는 아닌것 같다고.. ]
물론 항서제약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나는 비싼지 안 비싼지 판단할 깜냥이 안되니까
그냥 매 달 조금씩 계속 사 모으는걸로 ^^;
<항서제약 투자 Point>
1. 중국 최다 파이프라인 신약 물질 보유
2. 가장 유망한 암 치료제가 매출 비중 대다수
3. 꾸준한 성장과 R&D 투자 연구
두 번째는 비운의(?) 복성제약이다.
처음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문이 열렸을 때
항서제약과 늘 같이 추천되는 바이오 주식 이었는데
최근 몇 년 주가와 실적이 지지부진하다.
복성제약 또한 항서제약처럼
꾸준한 신약개발과 R&D 투자로 유명했는데
항서제약처럼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복성제약도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왔다.
게다가 복성제약이 매출과 순이익 규모로는
항서제약보다 훨씬 크다.
파이프라인에서는 많이 밀리지만 ㅠㅠ
특이한 건 복성제약은 단순한 제약사 라기 보다는
신약개발, 복제약, 유통, 의료기기, 병원 서비스 등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헬스케어 그룹이다.
항서제약처럼 신약 파이프라인이 엄청나게 많진 않지만
사업 자체가 어느정도 분산되어 있다고 할까?
특히나 병원이 너무나 부족한 중국에서
1급 민영병원을 8개나 가지고 있다. 4,118 베드.
이 병원에서 어떤 약을 쓸까? 당연히 복성제약 약을 쓰겠지?
매출의 25% 는 해외로 수출도 하고 있다.
다만 의약품 사업 중 항암 비중이 4.1% 밖에 안된다.
대부분이 항간염, 신진대사, 심혈관, 중추신경 관련
그래서 영업이익율이 조금 떨어지는 듯 하다.
복성제약도 항서제약을 보고 느끼는게 있었는지
작년 연구개발비를 무려 63%나 증가시켰다.
덕분에 매출은 34%가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13% 줄었다.
하지만 신약 개발로 인한 순이익의 감소니
장기적인 파이프라인 관점에서
복성제약의 미래에는 오히려 좋은 소식이다.
작년엔 신약 출시가 전무했지만
올해에는 총 2개의 복제약 제품이 중국에 출시되어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의 성장이 아쉽다 ㅜ
항서제약에 비하면 아직 적지만
꾸준히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있다.
매출은 계속 20% 대로 꾸준히 상승하지만
순이익 증가율과 Roe 는 10% 초반으로
그리 높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복성제약의 매력은 저렴한 주가다.
2021년에는 per 가 무려 15 수준으로 내려간다.
꾸준히 매출이 20% 이상씩 성장하는
그것도 바이어 헬스케어 종합 그룹인데
항서제약에 비하면 per 가 너무 박한것 아닐까 싶다.
특이한 건 복성제약은 상해와 홍콩 동시에 상장 되어 있는데
상해시장의 per 는 24인데 반해서
홍콩시장의 per 는 19로 더 낮다.
보통은 홍콩시장의 per 가 프리미엄이 붙어서 조금 더 높았는데
홍콩시위 사태 등으로 인해서 많이 내려갔다.
이 때가 오히려 홍콩시장 복성제약의 매수 기회가 아닐까 싶다.
통상 중국은 약 값이 100원이라고 가정할 때
제조사가 20원, 도매상이 30원
병원이 무려 50원이나 가져간다고 한다.
복성제약은 이 중 도매상과 병원 몫으로
무려 80% 의 버퍼를 가져갈 수 있으니
당연히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유리하다.
흔한 중국의 병원 현황.. 엌 소리 난다..
신약개발, 복제약, 유통, 의료기기, 병원 서비스 등
헬스케어 산업의 수직계열화와
인도와 미국 등 해외에서도 3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는 등
어찌보면 항서제약보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규모도 크고, 그에 반해서 주가는 매우 낮은 상황이라
장기적인 투자 측면에서는
지금의 주가가 항서제약보다 상당히 매력적인 상황같다.
<복성제약 투자 Point>
1. 헬스케어 산업의 수직계열화 성공
2. 꾸준한 신약개발 및 R&D 투자
3. 현재 기준 저평가 된 주가 (홍콩시장 per 19)
마지막 기업은 중국바이오제약 01177
원래 한국 이름이 시노생물제약인데
중국생물제약 등 이름이 좀 많이 바뀌어서 헷갈린다.
'중국바이오제약' 이란 이름은 누가 지었냐? 진짜 구리다 =_=2014년 무려 5년전부터
이 회사의 신약 R&D 투자 금액은 중국 내 1위였다.
항서제약보다 월등히 높다.
2019년 상반기 기준 R&D 투자 금액이
중국바이오제약 : 2,752억원 (22% 증가)
항서제약 : 2,511억원 (49.13% 증가)
항서제약이 많이 따라 올라왔기는 하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투자금액에서는
중국바이오제약이 조금 더 앞선다.
주목할 건 4~5년 전에 항암제 매출은 10%도 안되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항암제 매출이 20% 를 넘었다는 점.
향 후 항암제 분야가 매출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
역시나 돈이 되는 분야는 항암제 쪽이다.
상반기 매출은 28.8% 의 성장.
하지만 항암제만 보면 무려 145% 성장했다!
다만 순이익의 증가율은 5.8% 로 미미한 편.
미국 머크나 항서제약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화된 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 물질을 가지고 있다. 임상 3상 중.
기존 항암제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그래도 꾸준히 매 분기 20~30%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Roe 자기자본 수익율도 나쁘지 않다.
역시 20~30% 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중국바이오제약도 작년 무역 전쟁 이슈 때
주가가 엄청나게 폭락 했었는데
작년 말 기준으로는 per 가 무려 6 까지 폭락했었다.
아.. 하지만 그 때는 이 기업의 존재도 몰랐다. ㅠㅠ
올해부터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도 per 는 14배 불과하다. 아직도 너무 싸다.
홍콩 시위 때문일까?
<중국바이오제약 투자 Point>
1. 중국내 가장 높은 R&D 투자 금액
2. 항암제 매출 비중의 급격한 성장
3. 성장성 대비 저렴한 주가 수준
나는 3기업 모두에 투자하고 있다.
비중은 항서제약 > 복성제약 > 중국바이오제약 순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만 보자면
오히려 중국바이오제약과 복성제약 쪽이
매수하기에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
만약 개별 기업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ETF 도 괜찮은 대안이다.
나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 헬스케어 ETF
약자 KURE 에도 적립식으로 투자 중이다.
보유 종목을 보면 밑에 알리바바 헬스케어 테크놀로지가 있는데
알리바바는 진짜 안 끼는 곳이 없다. ㅎㅎ
'알리건강' 이란 이름으로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쪽도 포스팅 해보겠다.
인터넷으로 약 살 수 있는 플랫폼인 듯 하다.
마윈이 30년내 의사들을 모두 실업자로 만들겠다고 했단다. ㅎㅎ
중국의 노인들이 많아진다는 건 변하지 않는 미래다.
변하지 않는 미래에 투자하자.
대신 이런 투자는 길게 봐야 한다.
10년, 20년, 아니 30년을 보고 투자하자.
이런 주식은 그 때까지 매도란 없다. ㅎㅎ
무조건 Go. 주식은 사서 모으는 것이다.
나중에 중국 의학이 발달하여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그 3~4억명의 수많은 노인들이
은퇴하고 남아도는 시간에
무얼하고 어디에 돈을 쓸지?
여기에도 투자의 기회가 숨어있다!!
나이 들고 아파도 인간은 생을 즐기고 싶어 한다!!
세상의 변화를 잘 감지하고! 공부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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