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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완전 소화] 우리는 똥 얘기를 자주해야 한다!
    2019. 8. 22. 17:27

    학창시절 어느날 ㅎㅎ 친한 동기 누나가 똥 자랑(?)을 했다.

    [오늘 아침에 내가 똥을 쌌는데 뱀이 또아리를 틀은듯(?) 너무 예쁜거야~

    그래서 줄자로 하번 재봤는데 15cm 가 넘은거 있지~~]

    ㅎㅎ 참 요조숙녀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도 당시에 신사는 아니었다. ㅎㅎ

    [15cm 가 뭐 자랑이라고.. 난 30cm 넘은 적도 있다~]

    [야 길다고 좋은거냐, 색깔이 좋아야지! 난 완전 황금색이었어!]

    [내 꺼도 색깔 좋거든~ 그리고 난 윤기도 아주 자르르 흘러!]

    [야이C 더러운 것들아 나가서 얘기해 좀!]

    ㅎㅎ 우리의 더러운 똥자랑(?)에 결국 다른 얘들이 폭팔하곤 했다.

    이 왈가닥 누나가 나중에 시집을 갔는데 남편은 누나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

    너무 조신하고 여성스럽다고.. 애칭이 '조선의 여자' 란다;; =_=

    ..... 결혼식 내내 입이 근질거려서 혼났다. ㅎㅎ

     

     

    이 책을 읽으니 그 때의 똥자랑(?)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랐다.

    우리의 똥자랑에 다른 얘들은 더럽다고 뭐라고 했지만 ㅎㅎ

    이 책은 똥 애기를 서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똥을 보면 건강검진 받는 것보다 건강 상태를 더 잘 알수 있다고!

    영화 광해를 보면 왕의 똥 상태를 유심히 체크하는 사람이 있다.

    실제로 왕의 똥을 체크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던 어의가 있었단다. (심지어 맛도.. ㅠㅠ)

    하지만 내 똥을 살펴줄 어의 따윈 없으니까 ㅠㅠ 내가 스스로 살피는 수 밖에

    사실 요사이 똥 상태가 별로 좋지않다. ㅠㅠ

    과도한 술 때문인지.. 무더위에 찬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인지..

    나이가 들어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탓인지 ㅠㅠ

    그래서 지하철 도서관에 이 책을 보고는 바로 집어 들었다..

    건강 관련 책은 1도 관심도 없고, 쳐다 보지도 않았었는데..

    아아.. 나이가 드니 어쩔수 없다.

    최근에 투자 관련 글만 주구장창 올렸는데 ㅎㅎ

    사실 투자도 건강해야 잘 할 수 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를 보라. ㅎㅎ

    일단 오래 살고 봐야 장기투자 할 수 있고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돈은 많은데 건강 잃으면 무얼하나?

    돈 번거 다 쓰고 죽으려면 오래 오래 잘 살아야 한다. ㅎㅎ

    그런데 건강하다는 건 대체 무얼 말하는걸까?

    흔히 부모가 빈둥거리는 한심한 자식한테 윽박 지를 때

    "너는 먹고 싸고 자는것 밖에 할 줄 모르냐?" 라고 하는데 ㅎㅎ

    사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게 바로 건강 아닐까?

    나는 잘 먹고, 잘 자지만, 요즘 잘 싸는게 조금 문제다. ㅠㅠ

    책의 저자는 원래 수의학 전공인데 사람의 질병에 관심이 더 많아서

    국립 암센터, 서울대 의학연구원에서 암 신약개발에 몰두 했었다.

    말하자면 의사 중에서도 엘리트 연구원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암 세포를 떼어내는 데만 집중할 뿐

    왜 암 세포가 생기는지?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점에

    회의를 많이 느꼈다고 한다.

    고혈압도 혈압이 높아지면 의사들은 약을 (평생) 먹으라고 하는데

    혈압이 높다는 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혈액을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기 위해 혈관의 압력을 높이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걸 인위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약만 (평생) 먹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까?

    왜 혈액순환이 몸 구석구석까지 안되고 있는지?

    보다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가 필요하다.

    왜 현대의학은 환자보다 병 그 자체만 보게 된 걸까?

    왜 병에 걸리면 무조건 약으로 치료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을까?

    제약업은 거대한 사업으로 의과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큰 손이고

    그로인해 의료계와 제약 업계의 연결 고리는 상당히 견고하다.

    개인의 건강보다 기업의 이익이 더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라는 것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한다. ㅠㅠ

    물론 그렇다고 저자가 모든 현대의학과 약을 배척하란 뜻은 아니다. ㅎㅎ

    다만 너무 의학과 약에만 의존하고,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 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이 더 우선이라는 것이다.

    병 걸린 후에 힘들게 치료하는 것 보다는

    아직 건강할 때 건강한 식습관으로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자는 것!

    그렇다면 그 건강한 식습관이란 무엇인가?

    책에서 수십번 말하고 있는 이 책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은

    오전에 과일 3개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라는 것.

    이게 다다. ㅎㅎ 진짜로.

    우리 몸은 하루를 기준으로 3개의 주기로 나눌 수 있는데

    아침~정오까지는 독소 배출기 (배설)

    정오~저녁8시까지는 영양소 흡수기 (흡수)

    밤~아침까지는 휴식기 (소화)

    특히나 오전에 비움의 시간, 즉 독소를 배출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아침밥을 황제같이 먹으라는 의사들이 간혹 있는데

    이건 몸 속의 장기를 배려하지 않는 식사법이다.

    아침 식사로는 과일이 가장 좋고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오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게 낫다.

    과일 3개는 사과 3개 크기 분량으로 종류에 관계없이 먹으면 된다.

    제철 과일이 좋다고 한다. 게다가 제철 과일이 싸니까!

    책을 읽고 집 앞 시장에 가니 천도복숭아 8개에 5천원

    방울토마토가 한 바구니에 3천원이었다.

    이렇게 사니 4~5일 정도 아침거리로 떼울 수 있었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우유 하나만 사도 3~4천원 하는데

    오히려 제철 과일로 아침을 떼우니 돈이 절약된다. ㅎㅎ

    사람과 유전자가 94% 이상 똑같은 유인원, 침패치의 주식은 과일이다.

    고릴라는 아예 채식에 가깝다. 풀잎, 관목, 덩쿨 등

    사람과 닮은 동물들은 모두 과일이나 채식이 주식이다.

    인간의 치아 구조나 장의 길이를 봐도

    인간의 몸은 육식보다는 과일이나 채식의 소화에 더 적합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오히려 육식을 더 좋아한다.

    바로 여기에서 문제가 시작된다.

    이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도 나오는 내용인데

    인간의 몸은 수 백만년동안 천천히 주변환경에 맞춰 진화 해왔는데

    갑자기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밀이나 쌀 한 종류의 곡식을 먹는 바람에

    영양결핍이나 여러가지 만성질병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 불과 20~30년 전부터

    갑작스럽게 우리 식습관이 채식에서 육식으로 바뀌었으니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성인병을 일으키는게 당연하다.

    고기를 먹어야 근육을 만들 수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소를 보아라. 풀만 뜯어 먹는 소도 근육이 엄청나다.

    과일과 채식만으로도 인간이 살아가는데는 충분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이니까 ㅠㅠ

    다만 횟수는 조금씩 줄여가야 겠다. 야채도 같이 많이 먹고!! ㅎㅎ

    이 그림을 보면 딱 알 수 있는 것은 ㅎㅎ

    고기도 안 좋지만 햄버거, 피자, 치킨, 소세지, 콜라 등 가공식품은 더 안좋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은 말 그대로 가공, 가짜 음식이다.

    진짜 음식은 자연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사과는 묘목 상태가 되기 까지도 3~4년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까지 또 6~7개월이 걸린다.

    쌀은 1년 내내 농부가 살피고 보듬어야 그 알맹이를 수확할 수 있다.

    우리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과일과 싱싱한 채소!

    살아 있는 자연의 음식이 내 몸의 세포와 피를 맑게 한다.

    나는 공복 상태가 안 좋은걸로 배웠다

    배가 고프다는 느낌은 위산이 위벽을 녹이는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ㅎㅎ

    게다가 난 조금 말랐기에 배가 고프기도 전에 무섭게 먹어 댔다.

    하지만 공복 상태는 나쁜게 아니라

    음식을 소화하느라 열심히 일한 장기들이 휴식하고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인간도 휴식이 필요하 듯 장기들도 휴식이 필요하다.

    야생동물은 사냥을 통해서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사실상 늘 배고픈 공복 상태다.

    인간도 공복 상태를 두려워할 필요 없다.

    배고파서 죽기 까지는 몇 주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ㅎㅎ

    그렇다고 일부러 굶을 필요까지는 없겠으나

    공복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적당한 공복은 건강에 좋다.

    인슐린 민감도와 지방 분해 등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몸속 만성 염증도 줄어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복 끝에 먹는 한그릇 식사의 행복은 꿀처럼 달콤하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배웠는데

    아무래도 우유는 인간에게 그리 유익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책 뿐 아니라 많은 의사들이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우유가 좋지 않은 이유는 너무 많아서 열거 하기조차 힘들다. ㅎㅎ

    하나만 말하자면 지구상에서 성인이 된 후에도 다른 동물의 젖을 먹는 생명체는 오직 인간 뿐이다.

    소젖은 소에게 돌려주자!

    우유는 장이 건강한 사람들이 가끔 먹는 기호식품이다!

    하지만 왜 우리는 우유가 완전식품이라고 좋은거라고 배웠을까?

    이것도 많은 광고비를 투자한 마케팅의 결과다. ㅠㅠ

    각종 농업협회, 유제품홍보연구위원회, 유가공홍보위원회, 미국식육협회 등

    우리 건강보다 관련 산업 단체의 이권이 우선인 ㅠㅠ

    잔혹한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음을 잊지 말자.

    흔히 소화가 잘 안되거 아플 때 죽을 먹는데

    이 죽도 소화에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특히나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일이 많은데 이것도 안 좋단다.

    젖은 장작이 불에 타지 않듯이

    물과 식사를 같이 하게 되면 완전 소화가 이루어지기 힘들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 찌꺼기는 몸 안에서 독이 된다.

    아 돼지국밥, 순대국밥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나로써는 슬픈일이다. ㅠㅠ

    그래도 가공식품이나 불에 구운 고기보다는 낫겠지? =_=

    ㅎㅎ 이 놈의 자기합리화. 너무 좋아하는 건 먹어야지. 도리가 없다;;

    미국 사람들을 보면 무려 200kg 이 넘는 초고도비만 환자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사실 그 정도의 비만 환자는 거의 없다.

    한국인은 위의 흡수력이 약해서 그렇게 되기가 힘들다고 한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위암 사망률이 가장 높을 정도로 위가 약하다. ㅠㅠ

    나 또한 그렇다.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이유가 위와 장이 약하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여자였다면 이게 장점일 수 있는데 남자는 이게 진짜 별로다. ㅠㅠ

    어떤 한의사는 결혼하면 살 찐다고 했는데.. ㅎㅎ 이것도 당분간 글렀다.

    위의 흡수력이 약한것은 위 점막이 손상 되었기 때문인데

    이 위 점막 손상 회복에 좋은것이 바로 비타민 U (U는 궤양 ulcer 의 약자)

    이 비타민 U가 가장 많은 음식이 양배추라고 한다. ㅎㅎ

    식사 전 양배추를 꾸준히 먹으면 건강에 매우 유익하며

    특히 마른 사람의 경우 보기 좋게 살이 붙을 수 있다고 한다.

    .... 오늘 바로 양배추 사러 GoGo!

    우리는 흔히 과일을 식후에 먹어왔다.

    하지만 식후의 과일은 오히려 독이라고 한다.

    음식물의 영양 흡수를 방해하고 간에 무리를 준다.

    때문에 꼭 과일은 공복에 먹거나 식전에 먹는게 좋다.

    식후 과일은 독이다! 차라리 안 먹니만 못하다! 주의하자!

    (근데 식전 과일이라.. 글쎄 별로 땡기진 않는데.. 하하.. 하..)

    요사이 프로바이틱스나 각종 유산균 요쿠르트 제품이 많은데

    이는 당연히 장내 유익균을 늘려 일시적으로 도움을 주긴 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영양제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오직 자연이 선물한 과일과 야채만으로 고칠 수 있다.

    다만 낫또, 청국장, 된장 등 천연발효 식품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간혹 비타민이나 영양제가 과일섭취보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단지 수치상으로는 영양제가 과일보다 더 각종 무기질, 비타민 등이 많아 보이지만

    과일에는 아직 우리 인류가 밝혀내지 못한 무수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우리 인류는 인공적으로 사과 한쪽도 만들어낼 수 없다.

    그 안에 있는 모든 영양소를 복제할수도 영양제로 만들 수도 없다.

    꼭 영양제의 수치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값 비싼 영양제 한 통보다 자연의 사과 한쪽이 더 훌륭하다! ㅎㅎ

    앞 쪽에 서로 똥자랑을 했던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내용들이 결국 좋은 똥을 싸기 위함이다.

    우리는 똥 이야기를 왠지 꺼려한다. (물론 컬트쇼에선 우릴 너무 즐겁게 해주지만 ㅎㅎ)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물은 아름답지만 나오는 결과물은 아름답지 못하다?

    하지만 저자는 건강한 변은 아름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운 변은 물에 뜨는 바나나똥이다. 굵기와 색이 딱 바나나 정도다.

    어찌보면 15cm 황금색을 자랑했던 당시 동기 누나는 엄청나게 건강했다는 의미다.

    ㅎㅎ 단지 길이를 논할게 아니라 물에 떴냐고 물어봤어야 했는데..

    건강한 변이 물에 뜨는 이유는 물보다 비중이 가볍기 때문이다.

    위장을 통해 완전 소화가 이루어져서 오직 찌꺼기만 나올 때 가능하다.

    반면 물에 가라앉는 변은 소화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

    처음에 말했듯 저자도 섭생(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의 목표는

    음식을 완전 소화하고, 완전 배설하는 것이란다.

    생각없이 입맛 당기는 대로 먹다 보면 내 몸은 건강과 멀어진다.

    오늘부터 건강한 식습관과 더불어

    아침에 똥을 유심히 잘 살펴보자. 똥 속에 건강이 숨어있다. ㅎㅎ

    <실천사항 요약>

    - 아침은 꼭꼭꼭! 과일 3개로 떼우자!!

    - 당연히 육식보다는 과일과 채소가 더 좋다!

    - 가공식품은 가짜 음식이다! 자연에서 나온 진짜 음식을 먹자!

    - 공복은 장기들의 휴식과 회복시간이다. 나쁜게 아니다.

    - 우유는 인간의 몸에 좋지 않다.

    - 물이나 국에 밥 말아먹지 말자. ㅠㅠ

    - 소화가 힘들다면 양배추를 꾸준히 먹자!

    - 식후 과일은 독이다! 주의하자!

    -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등 각 종 영양제는 일시적일뿐이다.

    - 자연의 과일과 채소를 잘 챙겨 먹는게 더 건강에 좋다!

    이 모든 건 다 황금색 바나나 물에 뜨는 똥을 싸기 위함이다. ㅎㅎ

    모두 모두 바나나 즐똥 하시길!! ^^

    아 갑자기 똥 자랑 했던 왈가닥 누나가 보고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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